안녕하세요 유게/질게를 제외하고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오늘 WOW 클래식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PGR21에도 추억에 젖은 와저씨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한시간정도 클래식을 막 플레이하고 나왔습니다만,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플레이하셨을 많은 분들과는 다르게

저에겐 모든게 다 처음이었던 한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와우에 입문한 게 대격변 때라, 지도도 퀘스트들도 이미 오리지널과는 달랐거든요.

대격변때부터 와우를 시작하다보니, 그 이전의 게임 내 각종 지형이나 퀘들,

예를들면 남부/북부로 갈라지기 전의 불모의 땅의 모습이나 대격변으로 인해 리뉴얼되기 이전의 퀘스트들을 경험해보지 못한 저는

항상 대격변 이전의 와우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한 때(아마 판다리아 쯤에) 블리자드에서 아래와 같이 서버를 운영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선 이전 확장팩(오리-불성-리분-격변)의 최종 패치 상태로 서버를 두개씩(일반 하나/전쟁 하나) 추가합니다.

그리고 예를들어 오리지널 서버에서 만랩을 찍으면 일회성/일방통행 캐릭 서버 이전권을 지급하는거죠.

해당 이전권으로 오리 서버에서 불성이나 리분, 격변 서버로의 캐릭 서버이전은 가능하지만,

그 이전권으로 리분이나 격변서버에 있는 캐릭을 오리나 불성 서버로 이전은 못 시키는.

그런식으로 늦게 와우를 시작한 사람도, 최신 확장팩이 아닌 예전 확장팩의 컨텐츠를 충분히 즐기고 난 후에

최신 확장팩으로 넘어올 수 있게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구확장팩 서버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테니 블리자드에서 서버비 들여서 그런 운영을 할리가 없겠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뭐 클래식 서버가 나온 상황이니 불성/리분때의 서버도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