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결승전도 직관하고 왔습니다.
두 시즌 연속 전 좌석 매진!
스타크래프트 2 팬덤이 늘어난 게 느껴져서 기분 좋네요.
다음 시즌에는 야외 결승도 한번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흑흑...
저는 오늘 박령우 선수 팬석을 신청하여 관람하고 왔습니다.
결승전에 진출한 두 선수, 조성호와 박령우 모두 첫 GSL 결승 무대였습니다.
조성호는 공식전 데뷔 이후 3,169일만의 첫 결승.
박령우는 공식전 데뷔 이후 2,465일만의 첫 결승.
양 선수 모두 절실하고 간절할 수 밖에 없는 무대였습니다.
늘 아름다운 GSL의 여신님 문규리 아나운서.
오늘은 사전 인터뷰를 위해 어윤수 선수와 김유진 선수가 와줬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입담이 좋아서 재밌는 인터뷰였네요.
어윤수 선수는 인터뷰 끝나고 바로 집에 가더라고요 크크크
박상현 캐스터와 결승전을 치루는 양 선수.
선수들을 들었다놓았다 하는 능숙한 인터뷰 스킬은 역시 막캐구나 싶었습니다 크크.
이제 선수들도 다들 경력이 쌓이니까 인터뷰도 다 잘하더라고요.
지난번 결승 때도 참 시야가 좋은 자리였는데, 오늘은 아예 관계자석 바로 뒤, 일반 관람객 중 맨 앞열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에 앉으신 분들이 다들 관계자셨는데...
인터뷰하러 온 어윤수 선수가 앞에 잠시 있다가 떠나더니, 그 자리에 서수길 대표님이 앉으시더라고요.
두 분 뒷모습을 담아봤습니다 크크크...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박령우 선수의 노련한 심리전과 대처 능력을 칭찬해야 할 거 같네요.
상대가 뭘 하던 맞춰나가고, 전략적인 수를 당하더라도 순간순간 대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경기 광자포 러쉬를 당했음에도 상대 본진을 치는 결단, 5경기 치열하게 밀어 붙이던 잠복 바퀴, 6경기 양동 작전에 이어 허를 찌르는 땅굴까지 상대보다 계속 한걸음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게 곧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말 잘했어요 오늘.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조성호 선수도 이번 시즌 정말 멋진 경기들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 4강에 이어 이번 시즌 준우승.
다음 시즌에는 또다시 한발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오랜 시간 좋아해 온 선수였고, 늘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욱 아쉽고 응원해주고 싶네요.
SSL 2016 시즌 1 우승 이후 3년만의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
군단의 심장이 드디어 GSL 트로피를 손에 넣었습니다.
2019 마운틴듀 GSL 시즌 2 챔피언, Dark 박령우.
또다시 한명의 챔피언이 이 벽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GSL의 역사, 스타크래프트 2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게 새삼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집에 와서 정리한 굿즈들입니다.
왼편은 지난 SSL 우승 때의 박령우 슬로건과 이번 GSL 우승 때의 박령우 슬로건.
어쩌다보니 박령우 선수 우승 장면은 모두 직관하게 되었네요.
오른편은 오늘 팬석 대상으로 나눠주신 굿즈들이에요.
포토카드가 되게 예쁘게 잘 나왔더라고요.
오늘 싸인은 사장님과 문규리 아나운서 싸인을 받아왔습니다 크크
직관 꽤 다녔는데도 사장님 싸인은 처음 받아보네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감사한 분입니다.
오늘은 햄버거도 사주셨고 크크크크...
문규리 아나운서님은 늘 말씀드리듯 그저 사랑입니다 흑흑.
끝나고 박령우 선수 얼굴도 보고 파이널 카드에 싸인도 받아왔습니다 야호
우승하니까 표정이 훤하더라고요 흐흐.
오늘도 경기 전에는 크라이 치즈버거를...
GSL 보러 올 때마다 가게 되는 맛집입니다 넘모 마싯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GSL 직관 오시게 되는 분들한테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루 종일 날이 맑아서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경기 보러 출발할 때도, 끝나고 집에 갈 때도 하늘이 예뻐서 좋았네요.
즐거운 직관이었어요.
다음 시즌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스타크래프트 2와 GSL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