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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5 00:21
전 어느정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주로 다른 커뮤니티 이야기가 나오는 맥락들을 보면, 크게 두가지 맥락에서 자주 나오는데, 진짜 아무 상관 없는데 그 사이트 욕하려고 소환할때, 또는 소위 [여론]이 이거다! 하고싶을때 나오더군요.
이중 전자는 가끔 벌점먹여야 된다 생각도 드는데, 후자는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원래 서로 키배뜰때는 다수의 생각은 이거다! 하는게 유력한 근거가 되긴 하거든요. 정치인들도 맨날 싸울때 여론조사 결과 가져오는거랑 비슷하죠.
19/06/15 01:12
글쎄요.
어쩔 수 없는거나 여론의 근거로 쓰는건 그냥 개인이 정신승리하려고 막 갖다 쓰는거에요. 그냥 여론조사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보고싶은데로 본거죠. 그런건 막는게 맞습니다. 거기엔 어떤 생산적인 의미도 없어요.
19/06/15 00:19
다른 커뮤니티도 많이 하는 입장에서
사건 터질때 종종 타 커뮤니티 비교하면서 까내려가는 덧글이 보이곤 하는데 다른 곳에서 보는 PGR도 마찬가지라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일반화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모르게 가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9/06/15 00:22
사실 원래 ~~하면 안된다 하는걸 보통 그 말 하는 사람 본인이 가장 지키기 쉽지 않죠(...) 당장 저부터도, 이 글에서는 절대 다른 사이트를 단편적으로 평가하면 안된다! 했지만 단편적으로 평가 되게 자주 합니다.
역설적으로 자기가 자주 하는 잘못이니까 이게 문제라는걸 알게되는 면도 있습니다.
19/06/15 00:29
개념글 보고 웃기다는 얘기를 해당 글에서 제가 한 것 같은데, 태세변환 패시브로 하면서 말 뒤집고 선넘는게 웃긴겁니다. 그때그때 이기는 팀 꽁무니에 붙어서 가면놀이하는게 유흥인 문화는 잘 안 변하죠. 슼이 좋은 성적 내고 슼뭐강점기 와도 마찬가지고요.
우열을 가리려는 생각은 없는데 좀 진절머리가 나서 커뮤니티 인격화하듯이 괜스런 얘기를 하긴 했네요.
19/06/15 00:33
본문에도 적었지만 결코 저격해서 까려는(...) 의도로 적은 글은 아닙니다. 무슨 롤갤 쉴드도 당연히 아닙니다. 단지, 조유리님이 보신 그 개념글만으로 롤갤을 평가하기엔 저 사이트는 정말로 태평양처럼 거대한 사이트다... 정도가 본문의 의도입니다.
19/06/15 00:39
롤갤은 그냥 못 하면 까고 잘 하면 빠는 해축갤 롤버전인데 특정 팀만 유독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심한 피해의식이죠. 물론 롤갤러식 밈이나 까는 방식이 옳다는건 아닙니다. 특히 일베밈을 자꾸 섞어서 짜증나더군요. 아프리카 킹존 좋아하는 팀인데 자꾸 일베 밈으로 엮으려고 해서 짜증납니다. 에이밍 라스칼말고 다른 선수들까지 무슨 흔드레드니 커재앙이니 하면서 억지로 밈화 시키는거 황당합니다.
19/06/15 00:43
사실 롤갤에 대한 그 원한(...)은 농담 아니고 모든 팬덤에 있죠. 디씨 각 마갤 가보면 [다들 우리가 롤갤에게 당한것] 리스트를 쭉 써댑니다. 하도 당한 기억들이 많아서 공공의 적으로 그 SKT(...)와 함께 당당히 롤갤이 올라가있음.
이 말은 역설적으로 롤갤이 특정팀 안티라 보긴 어렵다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19/06/15 00:49
롤갤이고 야갤이고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은 선수 개인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누군가의 약점을 건드리고 밈화시키는 것 자체를 재미로 느끼지, 팬심도 없고 롤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어요. 밈화시킬 만한 다른 뭔가가 생기면 바로 옮겨갈 겁니다. 롤갤 애들이 어디서 왔겠어요.
19/06/15 00:53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근데 친슥부분에서, 친 t1인지 아닌지 이런건 모르겠는데 t1관련 경기는 불판 수와 겜게 글 수가 차원이 다르죠 외부인이 여기 들어와서 눈팅하면 친슼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겜게 글이나 불판 횟수 차이가 넘사벽이니 그리고 진에어 스프링때 말랑이 불판에서 욕 먹은거, kt가 스프링 때 불판에서 온갖 비하발언을 타팀팬들에게 들었던점을 보면 이곳이랑 다른 사이트와 과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9/06/15 01:14
본문에도 한 이야긴데, PGR에대해 딱히 이러쿵저러쿵 할 생각은 없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저도 나름의 생각은 있지만, 피지알에서 피지알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는것 자체가 좀 이상한 느낌이라 크크크 적으신 내용도 누가보면 맞는 이야기고, 누구는 공감 못할거고 뭐 그럴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PGR과 타 사이트가 다르다고 한건 무슨 PGR이 착하다 선하다가 아니고 정적이다/동적이다 부분 이야깁니다.
19/06/15 01:02
그런데 단편적인 이미지로 특정 대상을 비난하는 건 비단 이번 일 뿐만은 아닌 것 같네요.
잘 모르는 대상에 대해서 단편적인 정보만 보고 쉽게 비난하는 거. 제가 보기엔 (피지알에서도) 그냥 늘상 있는 일입니다. 평소엔 안 그럴 분들도 인터넷에서는 가볍게 읽고 가볍게 쓰다보니 그럴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커뮤니티 뿐만 아니고 단체 지역 국가 모두 수많은 개인의 모임인데 그 성격을 단순하게 단정 짓는 건 힘들지요. 어딜 가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는 게 진리인 거 같습니다.
19/06/15 01:03
그냥 잘 모르고 조사하기도 귀찮으니 단편적인 이미지나 요약이 커뮤의 대세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디씨나 pgr이나 속내용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 거기나 여기나 skt팬도 있고 kt팬도 있고...
19/06/15 01:04
최근에 롤갤을 며칠 봤는데, 롤갤은 사실 롤 안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그냥 밈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예요. pgr은 모든팀 팀갤에 있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19/06/15 01:07
큰 커뮤일수록 분탕이나 싸움붙이기 너무 쉬워요. 워낙 큰 리그라 조롱이나 비웃기도 쉽고... 그걸로 다른 커뮤에서 쓰레기라 비웃지만 사실 그 커뮤도 별거 없는... pgr 성향은 동감합니다.
19/06/15 02:04
PGR을 설명하는 유명한 말이 있죠
[존댓말하는 디시] 제가 피지알에 처음오고 ‘와! 여기 재밌네’ 하던 극초반기엔 저 말이 동의가 안됐거든요? 근데 피지알 짬밥이 쌓이면서 파이어 나는 글도 보고, 자의든 타의든 키배의 한가운데도 있어보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저 구절보다 완벽하게 피지알을 설명하는 단어는 없다고 생각하게되었죠. 어차피 여기도 디시하는 사람 꽤 많아요. 사이트마다 스위치 바꿔가면서 노는거지.. 물론 저도 그렇구요
19/06/15 01:13
제가 롤은 꽤 예전부터 봤는데 커뮤니티 활동은 하나도 안 하다가, 롤갤 들어가보고 거의 일베 수준이라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표현 차이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기는 한데 차이가 조금 심하게 난다고 생각은 합니다.
19/06/15 01:16
좀 별개 이야기긴 한데
지금은 영강 당하신 와! 님이 갓무위키에 슼X로 박제되어있고 그걸 가지고 꺼라위키에선 여기 성향 기준으로 삼았더군요 이건 무슨...?
19/06/15 02:09
우리가 다른 사이트를 단편적으로 보듯이, 그 사례는 역으로 외부에서 PGR을 단편적으로 본 사례라 봐야겠죠 크크크
참고로 롤갤에서 피지알 글 짤방 은근 자주 소환하는데, 피지알 모두가 다 아는 킹존팬이나 KT팬보고 skt팬이라고 하면서 극딜퍼붓는거 두번이나 봤습니다 크크크크
19/06/15 16:15
나무위키야 원래 그렇죠, 커뮤니티 사건 같은 건 출처링크 빼면 주관적 부분은 거르고 보는 게 맞습니다. 여시사건 때도 남자들이 주로 편집함에도 너무 편향적이라 해서 나중에 표현들 완화했고. 팸코 사고건 보면 최근 회원들 대다수에게 다굴 당해서 빡친 정치갤러리 유저들이 벼르고 엄청 길게 팸코 까는 중.
19/06/15 01:16
몸집이 큰 커뮤니티일수록 다양한 의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의견들은 첫번째 댓글 혹은 첫번째 배댓의견을 많이 따르게 되죠. 같은 게시글이여도 완전 정반대의 의견모음을 보는경우가 정말 많더라고요.
19/06/15 02:45
자기가 잘 모르는 커뮤니티에 대해서 편견이 좀 무섭죠.. 저도 스갤 리즈시절 스갤러여서 pgr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지만... 정작 지금은 pgr을 하고 있습니다. 크크
19/06/15 07:27
사실 디씨 특정 팀 마이너갤을 제외한 다른 커뮤니티에서 어디가 친슼이다, 반슼이다 주장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롤 e스포츠 시청자들에게는 소위 '친슼적 관점'이 기본값이에요. 애초에 한국 e스포츠의 헤게모니가 슼 중심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19/06/15 11:34
사실 아예 다른 커뮤니티 관련 댓글은 안다는것도 하나의 길인데... 현실적으로 뭔 일 생길때마다 댓글로 롤갤이 어쩌고 인벤이 어쩌고 하면서 댓글 수십개 달리기 때문에, 아예 안단다는건 불가능한것 같고 어차피 이러쿵 저러쿵 할꺼라면 최소한 좀 알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피지알에서 다른커뮤니티 언급할때마다 벌점주는것도 아니라서.
19/06/15 11:08
롤갤의 특징은 “까는 것이 가장 무제한으로 허용된다” 는 거죠.
피지알이나 팀마갤은 대상이 누가 되었든 간에 “까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억제합니다. 그러다보니 선수든 팀이든 아니꼽거나 싫어하는 대상을 까는 표현보다는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을 찬양하거나 실드치는 류의 글과 댓글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알다시피 팬이 가장 많은 팀은 슼이고, 선수는 페이커죠. 그러다보니 피지알에는 슼과 페이커를 찬양하거나 응원하는 글, 실드치는 글의 비중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직접적으로 해당 대상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글이나 댓글은 적죠. 수위도 낮구요. 그러다보니 눈에 띄는 많은 글들은 슼과 페이커를 응원하는 글들이고, 그래서 슼지알 소리를 듣습니다. 반면 롤갤은 깔 땐 깝니다. 슼이나 페이커가 잘할 땐 롤갤에도 찬양글이 엄청 올라오죠. 반면 비아냥대거나 잘하는 것조차 못마땅해하는 안티질도 하기는 해요. 반대로 슼이나 페이커가 못할 때는 엄청나게 까는 글이 또 무지하게 올라옵니다. 역시 실드치거나 응원하는 목소리도 함께 있지만요. 제 생각엔 커뮤니티의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만 그 구성원이 할 수 있는 표현의 범위가 다른거죠. 쉽게 말해 칭찬이나 응원 말고 “깔” 수도 있느냐, 얼만큼의 수위로 깔 수 있느냐가 다릅니다.
19/06/15 16:53
여기 상당히 많은 분들이 롤갤도 같이 할거라고 생각되고 당연히 여기서 보여주는 모습이랑 거기가서 하는거랑 다르겠죠. 이질감이 들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원래 사람이 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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