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6/14 10:40:25
Name 아타락시아1
Subject [기타] 이제 사람들을 만나보는 건 어때? 보드게임 동호회 후기
  안녕하세요 아타락시아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는듯 하네요. 반갑습니다. 이걸 자유게시판에 올릴지, 게임게시판에 올릴지 고민하다 게임게시판이 더 적절해보여서 여기에 올립니다. 저는 약 세 달 전부터 보드게임 동호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참석한 동기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였어요. 집에서 집돌이처럼 게임만하고 나오질 않으니 친한 친구들이 무려 생일선물이라고 강제로 두 개의 보드게임 동호회에 가입시키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를 만들어 오라는 히든미션까지 부여받는 저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보드게임 동호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냥 참석했다고 거짓말 할까 싶었지만 거짓말을 들키는 제 특성이 발목을 잡았어요. 게다가 생일선물을 거절했다며 온갖 비꼼을 할 친구와 불같이 화를 낼 친구를 다 가진 제 인덕 때문에라도 저는 반드시 한 번이라도 동호회에 참석해야했어요.

  그렇게 첫 모임에 나가고 역시나 나가지 말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드게임 한 시간보다 술 마신 시간이 더 길었어요. 구체적으로 서울에 어떤 지역 모임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모임은 보드게임보다 술을 더 즐깁니다. 보드게임 3시간했고 술을 5시간인가 마셨어요. 안 그래도 술 마시는거 좋아하지 않는데 억지로 (?) 다섯 시간동안 술자리를 하니 친구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집돌이가 애초에 사람을 잘 사귈리도 만무하고 그냥 어색하게 원하지 않는 시간만을 보내다가 집에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가 오죠.

  "야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냐?"

  "마음에 들기는 무슨 술 마시고 지금 일어났는데? 미리 말 하지만 나 이 모임은 다시 안 나간다. 나머지 하나도 그냥 안 나가면 안되냐?"

  "크크크크크크크 나는 그렇다 치고 XXX 알면 너 죽을걸? 올해 안으로 너 여자친구 만들어주겠다던데."

  "하... 그러면 거기도 딱 한 번만 나가본다?"

  물론 이거보다 훨씬 더 길고 찰진 대화였지만 축약하자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집 근처 보드게임카페에 기반을 둔 보드게임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재미없으면 다시 집돌이 생활을 하려했으나... 으잉? 이 사람들은 다릅니다. 많이 달라요. 첫 보드게임을 하자마자 느꼈습니다. 이 사람들은 나랑 같은 부류구나. 진짜 게임 좋아해서 나온 사람들이라는게 너무 티가났어요. 애초에 신입회원이 왔는데 통성명도 안 하고 왔냐면서 게임부터 하고 크크크크크 (그 와중에 나는 왜 이름도 안 물어 본거야?) 나중에서야 제 이름을 물어보고 반갑다고 할 때 느꼈어요. 이 사람들도 겜돌이인데 온라인이 아니고 보드게임 겜돌이라 집 밖에 나온 것 뿐이라는 걸 말이죠. 3개월 뒤인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더 대단해요.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번개가 엄청 자주열리는데다 한강 나들이가서도 보드게임 들고가서 하는걸 보면 말이죠.

  "야 여기다. 이 모임 진짜 좋아. 여기서 보드게임 한다."

  "오 좋아. 마음에 드는 여자분은 있어?"

  "없는데."

  "나가 XXX"

  그렇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겠다던 친구들의 계획은 무산되고 제 게임장소만 집에서 보드게임카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사람들 전직 집돌이 집순이었는지 웬만한 사람들이 롤을해서 롤도 같이 하는 바람에 제 솔로탈출 기회는 무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모임에 들어온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죠. 혹시 보드게임 동호회나 모임을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돈이 많이든다.
  아무래도 한 번 만날때 마다 카페 이용료 + 교통비 + 식비 합쳐서 20000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뭐 별거 아닌 액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액수가 까다롭다고 느끼실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해요. 여기에 보드게임에 빠져서 보드게임을 사기 시작하는 순간 꽤나 많은 돈을 쓰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서 술을 자주마시는 모임에 갔다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 원할 때 원하는 게임을 하기 어렵다.
  온라인 게임과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저는 A라는 게임과 B라는 게임을 하고 싶은데 인원을 모으기가 까다롭습니다. 특히 어려운 게임이나 플레이 시간이 2,3시간이 넘어가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 따로 번개를 열어야해요. 설령 정기모임 날짜라도 제가 원하는 게임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싫더라도 억지로 가장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게임을 해야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저같은 경우 다행히도 제가 좋아하는 보드게임은 가지고 있는 편이어서 그냥 일주일에 하루 정해서 번개를 엽니다. 특히 티츄는 웬만한 보드게임 모임에서 금지할 것이기 때문에 티츄때문에 모임을 찾는 분이라면 티츄만 하는 모임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3. 에러플! 에러플! 에러플!
  게임 규칙상 할 수 없는 행동인데 게임 내에서 그 행동을 하는 것을 에러플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칩을 10개까지 가질 수 있는데 11개 가지고 있다던가, 실수로 한 턴을 더 진행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있죠. 보통 에러플이 나면 해당 행동이 나오기 전으로 돌아가거나, 심하면 게임을 다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규칙을 잘 이애하지 못하는 분과 같이 게임을 한다면 좀 답답할 수 있습니다.

  4. 그럼에도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게임하는 재미
  진짜 이게 상상을 초월합니다. 사람들과 얼굴을 보면서 게임한다는게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줄 몰랐어요.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지낼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직업군의 사람이 모이기때문에 순수하게 인맥을 쌓는데도 좋아요. 물론 전 게임 할 친구들을 더 얻은 것이 좋습니다만... 1,2,3번의 단점을 4번이 다 상쇄하고도 남기에 저는 계속 보드게임을 하러 나갑니다. 너무 재밌거든요.

  5. 자주 돌아가는 게임들.
  스플렌더는 언제적 스플렌더인데 아직도 인기가 많은 걸 보고 놀랐습니다. 아발론도 진짜 꾸준히 돌아가는 편이고요. 펭귄파티, 퍼레이드, 젝스님트, 러브레터도 간단하게 시간 때울 때 많이들 플레이합니다. 아 렉시오랑 달무티, 특히 렉시오는 4인 이상이면 한 번씩은 꼭 해보는 것 같아요. 이정도의 게임 룰만 알고있어도 처음 보드게임 동호회 나가서 적응하는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괜찮다면 보드게임 모임에 나가서 보드게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14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4월달에 한번 큰맘 먹고 모임 나가봤는데, 거기도 진짜 일단 게임부터 시작하더라구요. 게임에야 원래 관심이 있었고, 보드게임을 같이 할만한 사람들을 만나려고 간거라서 다양하게 이것저것 할 수 있어서 더 좋긴했네요. 근데 없던 스케쥴이 그 이후로 주말마다 생겨서 한달이 넘게 다시 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ㅠ 처음 한번 갔을때는 주말이라서 9시간인가 내리 달렸는데, 평일에도 한번 가봐야할까 싶어서 고민중이에요 ^^
아타락시아1
19/06/14 10:49
수정 아이콘
평일에도 번개가 열리긴 할 거에요. 물론 평일이라 대부분 퇴근 후에 만나고 그래서 얼마 게임을 못하긴 하지만요
트네르아
19/06/14 10:55
수정 아이콘
이럴 수가 테라포밍마스와 티츄가 돌아가지 않다니... 행복한 보드게임모임이군요? :D
아타락시아1
19/06/14 10:59
수정 아이콘
테포마는 돌아가지만 정말정말 돌리기가 힘들어요. 애초에 파티게임 위주로 돌아가는 경향이 커서. 저도 테포마 배워보고 싶은데 아직은 뜻이 맞는 사람이 없는듯 합니다.

티츄는 저 들어온 시점부터 이미 번개랑 플레이가 금지였어요. 모임 쫑나기 전에 한 판정도만 허용하고 일체 금지했어요. 이유는 싸울 가능성이 커서라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티츄 좀 하고 싶은데 말이죠.)
처음이란
19/06/14 11:05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와는 분위기가 사뭇다르네요 흐흐.. 경기도 작은도신데 저희는 보드카페는 아니고 회원분 가게에서 해서 좀 저렴하고(모임비5000원정도 음료 주전부리 제공해주심) 파티게임은 잘안돌아갑니다.
트네르아
19/06/14 11:18
수정 아이콘
흐흐 티츄 테포마 마작이 보드게임동호회 3대적이라고들 하던데.. 금지하는 곳도 많은 것 같아요^^;
아타락시아1
19/06/14 11:20
수정 아이콘
오 테포마도 그 정도였군요. 확실히 우리 모임 분들도 테포마를 부르짖지만 플레이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것 같았어요. 리플레이도 자주하게 된다고 들었는데 아쉽네요
19/06/14 11:26
수정 아이콘
티츄랑 마작이 빠지만 다른거 안하고 그것만 한다고 금지시키는 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테포마도 벌써 그 반열에 들었다 봅니다;; 대단하네요.
이부키
19/06/14 12:14
수정 아이콘
금지는 왜 하는건가요?
절대불멸마수
19/06/14 12:25
수정 아이콘
모임이 터지니까요..?
온라인에서 회원간 친목금지 이런거랑 비슷하죠.
이부키
19/06/14 12:41
수정 아이콘
마작은 4인용이라 4단위로 쪼개져서 그런건가요? 그럼 앞에 두개도 이런식인지? 잘 몰라서요
Undertaker
19/06/14 12:30
수정 아이콘
그 게임만 돌리다보면 그 게임싫어하는사람은 안오게 되고 모임이 점점 고여가죠.
이부키
19/06/14 12:41
수정 아이콘
어... 그건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예시의 3개가 유독 중독성이 심한건가요?
Undertaker
19/06/14 12:46
수정 아이콘
보통 유행이 지나면 사그라드는데 저 게임들은 꾸준히 언급되는 게임이라...
특히 마작은 그냥 마작모임가서 하라고 얘기할 정도죠.
이부키
19/06/14 12:46
수정 아이콘
그런문제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트네르아
19/06/14 13:41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 꽤 많이해봤는데 저 3개가 가장 재밌긴 해요 크크
도전과제
19/06/14 11:05
수정 아이콘
저는 따로 동호회를 활동하거나 그러진 않고 주위 친구들이랑 가끔 즐기는 정도인데, 나는 보드게임 모른다, 관심없다 하는 다른 친구 유혹하는데 스플렌더만한게 별로 없는 거 같네요.

혹시 입문하기에 그닥 어렵지 않으면서도 전략성도 약간 필요하고, 플레이 타임도 그닥 길지 않고, 3~4인 내외로 할만한.. 이런 복잡한 조건들을 어느정도 만족시킬만한 다른 게임이 또 있을까요? 본문에 예를 들어주신 게임들 해보면 될까요? 달무티는 이름은 들어봤는데 스플렌더, 달무티 외엔 하나도 못 해봤네요.
처음이란
19/06/14 11:06
수정 아이콘
요즘 나온 파티게임중에는 전 더게임, 더마인드(둘이 좀비슷한듯 다릅니다)를 재밌게 했습니다.
Undertaker
19/06/14 12:07
수정 아이콘
핫한 윙스팬이 있긴한데 구하기가 힘들거같고 세븐원더스나 조금 난이도 높이면 버건디의 성 정도가 좋을거같네요.
소이밀크러버
19/06/14 12:24
수정 아이콘
러브레터, 범인은 춤춘다가 완전 입문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네파리안
19/06/14 11:22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 정말 재밌는데 보드카페를 안가본 친구들은 보드게임한다고 하면 젠가 같은걸 생각해서 사람 모으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일단 대려만 가면 다들 재밌다는걸 인정하는데 여자없이 거길 왜 가냐 나이가 몇인데 그런걸하냐 이런 고정관념 타파하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주기적으로 가던 멤버는 취직 후 쉬는날이 달라서 분기에 한번 가면 다행인데 내성적이라 동호회가는건 두렵고 그러내요.
다이어트
19/06/14 11:24
수정 아이콘
게임이 500개가 넘는데 할 사람이 없네요....
소이밀크러버
19/06/14 11:32
수정 아이콘
몇 달전부터 한 달에 한 번정도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한 달에 하나씩 사고 있네요.

자주 만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모여서 하면 전자기기로하는 게임들보다 시간이 훅 갑니다.
데드 오브 윈터, 엘드리치 호러하면 뭐 한 것 같지도 않은데 5시간 훅 흘러있고 ㅡㅡ;;

재미있는 게임들 보면 참 머리 좋은 사람들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빠독이
19/06/14 11:52
수정 아이콘
이번에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엘드리치 호러 하자고... 보니깐 엄청 복잡하더라고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잘 하고 올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Undertaker
19/06/14 12:00
수정 아이콘
그 복잡해보이는 엘드리치 호러가 보드게임계에선 중간난이도 밖에 안됩니다 ^^;;
볼빵빵청년
19/06/14 18:16
수정 아이콘
룰마 한명이 있고, TRPG 하는 기분으로 하면 플레이어들은 쉽습니다.
빠독이
19/06/14 18:20
수정 아이콘
좀 보니깐 그런 거 같긴 한데 룰마가 좀 못 미덥네요. 좀 해보고 아니면 빠르게 접는 걸로
Undertaker
19/06/14 11:57
수정 아이콘
1.보드카페를 이용하는 모임이 아닌 일반 카페에서 게임들고와서 하는 모임찾으시면 좀 낫습니다.
제가 다니는 모임은 밥은 알아서 해결하고 게임끝나고 뒷풀이는 거의 안합니다.
2.모임중에 일정 난이도 이상 돌리는 모임있으니 찾아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파티게임을 안좋아하다보니 긱난이도 3점대이상 돌아가는 모임을 다니고 있습니다.
3.에러플해도 그걸 찾아서 고쳐나가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4.저는 다른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이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5.제가 다니는 모임에서 자주 돌아가는 게임은 오딘 가이아 로렌초 루트 그리고 신작들 위주로 돌아가네요.
19/06/14 11:59
수정 아이콘
동호회 하면 꼭 하고싶은 동호회인데 시간이 없네요 눈물 ㅠㅠ
저격수
19/06/14 1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드겜 하다보면 너무 잘 하는 사람이 잇을텐데 밸런스 안맞으면 재미없지 않나요...?
친구들이랑 티츄하는데 제가 낀 팀이 맨날 이겨버려서 할 수가 없어요.
Undertaker
19/06/14 12:18
수정 아이콘
제가 잘하는 경우일땐 다른 전략으로 플레이하거나 다른게임을 하는편이고 반대 상황이면 목표를 바꿔서 승패보다 더 높은 점수 노린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합니다.
은하관제
19/06/14 12: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동호회를 선택하라 하면 1순위로 하고 싶은 동호회가 바로 보드게임입니다. 사놓고 묵혀놓은 보드게임들 생각하니 흑흑...
19/06/14 12:14
수정 아이콘
꾸준히 일정 멤버로 모일 수만 있으면 팬더믹 레거시 재밌습니다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는 재미가 있고 지난 플레이가 다음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음 모임이 기다려져요
아타락시아1
19/06/14 13:27
수정 아이콘
레거시가 일회용이라고 들어서 좀 꺼리고 있습니다. 재미는 확실하다고 들었는데...
19/06/14 13:36
수정 아이콘
일회용이라고 해도 게임 플레이 횟수 자체는 10번이 넘어가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안 듭니다 제 경우에는 한 달정도 주기로 모였는데 반 년 넘게 했어요
사랑하는 오늘
19/06/14 12:24
수정 아이콘
에이지 오브 르네상스 하는 모임 없나요? 어릴 때 선배가 가지고 있어서 재밌게 했었는데
Undertaker
19/06/14 12:28
수정 아이콘
구하기 힘듬+오래 걸림+사람이 많이 필요+난이도 어려움에다가 더 좋은 게임이 많아져서 안돌아가는 게임이 되었죠...
19/06/14 12:3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친구 몇명이랑 루미큐브 시작했는데 재밌었습니다.
근데 동호회 나가긴 좀 부담스럽고 대학 보드게임 동아리에 가자니 화석이라
그냥 친구들이랑만 해야지....
cluefake
19/06/14 12:55
수정 아이콘
하도 보드게임 주변에 할 친구가 없어서 스플렌더 앱이나 아임더보스 스2유즈맵을 하기도 하는데..방학 때 저도 한번 알아볼까 싶네요.
이쥴레이
19/06/14 13:03
수정 아이콘
친구들이 모여서 게임외에도 보드게임만큼 재미있는것도 없죠. 크크
아웅이
19/06/14 13:10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보드게임 동호회 나가고있는데

아무래도 인생보드게임은 워3 유즈맵에서 했던 타뷸라의 늑대에요. 크크크크
게임에 보드게임을 만들어 놓으니까 분위기도 좀 있고 귓속말이나 죽은사람끼리 대화같은게 자유로워서 정말 재밌게 했어요.
.
처음이란
19/06/14 15:11
수정 아이콘
워3타뷸 저도오래했는데 채널 5run아시는분이면 아는분일수도 흐흐
19/06/14 13:11
수정 아이콘
아 보드게임 동호회에 대한 글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저도 보드게임모임을 하나 운영하고 추가로 하나 더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글들이 공감됩니다.

보드게임의 가장 장점이자 단점이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죠... 사람과 함께 해서 즐거운 게임이지만 반대로 아무리 게임을 하고 싶어도 상대가 없으면 게임을 할수 없는 슬픔...

글을 보니 파티한 게임 위주로 돌아가는 모임인 것 같은데 많이 익숙해지시면 하드한 전략게임 모임도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략게임은 전략게임만의 맛이 있죠!
애플주식좀살걸
19/06/14 13:45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 재밋더군요 어르신들 모여서 장기두는거 이해갔어요
킥킥킥이나
19/06/14 14:2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지역의 보드게임 동호회에 가입해볼까 고민중에 있은데.. 보드게임 하나도 모르는 초보가 참가한다고 하면 반겨줄까요...??
아웅이
19/06/14 14:44
수정 아이콘
반겨줄거라 생각합니다.
다이어트
19/06/14 15:07
수정 아이콘
게임 재미있어하고 매너있는 분들은 게임 실력과 관계없이 보통 대환영입니다.
RedDragon
19/06/14 23:34
수정 아이콘
상식적인 매너만 있으면 누구나 환영해 줍니다 크크.. 보드게임에서 가장 필요한건 같이 할 사람이거든요... ㅜㅠ
19/06/14 15:24
수정 아이콘
펀딩해둔 에버델과 에이언즈 엔드는 언제 오려나요. pgr에도 보드게임 유저들이 많아서 반갑네요.
19/06/14 17:35
수정 아이콘
저는 푸드 체인 거물....
분명 이번 4월 수령 예정인데 아직 공장에서 나올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19/06/14 18:17
수정 아이콘
아 그것도 펀딩받은지 꽤 오래 됬었죠. 게임 테마 자체는 끌렸는데 가격이 10만원이 넘었던가.. 너무 비싸서 패스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ALG는 에이언즈 엔드가 처음인데 이번 사태를 보니 앞으로 한글판 나올때는 그냥 다른 업체에서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19/06/14 18:2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벌려 놓은 것들도 수습 못하는데 계속 더 더 더 하는게 보이네요
라라 안티포바
19/06/14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동아리나 온라인에서 보드게임 돌려보면
티츄에꽂힌 사람들은 다른거 배울 생각안해서 짜증났던 기억이 있네요. 튜토하고몇판돌리고 흥미없으면 괜찮은데 아예 배울 생각을 안하니 다른사람들이 다양보해서 티츄해야하고.

보드게임 특성상 플레이타임이 길다보니 어느순간 못하게 되네요. 말씀하신 비용 등 공간확보의 문제도 크구요. 게다가 각자 취향이 다르다보니 남들 취향에 맞춰서 종목 잡아야하는 문제도 있더군요.
19/06/14 15: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류 삼대장이 티츄, 테포마, 가이아인거같아요. 이 게임 빠지신분들이 다른 게임 잘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밤톨이^^
19/06/14 15:54
수정 아이콘
대학생때 우연히 검색한 모임이 학교에 있는 보드카페가 모임장소라길래 한번 나가본적이 있는데, 밤 11시까지 밥먹는 시간 빼고는 겜만 하다와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티츄는 온라인으로만 해봤는데 모임에선 악명이 높나보군요
RedDragon
19/06/14 17:03
수정 아이콘
오잉 저는 보드겜 모임 가면 처음 가는 곳도 주구장창 보드겜 하고 밥도 시켜먹으면서 하고 그러던데요 크크크; 술 마시는 보드게임 모임도 많이 있나보네요.
19/06/14 17:44
수정 아이콘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모임만 있다면
저는 글룸헤이븐 강추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코보게에서 한글화한다고도 하고
저는 미친척하고 아마존에서 직구해서 해봤는데 괜히 긱 1위 게임이 아니더라고요
그 대신 단점은
1. 같이 플레이할 멤버가 필요하다
이게 레거시이다보고 스토리가 있다보니 같이 꾸준히 할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약 반년간
2. 세팅이 복잡하다
룰 자체는 카드 2장내고 순서따라 2가지 행동하는게 다인 전형적인 던전크롤 방식의 RPG이지만
몬스터 카드 찾으랴 몬스터 행동 찾으랴 맵 찾고 몬스터 토큰찾으랴
또 가기전에 이벤트도 해야되고 뭐 찾고 뭐 놓고 하려면 한세월입니다. 작정하고 해야되요
오거를 사면 편하다고 하는데 아마존 기준 브로큰 토큰 오거나이저가 99.99달러...
저는 그냥 토큰은 낚시용품 보관함 같은 곳에다가 보관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레거시라고는 하지만 리플레이도 가능하고 뗐다가 붙였다가 할 수 있는 스티커도 팔고
(분기점이 몇몇 군데 있어서 충분히 할만합니다)
위에 적혀있는 모든 불편함을 넘어서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강력추천드립니다.
볼빵빵청년
19/06/14 18:19
수정 아이콘
게임을 좋아하지만 쉬운 게임만 좋아하는 동호회군요.
저는 지방에서 동호회 운영도 해봤는데, 저희 동호회는 전략게임 위주로 돌아가는 동호회입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분들이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면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진성 겜덕이라 겜하면 최소 4시간정도 길면 1박하면서도 합니다.
보드라이프를 통해서 모임을 구하면 조금만 더 하드한 게임을 하는 모임 구하기 수월할꺼 같습니다.
아타락시아1
19/06/14 20:42
수정 아이콘
사실 전략게임도 수요는 많은 것 같은데 자꾸 신입이 들어와서 규모가 점점 커지니까 파티위주로 돌아가는 듯 하네요
외력과내력
19/06/15 12:14
수정 아이콘
매직더개더링 슬쩍 들이밀어봅니다... 마는 경제적 압박이 크죠ㅠㅠ 매주 부스터 드래프트만 즐기시면 2만원 안쪽으로 커버 가능합니다
아타락시아1
19/06/15 12:30
수정 아이콘
이미 오래전 매더개를 알리는 글이 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947 [LOL] 주관적인 실황 리얼 아이언 명경기 top 7 [15] 잠이온다7285 19/06/16 7285 1
65946 [LOL] LEC W2 D2 후기 [14] 삭제됨5815 19/06/16 5815 0
65945 [LOL] [경기분석]아프리카/SKT가 보여준 서로 다른 두 선택 [15] pony10407 19/06/16 10407 10
65944 [LOL] 테디선수가 소나의 크레센도를 막지 못한 이유 [36] jonnastrong13079 19/06/16 13079 24
65943 [LOL] IG는 대위기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부활하네요 [28] 카멘라더10875 19/06/15 10875 1
65942 [LOL] 서머시즌은 역시 4강 체제가 제맛이지! [82] Leeka10831 19/06/15 10831 3
65941 [기타] 아티팩트를 교훈 삼아 정반대로 가고 있는 밸브의 오토체스 도타 언더로드 [32] 지부릴7972 19/06/15 7972 3
65940 [LOL] LEC W2 D1 후기 [22] 삭제됨6324 19/06/15 6324 0
65939 [기타] 랑그릿사 모바일 제 취향에 너무 잘맞는거 같습니다. [92] 월광의밤11551 19/06/15 11551 2
65938 [LOL] 서머시즌. 각 팀별 블루와 레드 승률 정리. [21] Leeka7881 19/06/15 7881 1
65937 [LOL] 두서없는 롤파크 직관 후기 - 해설진 찬양 [26] 신불해9469 19/06/15 9469 45
65936 [LOL] 서로 다른 롤 커뮤니티를 단편적인 이미지로 판단한다는것. [33] 라이츄백만볼트8798 19/06/15 8798 8
65935 [LOL] 4대리그 정보와 일정, 순위 간단하게 살펴보기 (라이엇 공식) [3] Leeka6314 19/06/14 6314 1
65934 [LOL] 중요한건 S급이 있냐, 없냐야. - 2주 3일차 후기 [32] Leeka8955 19/06/14 8955 3
65933 [LOL] 진지하게 논의되어 봐야할거 같습니다. [44] ChaIotte11353 19/06/14 11353 11
65932 [LOL] 생각난 김에 쓰는 직관러의 운영 까기 [38] 2035810979 19/06/14 10979 12
65931 [기타] 이제 사람들을 만나보는 건 어때? 보드게임 동호회 후기 [61] 아타락시아115446 19/06/14 15446 5
65930 [LOL] 오늘은 정말 선을 넘긴 했습니다. [162] Leeka17838 19/06/14 17838 23
65929 [LOL] 2019 LCK 서머의 영고라인은? [46] 루데온배틀마스터8433 19/06/13 8433 1
65928 [LOL] 오늘은 선을 넘었습니다. [279] polka.20692 19/06/13 20692 14
65927 [LOL] 변화하는 젠지와 1부리그 유학파가 활약하는 킹존 - 2주 2일차 후기 [47] Leeka7828 19/06/13 7828 0
65926 [기타] [삼탈워] 블러드팩 출시 대대적인 수정 1.1.0 베타 [8] 오오와다나나8394 19/06/13 8394 0
65925 [LOL] 2019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팀들의 챔프폭 [17] Dango6881 19/06/13 6881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