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6/12 12:44:25
Name Bemanner
Link #1 lolalytics.com
Subject [LOL] 스물스물 올라오는 도벽 미스포츈 소개글 (수정됨)
안녕하세요. 오늘은 도벽 미포 소개글을 쓰려고 합니다.
왜 공략이나 정보가 아니라 소개글이냐.. 하면 제 원딜 숙련도도 높지 않고 통계도 아주 많지는 않은 관계로 검증이 더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1. 왜 도벽미포인가?

일단은 기존에 들던 룬 중에 미포한테 딱 찰떡궁합으로 맞는 룬이라는게 딱히 없습니다. 미포의 룬선택은 유성-수확-집공 순으로 바뀌었는데 오죽하면 원딜이 유성, 수확을 들까요.. 집공이 그나마 원딜다운 룬이기는 한데 집공은 몰왕하고 시너지가 나는데 미포는 몰왕하고 시너지가 잘 나진 않고요.

그래서 지난 1년간 사람들이 여러 가지 룬을 들면서 테스트를 했는데, 어느 룬이 됐건 공통점은 미스포츈의 초반 강점을 살려서 지속적인 견제 후 라인에서 킬을 만들어내겠다는 겁니다. 미포가 외부개입이 없으면 충분히 라인킬을 노릴 수 있긴 하죠. 그런데 라인에서 킬내려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릴 수록 상대 갱킹/로밍에 취약해지고, 그렇다고 우리 정글이 자주 봐주기에는 바루스/애쉬처럼 갱호응이 극단적으로 좋은 것까지는 아니고 또 게임 여건상 다른 데를 먼저 가야할 때가 있고, 그게 무섭다고 미포 들고 사리다간 중반 이후 적폐챔프한테 찍혀눌리고.. 그래서 연구는 계속됐지만 대회레벨에서는 잘 안쓰이고 가끔 나와도 솔랭에 비해 썩 신통치 않은 게 기존 미포의 단점입니다.

그러면 도벽은 어떤 점에서 미포한테 좋냐? 하면 미포 Q스킬인 한 발에 두 놈에 도벽이 다 묻어나옵니다. 첫 발을 맞건 두 번째 발을 맞건 둘 다 적중시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속/공속 버프를 주는 W랑 슬로우를 주는 E를 써놓고 달려가서 도벽 툭툭 뜯어내기 좋고요. 이즈 Q는 컨트롤로 피하는 사람이라도 이속 50이 더빠른 미포의 평타를 피하기는 어렵죠. 또 미포의 부실한 유지력(집공 몰왕이 이부분을 개선시키긴 했지만 핏빛길 너프 이후로는 좀 부족해짐)도 포션으로 개선이 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미포로 솔킬에 집작하지 않고 딜교환 우위 정도에서 만족해도 되서 캐릭 운용이 자유로워집니다.

통계로 보면

9.1~9.4까지는 0.x대의 픽률을 기록하면서 승률이 위아래로 급등락하다가, 9.5~9.9 패치에서는 53~55%의 승률과 2~3%의 픽률을 기록하고, 9.10부터는 승률은 계속 유지하면서 픽률은 5%로 뛰고 있습니다. 집공은 픽률이 많이 올라온 와중에 52~53% 승률을 지키고 있고요. 기존 3대장 룬중 하나인 유성은 도벽한테도 픽률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픽률 한자리수면 그래도 낮은거 아님? 하실 수 있는데, 미스포츈은 플레 이상 게임에서 매 패치마다 십만판 이상 플레이되기 때문에.. 한 자리수까지만 픽률이 올라와도 수천판의 표본이 나오고 어느정도 안정성이 생깁니다.
수치상으로는 최근일수록, 상위 티어로 갈 수록 도벽 선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룬

일단 도벽-마법의 신발-비스킷 배달까지는 어느 누구라도 똑같이 찍을 걸로 생각합니다. 그 이후부터가 표본도 부족하고 이론으로도 갈리는데..
사견으로는 기왕 도벽을 들었으면 극단적으로 쿨감이 중요한 챔프가 아닌이상 시간왜곡물약을 드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일단은 쿨감을 찍는 쪽이 많았습니다.

보조룬은
1) 지배: 피의맛+끈질긴 사냥꾼
2) 정밀: 핏빛길+@
3) 마법: 절대집중+폭풍의결집


정도의 선택지가 있을텐데 단순 지표는 3)이 제일 좋긴 하고 저도 체감상 초중후반이 다 괜찮아지긴 했는데, 보조룬 통계라는게 주 룬에서 유지력을 선택하고 보조룬에서 딜을 선택한건지 뭔지를 걸러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1)이나 2)로 유지력을 높이는 선택도 가능하고, 1)과 2) 중에서는 1)이 나아보입니다.


3. 아이템

미포 아이템트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방어구 관통력 올인
2) 몰왕 + 방관
3) 치명타

1)의 장점은 아이템 가격이 싼 거랑 스킬샷으로 킬각 내기 가장 좋다는 점이고, 2)의 장점은 적절한 유지력 + 1)의 장점, 3)은 가장 높은 딜포텐셜이 있습니다. 통계로는 3)이 제일 좋기는 합니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흥하면 무한의 대검 올리는게 국룰이기 때문에 무한의대검/라바돈의죽음모자 승률은 픽률이 뒷받침되지 않을 때는 걸러서 봐야하기 때문에 단순히 통계로 답을 내릴 수는 없고요.

(원딜 개못하는 유저의) 사견으로는 물론 방관미포 아이템 가격 싸니까 도벽으로 템 끌어올려서 스노우볼 굴리겠다는 것도 가능하고 몰왕부터 올릴 수도 있고 다 좋은데, 이즈리얼과 달리 치명타가 Q2타에 묻어나오는 Q와 자기 공속버프를 갖고 있는 미포가 중반부까지 힘을 쓰려면 무한의 대검-정수 약탈자-고속 연사포 를 가줘야 궁각이 안나올 때도 교전능력을 챙길 수 있고 오브젝트 사냥도 훨씬 편해지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라이엇에서 제발 원거리 챔프로 가지 말라고 견제하는 방관템을 계속 붙들고 있는게 좋은 선택은 아닌 거 같아요.

W(활보)는 Q를 맞출 때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되는데, 쿨감 0%일 때는 Q가 4번 히트해야 W가 지속적으로 써지고, 20%이상이면 3방만 히트해도 연계가 됩니다. 40%를 꽉채워도 물론 다음 Q쿨이 빨리 오긴 하는데 Q 두방만 맞춘다고 쿨이 돌고 하는 극적인 차이는 안생깁니다. 어떤 템트리를 가건 쿨감은 20%가 제일 적정선인 거 같습니다. (수정 : Q스킬 말고 패시브(전에 쳤던 놈 말고 다른놈 칠때 추가데미지)를 발동시켜야 활보 쿨이 감소하는게 맞네요)


4. 참고자료

https://lolalytics.com/ranked/worldwide/9.11/platinum/plus/champion/MissFortune/ADC/

https://www.op.gg/summoner/userName=%EB%A7%8C%EB%8C%80%EB%A9%B4+%EC%95%88%EC%A7%80



한국서버 챌린저 600점대에서 도벽미포를 쓰고 있는 유저 영상입니다. (제 유튜브 아님..)




+ 교수님의 인터넷 강의 첨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사조련가
19/06/12 13:01
수정 아이콘
미포는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어서 안합니다 크크
역시 원딜이라면 굴러야죠!
탄광노동자십장
19/06/12 13:05
수정 아이콘
미포는 서포터로 가는 순간 최고로 재미있습니다. 도벽? 집공? 다 유성 아래입니다.
19/06/12 13:08
수정 아이콘
고릴라의 잘못된 유산..
탄광노동자십장
19/06/12 13:10
수정 아이콘
고릴라님께서 속삭이셔서 절 다이아로 이끄셨습니다... 미포터는 그저 빛입니다. 믿으십시오.
19/06/12 13:15
수정 아이콘
혹시 원 티어가 마스터..?
탄광노동자십장
19/06/12 14:07
수정 아이콘
2억으로 1억 만들기 아닙니다...
니나노나
19/06/12 16:45
수정 아이콘
안됩니다 그 미래는.... 감당할수가...
19/06/12 13:04
수정 아이콘
보조는 아마 감전이 아니라 지배가 아닐까...크크
Bemanner
19/06/12 13:04
수정 아이콘
앗.. 수정하겠읍니다
로즈엘
19/06/12 13:20
수정 아이콘
집공미포와 도벽미포를 2개다 해봤는데, 1코어 타이밍에는 집공몰왕이 편하더군요. 라인 유지력도 더 좋은 느낌이고, 도벽미포는 라인전 단계에서 압살했을때, 파괴력이 쎈거 같았습니다.
Bemanner
19/06/12 13:30
수정 아이콘
집공-몰왕은 1티어 시점에서는 정말 완벽한 궁합 같습니다. 미포는 그 다음템부터는 베인 바루스 이런 챔프에 비해 시너지를 덜 받지만 요즘 게임에서 1코어 때 본전 뽑아먹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태엽없는시계
19/06/12 13:21
수정 아이콘
지난달에 좀 해보면서 집공, 도벽미포 다 해봤습니다. qwe선마에 물왕-치명타 트리로 했고 팁아닌 팁이라면
1. 도벽 터트릴 각이라면 평q가 아니라 q평이 좋음. 도벽 두발이 다 터짐. 그리고 굳이 q2타를 안 맞춰도 쎄요. q평하고 도망가는 졸렬한 라인전하면 상대가 좋아 죽어요. q2타 혹은 미니언 죽으면서 q2타까지 노릴수 있다면 노리지만 그건 내가 잘하는것 보단 상대가 못해야(미포를 몰라야) 종종 맞는다.
2. e는 갱호응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쓰지 않는다. 너프 많이 당해서 딜도 약하고 마나소비가 80이었나 그래서 금방 마나가 바닥나요... 그리고 w 쿨감소는 q가 아니라 패시브 맞출때마다 감소합니다.
3. 꼭 궁대박이나 연계를 노릴 필요 없이 1인궁이라도 쏠 각이면 쏴야하고 물왕-치명타트리는 평타 지속딜도 w공속빨때문에 준수해요. 1렙40프로, 만렙 100프로로 트타q보다 10프로 낮아요. 미포=궁한방은 방관빌드에서나...
4. 미포 기본공격력이 낮지만 개인적으로 승률은 몰왕-인피로 이어지는 치명타 트리가 괜찮았어요. 집공미포때도 그랬지만 지금 원딜템 성능을 보면 첫템 몰왕이 좋은 챔이면 그냥 가는게 좋은듯. 패치로 정수 공격력이 조금 올랐는데 루시안처럼 투코어 정수도 갈만할것 같은데 아마 지금 한다면 몰왕-정수-인피올리다 겜 끝날것 같아요.
5. 밴 뭐할지 모르겠으면 자르반을 밴해요. 뚜벅이한테는 대격변은 재앙입니다.
Bemanner
19/06/12 13:23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포지션 글을 쓰다보니 빵꾸가 많군요.. 감사합니다.
곰그릇
19/06/12 14:33
수정 아이콘
요즘 약팔이용 약들은 약국에서 파는 것 못지않게 좋은 게 많더라고요
19/06/12 14:44
수정 아이콘
교수님 썸네일을 보고 신뢰도 급상승
이웃집개발자
19/06/12 15:43
수정 아이콘
재.밌.겠.다!!
목화씨내놔
19/06/12 19:16
수정 아이콘
서포터로 도벽 미포는 어떤가요?
Bemanner
19/06/12 20:16
수정 아이콘
데프트 선수가 단식원딜미포를 한 전적은 있는데.. 서폿템을 사도 성장곡선이 빠른 장점은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아예 서포터로 도벽미포를 쓸 정도의 장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텀 이해도는 낮은 편이라..
라이츄백만볼트
19/06/12 22:43
수정 아이콘
바텀을 워낙 안해서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옛날 미포들이 템이든 룬이든 뭔가 궁한방 올인 느낌으로 올렸다면, 요즘은 좀 다른 루트를 찾아가는게 많이 보이네요. 궁한방 올인 이게 라인전도 좀 약하고 리스크도 너무 큰 메타가 됬나봅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6/12 22:45
수정 아이콘
근데 다른 포지션 입장에서 미포를 보면 그래서인지 요즘은 뭔가 미포 궁이 훨씬 맞을만해진 느낌은 자주 드네요. 템부터 요유무도 블클도 없이 몰왕 이런거 올리고 궁이 개세면 그게 더 이상하긴 하지만...
Bemanner
19/06/12 23:01
수정 아이콘
아무무 말파이트 오리아나 미스포츈 궁연계하던 시절이 그립읍니다.. 미포마저 평타 비중 높은 뚜벅이카이팅챔프가 될줄이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947 [LOL] 주관적인 실황 리얼 아이언 명경기 top 7 [15] 잠이온다7285 19/06/16 7285 1
65946 [LOL] LEC W2 D2 후기 [14] 삭제됨5815 19/06/16 5815 0
65945 [LOL] [경기분석]아프리카/SKT가 보여준 서로 다른 두 선택 [15] pony10407 19/06/16 10407 10
65944 [LOL] 테디선수가 소나의 크레센도를 막지 못한 이유 [36] jonnastrong13079 19/06/16 13079 24
65943 [LOL] IG는 대위기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부활하네요 [28] 카멘라더10875 19/06/15 10875 1
65942 [LOL] 서머시즌은 역시 4강 체제가 제맛이지! [82] Leeka10831 19/06/15 10831 3
65941 [기타] 아티팩트를 교훈 삼아 정반대로 가고 있는 밸브의 오토체스 도타 언더로드 [32] 지부릴7972 19/06/15 7972 3
65940 [LOL] LEC W2 D1 후기 [22] 삭제됨6324 19/06/15 6324 0
65939 [기타] 랑그릿사 모바일 제 취향에 너무 잘맞는거 같습니다. [92] 월광의밤11551 19/06/15 11551 2
65938 [LOL] 서머시즌. 각 팀별 블루와 레드 승률 정리. [21] Leeka7881 19/06/15 7881 1
65937 [LOL] 두서없는 롤파크 직관 후기 - 해설진 찬양 [26] 신불해9469 19/06/15 9469 45
65936 [LOL] 서로 다른 롤 커뮤니티를 단편적인 이미지로 판단한다는것. [33] 라이츄백만볼트8798 19/06/15 8798 8
65935 [LOL] 4대리그 정보와 일정, 순위 간단하게 살펴보기 (라이엇 공식) [3] Leeka6314 19/06/14 6314 1
65934 [LOL] 중요한건 S급이 있냐, 없냐야. - 2주 3일차 후기 [32] Leeka8955 19/06/14 8955 3
65933 [LOL] 진지하게 논의되어 봐야할거 같습니다. [44] ChaIotte11353 19/06/14 11353 11
65932 [LOL] 생각난 김에 쓰는 직관러의 운영 까기 [38] 2035810979 19/06/14 10979 12
65931 [기타] 이제 사람들을 만나보는 건 어때? 보드게임 동호회 후기 [61] 아타락시아115446 19/06/14 15446 5
65930 [LOL] 오늘은 정말 선을 넘긴 했습니다. [162] Leeka17838 19/06/14 17838 23
65929 [LOL] 2019 LCK 서머의 영고라인은? [46] 루데온배틀마스터8433 19/06/13 8433 1
65928 [LOL] 오늘은 선을 넘었습니다. [279] polka.20692 19/06/13 20692 14
65927 [LOL] 변화하는 젠지와 1부리그 유학파가 활약하는 킹존 - 2주 2일차 후기 [47] Leeka7828 19/06/13 7828 0
65926 [기타] [삼탈워] 블러드팩 출시 대대적인 수정 1.1.0 베타 [8] 오오와다나나8394 19/06/13 8394 0
65925 [LOL] 2019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팀들의 챔프폭 [17] Dango6881 19/06/13 6881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