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4&l=1175

2보 기사가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보셨겠지만, 핵심 내용을 간추리자면,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기존 선수들을 탈퇴시키는 방향이 아닌 후보 선수 체제, 팀의 재구성 등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계획"
이라고 합니다.

몇 일전 언론에도 CJ입단이야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극비리가 아닌 누구나 알 수 있는 MIG의 CJ입단이었는데, 기존 CJ선수들을 어떻게 할지 정하지도 않고 덜컥 입단식 먼저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나 기사를 봤을 때, 기존 CJ엔투스(이하 거품게임단)을 유지시킨다는 말은 없고, 후보선수나 재구성을 한다는 식으로 나와있습니다. 더군다나 계약 직전에 충분히 상의할 수도 있었던 사항인데, 기사에는 "금일 합류한 강현종 감독과 상의"를 한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볼 때 사실상 거품게임단은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CJ입장에서는 기존선수들의 탈퇴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은 하지만, 현 챔스 규정상 거품게임단은 리그 출전을 못할 것이고,
NLB 2위, 챔스 8강의 성적을 가진 선수들이 숙소에서 연습생 마냥 있기도 사실상 힘들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되면 결국 기존 선수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리그를 출전할 수 있는 다른 팀을 알아볼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방출이 아닌 자진탈퇴 형식으로요.

더군다나 기존 CJ엔투스는 이재훈 감독체제라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봤을 때 코치나 감독 역할이 크지 않은 걸로 보였고,
이번에 MIG의 감독 / 코치까지 한꺼번에 영입한 CJ이기 때문에 거품게임단 선수들은 입지가 더욱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여기서 한가지 예외점은 인섹 선수입니다. 입단식 사진에서 거품게임단 선수로는 유일하게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섹 선수는 어떻게해서라도 CJ쪽에서 같이 갈려는 움직임이라고 예상할 수 있겠네요.

이런 저런 썰을 이야기 했습니다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난 것은 없습니다. 다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형식이 됐을 경우, 개인적으로 이 팀을 응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