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비결이 있다.

1. 물량의 유지

  2번째 멀티는 늦었지만 프로브 피해도 없었고 도재욱의 강점인 물량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도재욱의 저그전에서 가장 발전한 것은 조합이 옛날보다는 좋아진것이다.

  언제나 멀티만 받춰주면 도재욱은 생산력이 좋았고 생산력은 기복이 없는 장점이다.

2. 꾸준한 오버로드 사냥

  오늘도 역시 도재욱은 도세어와 도틀을 시전했지만 중반부터 교전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오버로드 사냥이 상당히 잘 되었다.

  도재욱의 한방병력이 나올 때 라바에서 가장 많이 나온 병력은 오버로드였다. 그것만 보아도 자원에 비하여 오버로드가 상당히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도재욱이 오버로드를 뽑을 타이밍인 줄 알았는지 몰라도 오버로드 사냥 후 한방 진출은 강력한 2연속기였다.

3. 최적타이밍

  오버로드가 부족한 상황의 상대가 오버로드를 뽑을 타이밍 거기에 한술더떠서 공격하는 앞마당에 럴커가 애그를 하고 있었다.

  사실 도재욱은 앞마당 진출후 압박 그리고 5시 방향을 확보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왠걸? 애그가 전기샤워를 당하고 싶어서 안달을 하고 있으니. 그러니 도재욱조차 생각지 못한 반전코메디물이 완성된 것이다.

마무리

  경기가 끝난 후 도재욱 선수 얼굴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가뜩이나 같은 팀의 토스 김택용 선수가 믿을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플레이로 주목된 것을 알았다면 오늘 경기 더욱더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도재욱은 도재욱이지 김택용이 아니다. 자신의 장점인 물량을 살리고 단점인 커세어와 셔틀관리를 본완한다면 크게 성장하리라 믿는다. 도재욱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ps. 그러니 너무 까지만 말아주세요 본인이 더 반성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도로브, 도라군 운영은 정말 좋았습니다. 도세어도 초반은 좋았는데 그래도 많이 잡힌만큼 뽑아서 수를 유지한 것은 좋았습니다.
제가 지적하지 못한부분은 고수분들이 찾아주시면 보완되겠네요^^ 한번 경기만 봐서 생각되는 승리 원인이였습니다.

ps2. 상성인 저그전에서 물량이 저정도면 테란전은 악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