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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1 23:04:26
Name ISUN
Subject 오늘의 관전기...
6시부터 시작하는 스타리그지만 일정상 10시가 되어야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관계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무슨날인지 9시부터 자유시간 시작!

우선 스포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포털사이트 들어가는것을 자제하고
디씨를 들어가봤습니다.
실시간 북적갤러리 1위 스갤 -> 아.. 먼가 일어났구나..

집에 TV가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결승전 자료를 다운받았는데요;;;;;;
분명히 처음 받았을 때는 4set 까지 있더군요...

흠... 3경기까지만 보면 결과를 알겠군...

1경기 기분좋게 빠른시간에 송병구 선수가 승리를 거머쥐고
2경기까지 무난히(라고 쓰고 첫 진출때 똥줄탔다고 읽습니다.) 승리를 거머쥔 송병구선수!


'뭐야? 이거 이제 맘 편히 보면 되겠군...'


이런 마음에 느긋하게 (정말 이 상황에서 인터넷 살짝 했으면 울었겠죠..) 누워서 시청을 시작합니다.


3경기 왕의귀환 국본을 운운하면서 세로 조이기 gg
하지만 4set 까지 있었으니깐 3경기는 당연히 질꺼라 생각했기에 그냥 무덤덤;;

4경기를 시작하고 송병구선수 더블가는데 정명훈 선수가 투팩!!!
'엇? 이상하다? 어떻게 이기는 거지?'
궁금해 하면서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gg

(오늘 리버 너무 아쉽더군요.)


이제서야 황급히 일어서서 다시 자료실을 보니깐 이제서야 5set과 시상식이 올라왔더군요!
5set 런닝타임은 30분 이상!


급 당황한 표정으로 쪼그려 앉아서 손에 땀을 쥐면서 경기를 봤습니다.
아... 승리한 다음에 뱅구선수 우는거 보는데 마음이 찡하네요~


그동한 머슴을 응원하면서 가끔씩 여럿 선수들을 눈여겨 봤었는데 (송병구 선수도 그 중 한명이죠..)
정말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wcg에서 우승한 거랑은 정말 느낌이 다르네요...




지금 이렇게 방구석에서 시상식 보면서 뱅구선수를 기특해 하고 있습니다.
9번째 진출만에 우승이라.. 그리고 결승전도 3번째죠... 1승 6패;;; 이제서야 4승 8패가 되었는데요...
정말 전적에서도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엄재경 해설위원이 계속 트라우마 트라우마 하시는데....

이제 진정으로 무결점의 총사령관이 되었으니 앞으로 김가을 감독의 말처럼 임-이-최-마-송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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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1 23:20
수정 아이콘
그냥 준우승 많이한 것만으로도 본좌로 등극해도 아무 문제 없을 듯 한데
사람들은 임이최마로 굳혀버리려고 안달이네요..
볼드모트
08/11/01 23:26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는 2002년 경부터 드문 드문 보기 시작했지만 아는 건 별로 없는 나이 좀 먹은 아저씬데요...
오늘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정명훈 선수가 송병구 선수의 프로브가 본진에 들어왔을 때 왜 바로 가스 채취하는 건물(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군요...--;)을 짓지 않고 플토에게 가스 러쉬를 당한 건가요?....먼저 그 건물을 지었으면 자원상으로 테란이 손해였나요? 어차피 그 건물 안 지을 것도 아니고...갑자기 그게 궁금해지네요...
검은별
08/11/01 23:29
수정 아이콘
바락보다 가스를 먼저 지으면 초반 질럿 압박을 심하게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그러는것 아닌가요?
Epicurean
08/11/01 23:29
수정 아이콘
볼드모트님// 손해 맞는데요. 최적화된 팩토리 타이밍 조율하면서 가스를 올리기 때문에... (빠르면 배럭이랑 같이, 보통 좀더 늦게)
제3의타이밍
08/11/01 23:29
수정 아이콘
빌드가 꼬이는 것도 있고 보통 개스러시 이후에 질럿 1~2기 정도 찌르는게 일반적이거든요
08/11/01 23: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오늘 정명훈 선수 진출 후 자리 잡는게 좀 서툰 느낌이 나더라고요.. 탱크도 뭉쳐져서 한번에 시즈모드되고.. 좀 급했는지 마인도 안깔고 탱크먼저 자리잡았다가 잡히고.. 뭐 자리잡는 것만 잘하면 다음 시즌도 충분히 기대 해볼만 할것같네요..+센스까지 해서 말이죠....마지막경기는 제2의 박지수 경기가 나오는가 기대도 조금 했었는데..다음 시즌 기대해봅니다!
볼드모트
08/11/01 23:44
수정 아이콘
아, 알겠습니다....가스 건물을 먼저 지으면 배럭 짓는게 늦어지고 플토가 질럿 1~2기로 찌르기 할 때 마린 나오는 타이밍이 늦어지겠군요...그런데 혹시 게이트웨이에서 질럿 나오는 시간이나 배럭에서 테란 나오는 시간이나 똑 같지 않습니까? 왜 역으로 테란이 개스 러쉬를 하지는 못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다시 드는군요...늘그막에 주책이라더니...--;
Slayers_Zeros
08/11/01 23:56
수정 아이콘
토스는 짓고 튀면되지만 테란이 그러면 짓다가 잡히겠죠?
Epicurean
08/11/02 00:00
수정 아이콘
볼드모트님// scv는 붙어서 지어야 해서 잡힐거고, 토스는 코어 지어지기 직전까지만 빨피 가스통을 깨면 되거든요.
볼드모트
08/11/02 00:00
수정 아이콘
아, 참 플토의 프로브는 소환, 테란의 scv는 직접 건물을 지어야 하는 군요...--;
기술력이 떨어져서 슬픈 종족이여, 그대의 이름은 테란일지니...
08/11/02 00:03
수정 아이콘
볼드모트님// 허나 고칠수 있습니다 프로토스는 소환만 가능.. 클클
08/11/02 00:51
수정 아이콘
MSL까지하면 네번째 결승이죠
아무로
08/11/02 07:33
수정 아이콘
멜로님//그렇게따지면 소위 말하는 준본좌도 전부 본좌게요. 마재윤 3회우승하고 준우승1번하고도 본좌가 못된다는 평가를 받았던것을 생각하면 간단히 답이 나옵니다. 마재윤도 엄청난 잣대를 받으면서 올랐습니다. 마재윤은 뭐 쉽게 본좌인정받은건줄 알겠네여
08/11/02 14:14
수정 아이콘
피스님// 저그는 아무것도...흑흑
Sunday진보라
08/11/02 20:10
수정 아이콘
전 스포당할까봐 아예 인터넷 접근도안하고
밤되면 재방하니까 나는펫,mbc드라마넷 등등 돌려보다가
딱 틀었는데 우승자특집 송병구.... 이렇게 나오는거에요
시읏비읍... 그때부터 그냥 아니야 결승진출선수 특집이였을거야 하면서
봤는데 1,2경기 너무 무난히 이기길래 이건뭐.. 맞나보네 하다가
3경기때만해도 안그랬는데 4경기 끝나니 분위기 급반전!!

5경기보는데 진짜 너무 감동적이더라구요
거의 이성을 잃은듯한 플레이.. 그것때문에 정명훈선수에게 기회를줬지만
정말 트라우마를 떨쳐버리려는 몸부림이 마음으로 와닿는 플레이..
경기끝나고 송병구 선수 비추는데 소름 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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