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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1 20:15:42
Name Who am I?
Subject 돌부리에 발이 걸리고 나무뿌리가 발목을 잡아챈다해도.
경기 결과가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라는데로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죠.



아아 괜찮아요. 비록 2:0에서 2:2까지 된 상황에 머리가 아파오지만.

이 선수를 응원하면서 속태우고 머리쥐어뜯어보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다들 실패와 성공 모두에 기대하지만 그 기대 저편에 장난같이 속살거리는 은근한 비아냥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또 나역시 팬은 까는 재미가 있어야!라고 하며 구박에 구박을 했었으니 말입니다. 으하하하.

다들 바라지 않고 흥미거리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해도
본인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는 순간이 온다해도
그 의심이 마구 형체를 갖추어 정신을 산란시키고 바짝 힘이 들어간 어께를 지치게한다한들!

넘어지고 구르고 깨지고 마음상해가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지금처럼 넘어지고 피흘린다해도 다시 일어서 걸을 근성정도는 남아있을겝니다.


깨진 무릎에서 나오는 베어나오는 피딱지도
터진 이마에서 흐르는 핏줄기도.
겪고 견뎌나가야 할 일입니다.




오늘 결과가 어찌된다 해도.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니까.

그러니-
남은 경기를 이기고,
우승까지 해봅시다. 병구선수. 으하하하-





이번에 해야할 우승이 마지막도 아니고,
다음에 이뤄야할 무언가가 빛나는 이력의 마지막줄이 될리도 없으니.


아자아자 송병구! 화이팅!





정말 죽을만큼 고생하고 속을 태우더니.
하네요 우승을......

너무 기쁘고 눈물이 다 납니다. 아아 주책스러워라..ㅠ.ㅠ

솔직히 못하는줄 알고 얼마나 ......하아...............잘했습니다 수고했어요 병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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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08/11/01 20:20
수정 아이콘
저도 송병구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병구야. 니손에 담긴 마우스는 가벼운게 아니야!
Oldn'new
08/11/01 20: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오늘은 김가을 감독이 곁에 있으니까..

믿습니다.
ICaRuStoTheSkY
08/11/01 20:4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우승하네요!!
신예ⓣerran
08/11/01 20:47
수정 아이콘
이게 송병구입니다! 이게 송병구에요!!! 눈물이 다 나오려고 하네요!!
너는강하다
08/11/01 20:49
수정 아이콘
역시 무난하게 가면 송병구가 이기네요.
아무로
08/11/01 20:51
수정 아이콘
마지막도 무난하지 않았죠. 가스러시를 토스가 테란상대로 성공하면 토스가 좋으니까요.송병구가 확실히 자신의 껍질을 벗어던지거 같아서 보기 좋네여
찡하니
08/11/01 20:52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밑힌자
08/11/01 21:00
수정 아이콘
오늘같이 역사적인 경기가 실내경기장에서 열려서 좀 안타깝군요 ㅠㅠ
08/11/01 21:05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08/11/01 21:14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진짜 축하해요!!!
08/11/01 21:38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솔직히 5경기에서 몰래멀티도 발견 못하고 침착하지 못하게 약간 과하게 꼴아박는 장면에서는 (뭐,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과한게 아니지만요.) '병구야, 그러면 안돼지~'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욕들도 좀 했습니다만...-_-;;; 그게 다 팬심인겁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진짜 우승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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