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하고있는 스타리그는 16강은 조별풀리그, 그 뒤로부터는 토너먼트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행방식에 따라 특정 종족전에 물음표를 가지고 있는 선수도 우승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며, 진정한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초반 대진운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서 저는 스타리그를 하나의 스포츠종목으로 인정받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름 그대로의 스타'리그'를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현행방식의 문제점


스타'리그'의 기본적인 마인드는 리그의 모든 선수와의 대결을 통해 진정한 우승자를 결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현재와같은 풀리그 + 토너먼트를 할 경우 A그룹의 (가) 선수는
경기는 최대 16전 ( 풀리그 3전, 8강 3전, 4강 5전, 결승 5전), 최소 11전(풀리그 3전, 8강 2전, 4강 3전, 결승 3전)
선수는 최대 6명(풀리그 3명, 8강 1명, 4강 1명, 결승 1명), 최소 5명 (풀리그 3명, 8강 1명, 4강 1명, 결승 동일)과의
게임을 통해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본인을 제외한 15명중에 최대 6명만을 만나서 그들과의 경기 후 우승을 하는 반쪽짜리 우승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진행중인 프로스포츠에서 이러한 방식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스타'리그'는 현행 16강 풀리그 + 토너먼트 방식을 폐지하고 16명 풀리그로 진행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2. 기존리그와 스타'리그'의 진행기간


기존리그에서의 경기수는
각조당 6경기 X 4조 + 8강시 최대 3경기 X 4그룹 + 4강시 최대 5경기 X 2그룹 + 3,4위전 최대 5경기 + 결승전 최대 5경기
-> 24 + 12 + 10 + 5 + 5 => 56경기가 되지만
스타'리그'는 한 선수당 15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15+14+13+12+....+1 = 120경기가 됩니다.

기존리그에서 56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16강 (매회 4경기) X 6회 + 8강 (매회 4경기) X 최대 3회 + 4강 (매회 최대 5경기) X 2회 + 3,4위전 (최대 5경기) + 결승 (최대 5경기)
-> (조지명식)1주 + 6주 + 3주 + 2주 + (3,4,위전과 결승전은 같은 주에 하기때문에 ) + 1주 => 10주, 즉 2개월 반이 소요되고
스타'리그'는 120경기를 주1회 매회 5경기씩 한다고 치면 24주, 즉 6개월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스타'리그'는 1년을 빠듯하게 채웠을 경우 2번이 가능하나, 선수들이 휴식할 수 있는 기간도 필요하기때문에 다음과 같은 2가지의 방안을 제안합니다.
  1) 온게임넷 , MBC게임과의 결합으로 방송사별로 목,금 진행
  2) 현재 MBC게임처럼 온게임넷도 주2회로 진행

이렇게 되면 6개월의 소요기간은 3개월이 됩니다.



3. 진행방식 및 규칙

규칙 1.

기존리그는 주1회 4경기로, 16강 풀리그시 각조 1경기씩 6주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선수는 평균 2주에 한번씩 경기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각조 1,2위는 8강에 진출하는데, 이러한 규칙에 따라 16명중 8명은 2개월 반의 스타리그 일정중에 단 3경기를 통해 단 3주만 리그에 참여하게 됩니다.

스타'리그는 주2회 10경기로 선수는 매주 1.25경기씩 진행되며, 선수는 총 15경기를 통해 12주를 리그에 참여하게 됩니다.

규칙 2.
기존리그는 단순히 승패를 통한 상위 진출
스타'리그'는 승리시 2점 패배시 -1점을 부여하여, 점수로 순위 결정 (감점은 후반부에 이르러 복보적인 1위의 경기집중저하 방지)


규칙 3.
규칙3은 규칙의 차이라기 보다는, 결승전의 감격을 과연 풀리그에서 어떻게 연결시키느냐에 대한 고찰입니다.
결승전에서 선수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감격에 겨워서 기뻐하고, 그 5번의 경기가 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줄 수 있는 반면,
풀리그는 이러한 재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진행방식에 있어서, 우승자는 팬들과 해설위원들에게만 축하를 받을 뿐이고, 양은냄비처럼 그 감동이 쉽게 사그라 들지만, 스타'리그'에서 1위가 확정될 경우, 나머지 15명은 1위가 등장할때마다 줄을서서 박수를 친다든지의 퍼포먼스를 통해 리그가 끝날때까지 1위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4.리그 종료후 순위별 진행 사항


전체 리그의 구성은
1부리그 격인 스타'리그'
2부리그 격인 마이너리그
3부리그 격인 PC방토너먼트 로 구성됩니다.


기존리그에서 우승자를 비롯한 3위까지는 시드가 주어지며 나머지 13명은 듀얼토너먼트로 진출합니다.
하지만 스타'리그'는
1,2위 ->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 획득 및 다음 스타'리그' 확정
3,4위 -> 다음 스타'리그' 확정 (3,4위 결정전 필요없음)
5~12위 -> 마이너리그 시드확보
13~16위 -> 풀리그를 통해 최종 1명은 듀얼토너먼트 진출 , 나머지 3명은 PC방토너먼트 시드확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 동기부여)



스타'리그'가 3개월의 일정을 끝낸 후
13~16위간의 풀리그 (6경기) 가 하루 벌여지며, 1명은 듀얼토너먼트를 준비하고, 3명은 PC방토너먼트를 준비하게 됩니다.


1) PC방 토너먼트

스타'리그'가 끝나면
3부리그 격인 PC방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시드는 스타'리그'에서 3명 마이너리그 각조 2위 9명 -> 총 12명으로 구성됩니다.

PC방토너먼트는 기존과 같이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그룹수는 최대 27조가 가능하며, 부족할 경우 패자진출전을 통해서 최종 진출자가 27명이 됩니다.

각각 시드배정자가 존재하는데, 이들은 4강에서부터 경기에 합류합니다. (즉 각 조별로 선수는 7명씩 포함됨)


각 조 우승자는 마이너리그로 진출합니다.
또한, 현재처럼 마이너리그는 하루동안 진행합니다.


2) 마이너리그

PC방토너먼트가 끝나고 진출자가 결정되면 마이너리그가 시작됩니다.

마이너리그의 시드는 스타'리그' 5~12위 8명 + 13~16위중 1명 -> 총 9명으로 구성됩니다.

시드를 받은 선수는 9개로 구성된 그룹에 '임의배정'되며, 각 그룹은 4명의 선수로 풀리그 (6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마이너리그도 스타'리그'처럼 주2회, 매회 1그룹 풀리그를 진행하며
1위는 스타'리그'진출, 2위는 PC방토너먼트 시드를 받게 됩니다.



5.결론

새로운 스타'리그는' 스타'리그'종류 후, PC방토너먼트 그리고 바로 마이너리그를 치루게 됩니다.

따라서스타'리그' 12주 + 13~16위 풀리그 1주 + PC방토너먼트 1주 + 마이너리그 9주 -> 총 23주, 약 6개월동안을 소비하게 됩니다.

결국 기존의 1년 3회가 아닌 전기, 후기로 나뉘어 프로리그처럼 1년에 2회로 진행되며, 전기 1위와 후기 2위, 후기1위와 전기 1기간의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정하는 그랜드파이널을 통해 올해의 최고의 선수를 판단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어쩌면, 스타리그와 MSL은 지금처럼 적절한 리그제와 토너먼트로 계속 진행 될 수도 있습니다.
10년이 가까운 세월동한 진행해오며 나름데로 정착한 리그문화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개월에 가까운 대장정에서 초반에 절반의 선수들이 리그에 참여하지 못하고, 우승자들은 대진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는 비아냥을 듣기도합니다.
국내 최고의 스타리거를 뽑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서로 붙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게, 다른 스포츠의 리그제였습니다.

10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리그와 같은 리그를 사용하는 리그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심지어 프로리그도 이제는 풀리그로 치뤄집니다. (예전에는 프로리그도 2그룹으로 나뉘어서 경기를 했던게 기억나네요)
따라서 스타리그도 다른 리그와 마찬가지로 풀리그로 진행하면,
매주 다양한선수들의 경기를 (매주 16명의 선수를 볼 수 있습니다.)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에 이리저리 적어봤습니다.


보안할 건 보안하고, 제외할 건 제외하면 나름 깔끔한 리그 구성이 될 것 같기도 한데, 여전히 뜬구름잡는 글이여서 아쉽기만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요즘 write 버튼이 가벼워만 보여서 큰일입니다. 다시금 무겁게 느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