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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9/17 23:30:37
Name shildy
Subject [신한은행 07 프로리그 후기리그] 공군 VS KTF(이주영 VS 강민) 경기 후기
오랜만에 보는 이주영선수의 짧은 머리는 너무나 어색한데 ~



짧은 머리라도 잘생긴건 여전한듯 ㅋㅋ 저처럼 군대가면 완전히 까매져서 나오는 일반인들하고는



뭔가 다른 포스가 느껴지는데~



공군과 KTF의 현재 ACE라고 하면 조금 이상할지 모르지만 ACE의 느낌이 물씬 나는 두 선수의



대결에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더구나 강민의 경기이니 즐쿰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가~



맵은 카트리나 ...어제의 운고로 분화구와 같이 카트리나 역시 프로리그의 신맵이다.




컴터와 플레이를 해보았으나 재능이 없는지 그닥, 맵의 특성을 파악하진 못한채로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특이한 점이 본진 가스는 일꾼 4마리로 캐야 한다는 점이다..가스를 천천히 캐게 하려는

의도인지...아무튼 이제 경기를 보자~ 위치는 12시 프로토스와 2시 저그 나름 가까운 위치인데..

초반 강민은 이제는 대저그전의 정석이 되어버린 당연한 더블넥을 시전하였는데 12시 지도에서

보듯이 본진으로 들어오는 언덕입구가 무진장하게 넓다..당연히 더블넥후 저글링 난입이 쉬운데

본진 심시티로 적절한 수비를 시전하며 더블넥을 가져가는 강민..




이주영은 당연히 더블넥이라고 생각하는듯 12드론정도 여유있는 멀티를 가져가고..

6시 멀티까지 3해처리를 가져가는데..그러나 보란듯이 이를 확인하는 강민...대단한 센스다..


  

이후 배를 째는 저그를 응징하듯이 1질럿의 6시 공략...드론 2킬...나름 대단한 성과~!




그러면서 강민은 커세어 다크 체제이고...이주영은 스파이어와 히드라덴을 동시에 올리면서 강민을
헷갈리게 하는데...




여기까지는 사실상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아쉬울것이 없는 상황인데. 저그도 가난하지는 않은 비등비

등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부자저그답게 이주영은 병력을 거의 뽑지않고 럴커 소수. 성큰, 스컬

지로 방어하면서드론만 찍으면서 빠른 하이브를 선택한다. 결국, 강민은 빠른 멀티를 바탕으로 한방병

력으로 빨리 밀던지..아니면 템드랍등의 견제를 꾸준히 해서 드론수를 줄어주거나 같이 멀티쌈으로

가야하는데...

또, 6시 멀티 견제를 위한 오버로드 사냥에 실패하면서 다크도 별 효과를 못보고..



그리고 이주영선수의 강민선수 멀티타이밍에 적절한 견제...소수병력으로 효율적인 견제다..

거기다가 하이브 완성..





이후 강민의 꾸준히 뽑은 병력으로 온 병력러쉬를 스컬지 옵저버 테라로 성큰 럴커 라인으로 꾸준히

막아내고..




이후 공2업 방4업 울트라의 등장--;; 후덜덜하다 정말..



그러나 강민도 꾸준히 질럿 아칸 리버를 모아서 응징에 나서는데 강민의 한방역시 후덜덜한데..






1시본진 해처리까지 미는데 성공하고..동시에 셔틀 템 게릴라로 드론도 무진장 잡았는 상황



내가 볼때 해설자들과 달리 프토가 병력을 유지하면서 드론도 잡았고 저그는 멀티와 성큰만있고


병력이 부족한 상황..이러면 강민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에 분노한 이주영은 분노러쉬로 막고 센터 넥서스를 2번의 공격끝에 부쉬고..






강민의 분노러쉬도 9시 저그의 멀티를 날리나 다른 멀티까지는 부수지 못한 상황...









이후 이주영의 본진드랍과 이를 꾸준히 막으면서 멀티 하나..미네랄 멀티까지 성공하는 강민..



강민 정말 처절하게 템 게릴라와 리버 게릴라로 버티는데...1가스 멀티에 의존하여 아칸을 추가하기



가 힘든 상황인데. 꾸준히 2시 1가스 멀티 지키면서. 7시에 회심의 한방을 선사하는데 추가 멀티가



없는 상황에서 7시 공격은 좀 무리한 공격같은 생각이 든다..






결국. 7시 멀티를 꾸준히 지키면서 꾸준히 병력을 유지한 드론의 힘..이주영선수가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아쉬운 강민의 표정

  





웬지 이 경기를 보면서  강민의 수비형을 이주형이 그대로 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자신의 덯게 걸린 강민의 표정이 유난히 아쉬워보인건 나뿐일까...



차라리 옵저버로 상황을 보았다면....빠른 추가멀티후 캐리어는 어떠했을지..



강민에겐 아쉬운 경기였으나 이주영 선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자저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좋은 경기로 기억될것 같다..



-shil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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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erran
07/09/17 23:40
수정 아이콘
맵에대한 이해가 이주영선수가 좀더 뛰어났다고 판단됩니다. 자신의 본진입구와 타스타팅 본진 입구만 버티면 안쪽의 멀티는 거저 가저가는 맵의 특성과 생각보다 긴 러쉬거리, 견제당하기 쉬운 중앙 가스멀티와 미네랄멀티...

저는 이경기 보면서 왜 강민선수가 3시 본진을 밀어놓고도 그쪽의 가스멀티는 한번도 염두해 두지않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미네랄멀티보다 약간더 저그쪽 기지에서 동선이 가까웠지만 당장 필요한건 가스, 캤던 가스라도 먹어서 커세어 다크로의 체제전환도 염두해뒀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07/09/18 00:10
수정 아이콘
씨제이 대 소울 전, 이 맵에서 한상봉 선수와 김구현 선수 경기 전에 이승원 해설이
마재윤 선수가 카트리나에선 저그가 뭘 해도 프로토스를 이긴다, 하더라 라고 말을 했었죠.
그 말이 무색하게 한상봉 선수가 온리 뮤탈을 고집하다가 토스의 한방 병력에 밀려버렸지만 -_-;

개인적으로 이 맵에서 마재윤 선수의 플토전을 보고 싶네요 ^ ^
07/09/18 00:1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저 러쉬 들어가기 전에 이주영선수의 병력확인을 할 수단이 없었다는게 참 아쉬웠죠.
이주영선수의 드론에 가려진 적절한 스콜지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목동저그
07/09/18 02:55
수정 아이콘
이주영 선수 역시나 드론의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부유한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고, 강민 선수도 초반의 불리함을 역전 직전까지 끌고 갔죠. 두 선수의 명성에 걸맞는 좋은 경기였다고 봅니다.
07/09/18 05:37
수정 아이콘
Laciel/ 마재윤 선수와 경기하는 프로토스가 김택용 선수이길 바랍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십사
07/09/18 08:10
수정 아이콘
사진과 함께 게임 분석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이런 재미있는 글 보기가 참 힘든데 간만에 피지알에 들어와야하는 이유가 생긴 듯 하네요^^
이번 경기는 김정민 해설위원의 날카로운 해설이 빛을 발하던 게임이었습니다. 김정민 해설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에서도 항상 강민선수의 위험요소를 지적했죠. 특히나 후반에 아콘한방병력을 모아 센터를 장악하고 저그의 도망멀티들을 밀고 다닐 때에도 가스가 바닥난 강민이 불리할 거라고 말했고 역시나 개인화면에서 앞마당 외 멀티 두개를 돌림에도 가스 부족에 허덕이는 강민선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콘들이 산화되자 추가되는 건 질롯부대들 뿐.... 중반쯤 수없이 많은 게릴라와 아콘 리버 조합으로 센터까지 장악한 강민선수가 순전히 울트라만 고집하던 이주영선수를 상대로 왜 캐리어로 전환하지 않았는지 의아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지요.
들쿠쿠다스
07/09/18 17:21
수정 아이콘
뻘짓님// 목동저그님// 모십사님// 루팡님// Laciel님// 신예ⓣerran님// 안녕하세요
07/09/19 14:17
수정 아이콘
모십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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