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08 19:19:26
Name 임재하
Subject 박성준 선수 사태를 보며
이번 박성준 선수 사건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저는 사실 박성준 선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강

민선수,마재윤 선수 같은 특별한 애정이 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서 정말 엠비씨게임에 실망했습니다. 프로의 세계는 실력에 의해

서 인정받는 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연봉 조건에는 실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선수

이미지,또 팀에대한 공헌도 그 밖에 다른 것도 있겠지요.

자 그러면 박성준 선수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는 pos시절부터 팀의 간판이었습

니다. 두번우승 두번준우승 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으며 무스폰 시절 자신의 상금으

로 팀의 운영경비를 댔습니다. 그런 박성준 선수 이전에도 여러 팀에서 러블콜이 있었습니

다. 하지만 그는 의리를 생각해서 결코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단순히 돈 떄문

에  나갔다고 비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연봉은 절대적일 수도 상대적일 수 도 있습니다.

어려운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상금의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연봉이 가진 상징성을

말하는게 상대적인 것을 말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박성준 선수는 김택용 선수보다 연봉

이 적더군요. 저는 김택용 선수를 바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박성준 선수가 정말

팀에 대한 기여 또 그의 팀내의 상징성에서 정말 뒤쳐질까요? 힘들 때 팀을 위해서 희생

하고 다른데에서 러브콜이 들어와도 팀을 생각하면서 안나갔는데. 이제는 자신이 인정받

지 못하고 있는 것을 스스로 생각해볼 때 자신감의 상처와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치유

할 수있을까요? 그래요 박성준 선수 선택 잘 했습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팀으로 가길 바

랍니다. 까짓거 돈 많이 못밨으면 어떱니까? 아무팀이든지 꼭 가서 좋은 성적 내주세요.

이번사태를 보면서 이승엽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그는 왜 더 많은 명예와 경제적 가치에

서 우월한 메이저리그로 가지않고 요미우리에 남아있었을까? 그건 히라감독의 자신에 대

한 무한한 신뢰가 아니었을까하구요. 오해하지 마시길 바라는 점은 하태기 감독을 비판하

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더이상 연봉협상의 주체가 아닙니다. 하감독도 당연히 박성준 선

수를잡고 싶었겠지요. 제가 실망한 것은 엠비씨 게임을 운영하는 프런트에 대해서 실망한

것입니다.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잘해결되길 진심으로 바라고,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또한 선수들도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구단과 동등한 위치에 서길 바라는 것이 저의 마

지막 마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ongjolim
07/05/08 19:3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나간이후 MBC가 박성준선수의 공백을 실감하길 바랄뿐입니다...
마술사
07/05/08 19:45
수정 아이콘
이승엽 선수...명예 면에서는 모르겠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일본에 있는게 더 나았죠. 안정적이고요.
레지엔
07/05/08 19: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MBC 프론트가 '잘했다'고는 생각치 않지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팀 입장에서 박성준 선수의 가치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았을 수 있지 않나 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재계약을 안하든 아니면 선수의 연봉 삭감을 하려고 하든 하겠죠. 그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면 별개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지 프로 스포츠에서 있을 수 있는 구단과 선수 간의 가치 평가 잣대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내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팀에 남으면 되는 겁니다 선수는.
홍승식
07/05/08 20:10
수정 아이콘
전 박성준 선수 계약보다는 김택용 선수의 계약을 보고 더 황당했습니다.
아무리 프로라고 해도 연공서열이라는 게 있습니다.
신인의 연봉은 적고 고참의 연봉은 높죠.
류현진 선수는 1년차에 트리플크라운에 MVP가 되었지만 연봉은 겨우 1억원입니다.
그것도 2년차 최고연봉이죠.
실력과 성장가능성으로 보면 류현진 선수가 한화의 어떤 선수보다 더 받아야 하겠지만, 실제로 류현진 선수의 연봉은 같은 실력의 다른 선수에 비해서 상당히 적습니다.
누구라도 이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MBC게임에서 재계약을 하면서 신인 선수인 김택용 선수에게 8천만원이라는 최고 연봉을 줬습니다.
그럼 내년도 김택용 선수의 연봉은 어떻게 책정하게 되나요?
우승하지 못하면 깍나요?
만약 성적이 안나오면 또 트레이드 하거나 웨이버 공시할 건가요?
보류권이라는 어마어마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팀에서 연봉 산정을 제멋대로 하게되면 선수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선수에 대한 애정이 없이 단지 부속품으로 생각하는 팀에게 팬들은 등을 돌립니다.
19세기소년
07/05/08 21:37
수정 아이콘
아직 김택용선수에게 준다는 연봉은 디씨에 올라왔던 글뿐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덥썩덥썩 물줄은 몰랐네요..
컴퓨터랑놀자
07/05/08 21:38
수정 아이콘
MBC게임 12위로 고고싱
용잡이
07/05/09 03:42
수정 아이콘
연봉 문제는 디씨에 올라왔던 글들뿐이지만..
그글들에 임의은퇴한 문희준선수의 연봉에대해서도
같이올라온걸 보면 떡밥만은 아닌듯 싶던데요.
타팀연습생들은 얼마나 받는지 모르지만
연봉300 이라니..
정말 독한맘먹고 죽어라 일하면
저도 한달만에 벌수있을듯한 돈인데 말이죠..
그리고 말입니다..
팀입장 팀입장 하시는데 이해는 합니다..
팀입장에서 그정도 연봉밖에 줄수없다는 현실에는 말입니다.
자신들이 그렇게 줄수없다면 최소한 박성준 선수정도 되는
선수에게는 제대로된 대접을 받을수있도록
조치를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연봉도 연봉이지만 웨이버 공시를 할수밖에없는
상황까지 몰고온 팀의 선택이 너무나 아쉬울따름입니다.
그네들이 그만한 대접을 못해준다고 떠나갈수밖에 없는 선수를
빈깡통을 차게한다는건 정말 너무한 처사라고밖에는
타 스포츠에서는 퇴물들이나 받는 대접을 박성준 선수같은 선수가
받아야 한다는 현실이 참 암담하네요.
엠비씨 정도면 이스타판에 관해서는 정말 노하우가 상당할텐데
이번 결정은 너무나도 아쉽네요.
아케론
07/05/09 08:19
수정 아이콘
용잡이// 문희준선수라뇨;;; 비하의 의도는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601 박성준선수는 저그중에 상위권인데도 무시받는이유 [39] zillantert6650 07/05/08 6650 0
30600 MBCgame Hero의 선택의 폭은 몇가지가 있었을까요? [19] The Greatest Hits4317 07/05/08 4317 0
30599 T1 드디어 개인전 신예카드 발굴 성공하나요? [22] 처음느낌5606 07/05/08 5606 0
30598 의리는 없다... 잘나갈때 대박쳐라! [19] 메카닉저그 혼5568 07/05/08 5568 0
30596 박성준 선수 사태를 보며 [8] 임재하3707 07/05/08 3707 0
30593 "빠와 까"그들을 위한 변론들... [5] 김옥희4329 07/05/08 4329 0
30592 에휴..스타판도 이제 더러워서 못봐주겠다.. [16] 김옥희5605 07/05/08 5605 0
30591 ppp 사태를 보며~ [6] 유용철4599 07/05/08 4599 0
30590 도박에 빠진 A코치? [10] 이쥴레이7042 07/05/08 7042 0
30589 웨이버에 대해 잘 몰르시는 분들께.. [171] Leeka7919 07/05/08 7919 0
30588 박성준 선수가 저그라서 팀내 가치가 떨어졌다??? [60] 헌터지존6735 07/05/08 6735 0
30586 팀 리더의 가치 [85] 데이바이데이6473 07/05/08 6473 0
30584 07년 5월 7일 엠겜 프로리그 오프. [4] StaR-SeeKeR4292 07/05/08 4292 0
30583 공식전, 그리고 스타리그의 역사에 대해서.... [5] 큰나무3777 07/05/08 3777 0
30582 엠비씨 게임팀이 과연 자금이 부족했을까요? [67] 모짜르트7001 07/05/08 7001 0
30580 [응원글] 내가 염보성선수를 응원하는 이유 [31] Soulchild3938 07/05/07 3938 0
30578 테테전의 요정 이병민 부활! [35] 카이레스4716 07/05/07 4716 0
30577 내가 눈물을 흘리게 해준 프로게이머.. GARIMTO 김 동 수 [8] Solo_me4192 07/05/07 4192 0
30576 올드의 대반란이 갖는 의미 [5] Axl4407 07/05/07 4407 0
30575 박성준 선수가 떠다는건 아쉽지만, MBC 게임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183] 김광훈10954 07/05/07 10954 0
30574 엠비씨게임 박성준 선수의 웨이버 공시... 투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 [115] 저녁달빛10121 07/05/07 10121 0
30573 [응원글] 그저 한마디, 이윤열 화이팅!!!!! [21] SimpleLife3941 07/05/07 3941 0
30572 [sylent의 B급칼럼] 형태 가라사대, 'ppp~' [146] sylent8754 07/05/07 87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