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1/07 22:27:47
Name 못된놈
Subject MBC게임의 엔트리전략
오늘 프로리그 결승 결국 MBC게임의 4대2승리로 대미를 장식했는데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물론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 준비와 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겠지만 엔트리를 누가 생각해낸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멋진 엔트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지금까지의 MBC게임의 엔트리를 보면 몇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 첫째로 '기습 조커'
전기리그때는 백두대간에서 테란을 노리고 나온 문준희선수(결과적으로 박태민선수를 만났지만) 그리고 이번 후리리그에서 마재윤선수를 노린 알카노이드의 서경종선수

둘째로 '확실한 전략'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팀플레이에서 보여준 전진배럭.
그리고 전기리그에서 문준희선수의 허세3게이트.
전기리그 염보성선수의 테란전 바카닉.
이 전략들은 얼핏보면 불안해보인 전략이지만 그 위력은 확실했죠.

그리고 오늘의 엔트리에도 확연히 그 특징이 녹아들었는데 저는 그것말고 노테란엔트리에 놀랐습니다.

에이스결정전을 위해 아껴둔것일수도 있지만 테란전이 특히 강력한 CJ에게 테란을 안붙힌것이죠.

테테전강자인 변형태,서지훈. 머씨형제를 그냥 잡는 마재윤. 테란전극강의 박영민.
안그래도 테란전상대로 스페셜리스트인 CJ선수들에게 이재호선수와 염보성선수는 좋은 먹이?였겠지만 MBC게임은 과감히 이 두테란을 빼버립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알카노이드와 아카디아2에서는 저저전을 노려서 저그카드를 내밀고
테란이나 토스가 나올 확률이 높은 타우크로스,롱기누스2에서는 플토카드를 내민다.
대체적으로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또 하나, 변칙 팀플레이.
MBC게임의 오늘 최상의 시나리오는 팀플2승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든든한 1승카드인 이재호를 팀플레이로, 더구나 프저조합이 즐비했던 망월에 출전.
테저조합이 즐비했던 뱀파이어에서는 프저조합을 출전.
이점은 준플옵과 플옵에서 같은 조합을 출전시키다가 결승전엔 그 조합을 바꿔버리는..
프저조합을 중점으로 연습했을 망월팀과 테저조합을 중점으로 연습했을 뱀파이어팀의 허점을 찌르는 것이죠.

게다가 그냥 이기는게 아니라 연습을 통해 갈고닦은 전략으로...
특히 뱀파이어에서의 더블넥전략은 정말이지...덜덜덜

'이렇게 팀플2승을 거두고 개인전4경기중에 최소2승을 더한다...'
오늘 MBC게임의 준비에도 놀랐지만 상대의 허를 찔린 엔트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것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러브버라이어
07/01/07 22:29
수정 아이콘
준비 정말 제대로 잘하네요 MBC
07/01/07 22:31
수정 아이콘
팀플에서 최종병기를 볼 줄 몰랐습니다.
아직 스타의 가능성은 많은 것 같네요.
체념토스
07/01/07 22:3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SKY_LOVE
07/01/07 22:36
수정 아이콘
엔트리 처음 공개때는 CJ쪽이 유리했다고 생각했는데
3경기 망월을 보고나니, 정말 준비 철저히했고, 이보다 더 좋은
엔트리가 나올수 없을정도의 꽉찬 엔트리였어요
07/01/07 22:37
수정 아이콘
오.. 읽어보니깐 정말 그런것 같네요. 이번 MBC GAME HERO의 우승은 정말 얼마나 머리를 쓰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 팬은 아니지만 오늘 경기 보면서 정말 감동 먹었어요 ^^ 팬이 될 것 같은.. 그파에서도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우승 축하!!!!!
달려라
07/01/07 22:39
수정 아이콘
정말 근데 망월에서의 이재호 선수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보여집니다.. 같은 테란이라도 염보성선수가 그 팀플조합에 들어갔으면 이재호 선수만한 흔들기와 멀티태스킹을 보여주면서 이곳저곳 다 관리해줄수 있었을지 의문이거든요 확실히 잘짜여진 각본이 있었다고 봅니다
라인하르트
07/01/07 22:46
수정 아이콘
저번 T1과의 경기에서 개인전에서 전략적인 모습을 보인것에 역으로 오늘은 더블넥에 이은 최종병기까지 등장할 정도의 허를 제대로 찌른 팀플
거기다 노테란,기습조커,개인전,에결 단골 이재호의 팀플 구성등등 정말 하태기 감독 다시봤습니다. +_+
07/01/07 22:46
수정 아이콘
하감독 정말 대단합니다. 박용운코치도 대단하고^^
이민재
07/01/08 01:18
수정 아이콘
특히 히어로가 준비한 팀플전략 인상적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506 지금의 FA 규정은 개정되어야 합니다. 너무 불합리해 보입니다. [10] 다크고스트4062 07/01/08 4062 0
28505 KTF의 트레이드나 이적이 사실 상당히 기대됩니다. [36] 김주인6303 07/01/08 6303 0
28504 한승엽의 겨울, 거취 문제냐 생사문제냐 [31] XoltCounteR6346 07/01/08 6346 0
28502 밑에 있던 트레이드 이야기.... [28] Northwind4506 07/01/08 4506 0
28499 어느 CJ ENTUS 팬의 하루 (결승후기) [18] M.Ladder4885 07/01/08 4885 0
28497 SK T1 이런 트레이드 어떨까요?? [175] 스루치요9162 07/01/08 9162 0
28496 게이머들의 연봉에 대해서... [73] 아유6231 07/01/08 6231 0
28495 게이머.방송국.협회! 정말 세팅 이런식으로 계속할 겁니까? [88] 스갤칼럼가6738 07/01/08 6738 0
28493 엔트리에 관한 짧은 생각. [8] 잠언3809 07/01/08 3809 0
28492 개인적으로 꼽은 2006년 E-Sports 10대 사건(3) - 프런트의 시대 [3] The Siria4241 07/01/08 4241 0
28490 이 맛에 스타 본다.. [6] 정용욱4321 07/01/08 4321 0
28488 [흥미거리] 프로리그 결승 5경기의 법칙 [18] Architect4998 07/01/08 4998 0
28487 스카이 프로리그 2006 결승 후기 [13] 세이시로4179 07/01/08 4179 0
28486 "투신" 당신의 MVP가 너무 기쁩니다. [21] 반바스텐5358 07/01/08 5358 0
28484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전 [45] 삭제됨4428 07/01/07 4428 0
28483 [공지] 이 시간 이후로 Free & 번역게시판 운영합니다. [23] 메딕아빠5227 07/01/05 5227 0
28482 MBC게임 히어로의 우승을 축하하면서... [5] 새벽의사수4678 07/01/07 4678 0
28481 해적!! 드디어 영웅이 되다. [21] 자이너4364 07/01/07 4364 0
28480 프로리그 결승전 5경기.. 박성준 vs 서지훈 허접한 분석 [29] 초록나무그늘6516 07/01/07 6516 0
28479 MBC게임의 엔트리전략 [9] 못된놈3622 07/01/07 3622 0
28478 그나저나 오늘 STX 선수들 시상식은 어떻게 된 것인지.... [10] 벨리어스4322 07/01/07 4322 0
28477 주훈/서형석 VS 하태기/박용운 [52] 처음느낌6135 07/01/07 6135 0
28476 결승 끝 우승축하드립니다!!! ^^; 총평 및 셋팅시간 문제에 대한 지적!!!! [46] Pusan[S.G]짱5008 07/01/07 50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