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8 01:25:17
Name estrolls
Subject [잡담] 사랑이란..이별이란..추억이란..
사랑이란..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않았지만..
모든것이 흑백으로 변하고 그녀의 모습만이 내 눈에 들어오던 그때..
그래..그런것이 사랑이더라...

다시는 그런 사랑 없을거라고 다짐했건만
멀리서 손을 흔드는 그녀를 보며 알수없는 떨림에 당황하던 그때..
그래..그런것이 사랑이더라...

내 심장은 이제 죽었다고..뛰지않는다고 생각했건만
아무말없이 나를 보듬은 그녀의 품안에서 눈물을 흘렸던 그때..
그래..그런것이 사랑이더라...
.
.

이별이란..

첫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는 말을 깨뜨리고 싶었건만..
내손으로 그녀를 떠나보내고 비가 오는건지 눈물을 흘리는건지 모르며
무작정 걷던 그때.....
그래..그런것이 이별이더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깨뜨리고 싶었건만..
떠나는 그녀를 잡지못한..그런 그녀를 이해할수밖에 없었던..
보내주는것도 사랑이라는것을 알았던..
그래..그런것이 이별이더라..

남자에겐 3번의 사랑이 찾아온다는 말이 사실이길 바랬건만..
다시 내 심장에 못을 박아버린 그녀를 원망조차 할 수 없는 현실앞에서
죽어가는 내 심장을 보고만 있어야 했던..
그래..그런것이 이별이더라..
.
.

추억이란...

10여년이 지나고 우연히 만났던..그녀를 쏙 빼닮은 꼬마아이..
그리고 그 아이의 손을 잡고있는 그녀의 모습..내 입가에 번지는 잔잔한 미소 하나..
그래..그런것이 추억이더라...

몇년이 지나고 뜬금없는 문자하나에 누구인지 모르다가 간신히 기억이 났던..
반가운목소리...그리고 날 기억해주는것에 대한 고마움..
아주 가끔씩 안부전화가 오고...아주 가끔씩 안부전화를 걸고...그것뿐인..
그래..그런것이 추억이더라...

그냥..내 인생에 있어서 이런일이 있었나보다...하는 생각..
아픈것보다 무덤덤해져버린 내 모습에 세월이 흐르긴 흘렀구나...하는 생각..
여전히 죽어있는 내 심장..
그래..그런것이 추억이더라...

흐르는 강물처럼..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는것이..
그렇게 내버려두면 언젠간 노을이 지는 바닷가에 닿게 되는것을...

그래..그런것이...사랑이더라...이별이더라...추억이더라....

덧)편의상 반말체로 남겼습니다.양해해주세요.^^
덧)뜬금없이 생각나서 또 한번 글을 써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크악한
06/12/18 01:57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저역시 사랑 이별은 있었으나 아직 추억이라 말하긴 좀 힘들꺼 같습니다...시간이 더 흘러야 할듯...늦은 밤 다시한번 그녀를 생각하는 그런 시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ychoBox
06/12/18 02:31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노래 찾아 들어왔습니다. 잘 듣고. 잘 읽고 갑니다. ^^
06/12/18 11:33
수정 아이콘
좋군요..
아직 제게 사랑은 상처로 남아있지만 언젠가 저도 estroll님처럼 추억으로 느껴질 날이 오겠죠.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너무 차가웠던 그사람..
KnightBaran.K
06/12/18 15:25
수정 아이콘
글도 좋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살짝 빛이 바래버리네요. 어제 이 노래 듣다가 늦게 잤습니당. =_=
안도형
06/12/18 21:44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고 노래도 좋네요... 근데 노래 제목이 뭐죠?
전영소년
06/12/19 00:4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공감되는 말입니다.
사랑과 이별과 추억...estrolls님이 말하시는 그대로이죠...ㅠ,.ㅠ
갑자기 잊었다고 생각했던 모든 이들이 떠오르는 이밤입니다.
전영소년
06/12/19 00:41
수정 아이콘
아차!! 아직은 나이가 나인지라 그녀를 쏙 빼닮은 아이는 빼고 입니다.^^;
다크악한
06/12/19 01:28
수정 아이콘
이문세의 옛사랑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133 이윤열 선수의 E-Sport 진흥상(우수 프로게이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33] The xian4150 06/12/19 4150 0
28132 "가지마!" 이 한마디가 너무 힘들었던 드라마. [18] 애연가4240 06/12/19 4240 0
28130 대한민국게임대상 문제에 대해.. [41] love4388 06/12/18 4388 0
28129 디플로메시를 아십니까 ? [10] 아트오브니자5270 06/12/18 5270 0
28128 2006 대한민국 게임대상, 제대로 압시다. [304] DJ.DOC5304 06/12/18 5304 0
28127 KeSPA는 부커진이 아닌 그저 직장인들이다. [13] 미네랄은행3934 06/12/18 3934 0
28124 독자만화대상 2006 [19] KnightBaran.K4259 06/12/18 4259 0
28123 게임대상과 관련하여 상황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30] Nerion4187 06/12/18 4187 0
28122 PgR의 군사들 [30] 포로리4947 06/12/18 4947 0
28121 올해의 프로게이머 과연 어떻게 선정하였을까?? [55] 하만™4577 06/12/18 4577 0
28120 나쁜 사람? 좋은 사람? [2] λ2924 06/12/18 2924 0
28116 올해의 프로게이머 우수상 결국 이윤열선수가탔네요 [211] 폭풍이어7148 06/12/18 7148 0
28113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VOD 조회수 비교 [17] 리마리오6184 06/12/18 6184 0
28112 상대승률 개념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굴리기. [3] 진리탐구자4098 06/12/18 4098 0
28111 첼시팬으로써 요즘 첼시는..... [60] 러브포보아5667 06/12/18 5667 0
28109 [잡담] 사랑이란..이별이란..추억이란.. [8] estrolls4488 06/12/18 4488 0
28108 CPL 2006 Championship Finals 1일차 경기 합니다. [9] kimbilly3586 06/12/18 3586 0
28106 [sylent의 B급칼럼] ‘이재호’에게 바람 [32] sylent6051 06/12/17 6051 0
28105 팬택EX매각에 대한 궁금점 [12] 빙그레3848 06/12/17 3848 0
28104 아리송한 협회랭킹. [21] namo5397 06/12/17 5397 0
28101 비의 월드투어. 거품. 언론? [92] 아르바는버럭6683 06/12/17 6683 0
28100 [미드] Heroes.. [노스포일] [24] Grateful Days~3765 06/12/17 3765 0
28098 사랑해야 할까요... [4] 진리탐구자4058 06/12/17 40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