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3 22:02:24
Name Northwind
Subject 몇일전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번주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얼마전에, 스키-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10%증가정도 늘었다고 했다고 했는데도,  한귀로 흘려듣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2년차 왕초보 스키어입니다.

정말 잘타는 친구놈의 꾐에 넘어가 시작하자마자 슬로프에 올랐다가

그 다음날 사타구니가 온통 시퍼렇게 멍들어서, 군대에서 하루 종일 낮은 포복으로 기었던 날보다 더 아프더군요...

어째튼, 체계적인 강습이 아니라 이를테면 야메(!)와 주위에서 훔쳐배운데다 운동신경 마져 안좋은지라,

무척이나 고생은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네요....

하지만, 이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기가 두렵군요..

리프트 한번 타는데 한 20분정도 걸리니, 두번타니 한시간이 가더군요..

게다가 초보라, 속도를 그리 잘 제어하는 편도 아니라.....마구마구 다른 사람들에게로 달려갑니다...게다가 다른 사람이 초보 보더면 아주 그냥 대참사입니다..

...정말 돈모아서 일본이나 가야할까봐요.

p.s) 보더들이 무척 많아지고, 제가 스키어라서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보더들이 이곳저곳 넘어져서 스킹이나 보딩을 방해하는게 상당히 거슬리더라구요.

뭔가 룰을 만들던가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13 22:05
수정 아이콘
보드 처음배우는게 스키 처음배우는거 보다 훨씬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제 기억상으로... 그냥 좀 봐주세요^^;; 어차피 초보자 코스에서 연습하고 넘어지고 그럴텐데요;;
고덕후
06/12/13 22:0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몇년전에 겨울연가 할때 용평으로 스키장 간적이 있었는데 그땐 사람들이 적당했던것 같은데... 저는 그때 처음 스키를 탔는데 초급코스 30분만에 떼고 중급코스에서 놀다가 죽을뻔했습니다. 가속도 붙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한 5분동안 미친듯이 쭈욱 내려가는데 멈출수가 없드라고요.. 덜덜덜
Caroline
06/12/13 22:06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람 많아요; 저도 사람에 치여 죽는줄.... ( 그나저나 몇일-> 며칠이 올바른 표현 ^^ )
06/12/13 22:08
수정 아이콘
스노우보더5년차입니다.
아무래도 보드는 발의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보니 엉덩이로 앉는것이 당연하게 되고 그러니 슬로프중간에
주저앉아있는 경우가 스키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요.
초보 보더들에게 스키처럼 슬로프 멀리가서 쉬거나 보드 재정비하거나 여러가지 수습하라고 하면 발에 제약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렇지요. 뭐.. 보더들이 더 신경을 써야하는게 당연하긴 합니다..
무슨말을 하려는거지..?

(스키를 10여년 타고 보드로 바꿔탓기때문에 그 기분 압니다. 하하)
XoltCounteR
06/12/13 22:15
수정 아이콘
후후 제가 처음 보드배울땐...선배가
'너 스키탔어지? 그럼 금방 배워~'
하면서 정지하는 방법과 일어서는 방법을 가르쳐줌...

휘닉스파크 곤돌라를 타고올라가 던저놓고
'파노라마로 내려와^^ 안녕~~^^'
하고 자기는 벨리로 고고싱..-_-;;;

1시간여의 사투끝에 내려왔음....+_+

덕분에 정말 강한 보더가 되었음...ㅠ.ㅠ
Untamed Heart
06/12/14 00:35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작년에 처음으로 보드를 타봤는데요.
같이 간 과장님이 처음 타본다니 알려준다고 하구선..
양팔 뻗어서 중심 잡아봐~ 어.. 잘 서네.. 그래 그럼 살짝 내려와봐..
어.. 잘 오네..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 하구선.. 사라졌습니다.
내려오니 직원들이 아무도 안 보여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반대편 리프트 타는곳에 있어서 얼떨결에 같는데.. 상급자 코스 였죠.
근데 의외로 잘 타지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시즌권 끊었습니다.
근데.. 아직 한번도 못갔다는 ㅠ.ㅠ
DayWalker
06/12/14 10:29
수정 아이콘
용평에서 실버같은데 올라가면 아직 후달리는 정도인데 그나마도 앞에서 저보다 못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보더가 정면으로 서서(아시죠? 보드 가로로 해서 천천히 내려가는거) 눈 쓸고 내려가면 눈앞이 깜깜해 집니다. 하하하. 그나마 속도를 제어할 만한 눈을 다 쓸어가 버리시면..ㅜㅠ
질롯의힘
06/12/14 11:05
수정 아이콘
스키7년타다 보드 5년, 다시 스키로 돌아왔습니다.
보드타게된 시기도 보드 유행하기 전부터 타왔던지라, 나름대로 개척자인데...지금은 뭐 엄청 많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보드는 우리나라 스키장 크기와 구조엔 보드가 안맞습니다. 사고위험이 많죠. 사견으론 확실히 보드가 스키보다 재미있습니다. 나이가 드니 힘이 더 들고, 사고에 대한 경계심에 와일드하게 타는걸 꺼려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스키로 돌아왔습니다. 스키가 좋은 것은 서서 경치 구경하기 좋고, 안자빠져도 되고, 슬로프 중간중간 가장자리에서 쉴수도 있고, 자빠져있는 보드들 피하기 좋고, 사고 위험도 덜하고...
하여튼 나이가 드니 쉬엄쉬엄타는게 좋더라구요.
PGR의 젊은 보더분들 정말 조심해 타세요~
여자예비역
06/12/14 13:20
수정 아이콘
저는 스키 2년차에서 보드로 바꾸었었는데..;; (올2월에)
보드타고 서는 법도 안가르쳐주고 중급자 코스에 올려놓는바람에.. 엉덩이로 기어내려오다가..;; 나중엔 보드 들고 내려왔습니다..;
안전요원이 불쌍했는지.. 보드 들어주더라구요.. 털래털래 걸어 내려오는데.. 내려갈 길이 너무 막막한겁니다..-_-
그래서 요원들에게 물었더니, 초보자 꼭대기에서 리프트 타고 곤돌라 꼭대기로 가서 곤돌라타고 내려가라더군요.. 내려가는 곤돌라는 공짜라고.ㅋ.
덕분에 남들 곤돌라에서 내릴때.. 저는 타고 내려갔다는..;;
그리고 3시간을 혼자놀았더랬죠..;(남들은 다 신나게 타고 있었으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032 최연성선수를 보며 [5] 연승악동4172 06/12/14 4172 0
28031 과연 스타크래프트의 대중화는 바람직한 일일까? [12] 볼텍스3555 06/12/14 3555 0
28030 입시가 힘들다고? [71] zeros4149 06/12/14 4149 0
28029 혹시 A조 종족분배 온게임넷 실수인가요? [22] Avalon6548 06/12/14 6548 0
28028 [잡담].(스포)영화..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감상기 [18] 박지완8054 06/12/14 8054 0
28026 사회자의 역량에만 기대는 조지명식이 변화했으면 좋겠다. [42] 信主NISSI5440 06/12/14 5440 0
28023 평범한 이들의 訃告 [2] 몽향3673 06/12/14 3673 0
28022 신인왕전을 생각하며 [1] 카오루4712 06/12/14 4712 0
28020 [잡담] 그때 그시절... [12] estrolls3838 06/12/14 3838 0
28019 친구야 부디 취업걱정없는 하늘에서... [29] 해피4351 06/12/14 4351 0
28018 [NGL]5주차 4K(4Kings) vs WE(World Elite) !! [101] 지포스24113 06/12/14 4113 0
28017 [잡담]엔터테이먼트가 웃기지 않으면 어떻해? [43] 포로리4722 06/12/14 4722 0
28016 화무십일홍 [6] 김태엽4586 06/12/13 4586 0
28015 [OSL]조추첨식을 보고 느낀 개인적인 사견.. [11] 삼삼한Stay6161 06/12/13 6161 0
28013 알찬 매치업으로 꾸며진 곰 TV MSL 2주차! [13] SKY923880 06/12/13 3880 0
2801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세번째 이야기> [13] 창이♡3860 06/12/13 3860 0
28011 몇일전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9] Northwind3936 06/12/13 3936 0
28009 난 정말, 잘 모르겠다. [55] pioren5618 06/12/13 5618 0
28007 2006 명경기/명장면 동영상 제작 후기 [11] Ntka5358 06/12/13 5358 0
28005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조지명식! [637] SKY9210264 06/12/13 10264 0
28004 스카웃에 대한 잡상 [22] 자유로운4127 06/12/13 4127 0
28002 후기리그 Report - MBCGame Hero [6] Born_to_run4513 06/12/13 4513 0
27999 비운의 감독들...KTF와 팬택의 전 감독 정수영, 송호창 감독... [55] 다크고스트8048 06/12/13 80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