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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2 22:11:00
Name Zera_
Subject 조지명식 분위기 메이커가 없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이번 신한 스타리그 출범식을 보았는데요.. 선수들은 많아졌고 규모도 커졌고 조지명식 선수 소개 편집도 그 어느떄 보다 잘됐는데  어째 선수들이 재미가 좀 없습니다..
  상대를 강하게 도발한다거나 자신의 표적을 정확히 밝힌다거나, 거만할 정도의 자신감을 보인다거나 하는 스타일리스트가 없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전태규 선수나 박지호선수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요.. 박지호선수 말만따나 조지명식 이후 안티팬들이 생길 것을 예상했는지 선수들이 일률적으로 모범답안 인터뷰만 하는 경향이 심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선수들이 말실수도 잘 안하더군요..
   조지명식에서 상대를 지명할 때
   "붙어서 꺽어주고 싶었다"라던지 "가장 상대하기 편한스타일이다"등 기존에 조지명식을
재미나게 해주던 발언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진행자들이 최대한 보는이들의 흥미를 돋구려고 선수들 몇마디 말을 자꾸 크게 벌였는데 보기 참 안쓰러웠습니다.

  현영은 초창기 방송때 극도의 비호감이었으나 지금은 그 비호감이 오히려  호감을  불러 일으켜 쇼프로그램, 드라마, 가요계에 두루두루 최고의 활약하고 있습니다.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브라이언도 드렇구요.

  겸손함은 범인의 미덕일지언정 영웅에게는 거추장스러운 가식입니다.
  비난을 두려워하지마시고 자신을 그대로 내 보이십쇼..

  프로게이머들이여~~
  그대들은 영웅인가? 범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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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엔드SKT1
06/04/12 22:13
수정 아이콘
현영씨가 초창기때 방송 극도의 비호감인건 님만의 생각아닌지?
물탄푹설
06/04/12 22:14
수정 아이콘
조금만 튀어도 거의 집중포화를 해대는건 여기 pgr도 예외는
아닌걸로 압니다.
비난이아니라 거의 매도급으로
솔직히 어지간히 개성이 강한사람이 아니면
그런욕먹어가며 나설엄두 안날겁니다.
전 별것아닌것 가지고 인격까지 들먹여지는 선수들이 안스러워서인지
차라리 저렇게 두리뭉실하게 가는게 나아 보이는 군요
물론 박력은 없지만 ^ ^;;
06/04/12 22:15
수정 아이콘
현영씨 예를 든건 여러 기사에서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변화된 연예인에 예로 자주 나왔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쁘니까 좋기만하죠^^
The Drizzle
06/04/12 22:15
수정 아이콘
자신감있는 인터뷰를 한 결과 수많은 댓글들에 팬들이 상처를 주는 말들을 많이 만들어 냈죠. 그것도 '겸손한 인터뷰'로 변한 이유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12 22:17
수정 아이콘
누구만 봐도 괜히 말 꺼냈다가 어떻게 되는지 잘 알겠죠...
뭐하러 일부러 욕을 먹고 싶겠습니까-_-;;
Grateful Days~
06/04/12 22:18
수정 아이콘
팬들이 스스로 재미없는 지명식을 만들어내는거죠. 이젠 또 지루하니 어쩌니 말들만 나오고..
06/04/12 22:20
수정 아이콘
전 꽤 재밌게 보고 있긴 한데 24명이나 되다보니 늘어지는건(3시간 넘었네요) 어쩔수 없는듯...
06/04/12 22:20
수정 아이콘
선수들 인터뷰가 좀..개인적인 판단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너무 공격적으로 나오는게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보기엔 팬들에 의해서 이렇게 됐다고 봅니다.
물탄푹설
06/04/12 22:24
수정 아이콘
헌데 참 찬찬히 선수들을 살펴보니 정말 모난 얼굴들이
하나도 없군요
인물들이 전부 훤하군요
약간씩은 까꾼듯도 하지만
선수들 훤한 얼굴들만 보는것도 괜찮네요
사다드
06/04/12 22:31
수정 아이콘
조지명 방식이라는게 초반에는 재미있다가 끝으로 갈 수록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24강으로 개편되면서 더 지루해진 느낌입니다.
노맵핵노랜덤
06/04/12 22:35
수정 아이콘
정말 팬분들이 조지명식을 이렇게 만든거 같습니다. 전태규선수의 세레모니도 상대기분은 생각안하냐는식으로 팬들의 반응이 양분됐었지요. 전태규선수도 세레모니 더이상 안하겠다는 식의 인터뷰도 했었고요. 프로게이머분들은 확실히 연예인보다 이런 커뮤니티의 반응에 쉽게 반응하고 상처받는거 같습니다.
후추상사
06/04/12 22:46
수정 아이콘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다 우리가 이렇게 만든 탓이죠.
다크고스트
06/04/12 23:04
수정 아이콘
그렇죠...외국의 유명인들을 보면 인터뷰에서 도발적인 멘트나 경기 내내 트래쉬토킹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우리나라는 무조건 유명인들에게 겸손함만을 요구하는기 때문에 선수들도 움츠려 들수밖에 없는겁니다.
별가득히
06/04/12 23:2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발언 자체만으론 MSL조지명식쪽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 물론 이것은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만)
박용욱선수의 박정석선수를 도발하는 발언과 이를 받아치는 박정석선수의 반응이라던가,
성학승선수의 죽어봐라 발언이라던가.. 등등이요.
06/04/12 23:37
수정 아이콘
별가득히//그게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유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런거 같아요.. 경력이 조금 오래된 선수들이 잘하죠..
칼잡이발도제
06/04/12 23:44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의 문화상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을 수 없죠. 조금만 일이 터지면 난리법석을 치니깐요... 지난번 약한테란 사건만 봐도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을리 없잖습니까.
CoNan_ShinGO
06/04/13 00:33
수정 아이콘
전태규가 출동 했다면?! -_-;;
바람이
06/04/13 02:53
수정 아이콘
사소한 태클을 걸자면..왜 안티가 팬이죠...????
06/04/13 03: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전 정말 마지막까지 재밌게 봤다는......(테마곡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았던 것 같은데......)
T1팬_이상윤
06/04/13 03:26
수정 아이콘
자신감을 표출하는데 꼭 남 생각해야 하나요?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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