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29 06:24:52
Name OrBef
Subject 다르다고 잘난 것은 아닙니다.
베르세르크라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만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프리스트와 비슷한 컨셉의 만화인데, 시간상으로도 앞서고 구성의 치밀함이나 군데군데 등장하는 위트가 아무래도 프리스트보다는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글은 아니니까 거기 나오는 이 장면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자기 친구에 의해 악마에게 제물로 바쳐진 사람입니다. 때문에 아직은 살아있지만, 끊임없이 악마의 사도들이 그를 지옥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찾아옵니다. 그 악마들 중에서 어린이들을 자기 수하로 부리는 놈이 있는데, 어린이라고 할지라도 일반 사람보다는 훨씬 강하죠. 더군다나 어린이다보니 선악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고, 인근 마을사람들로부터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 어린이의 떼가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주인공의 일행이 '저건 뭔가 좀 특별한걸?' 이라고 말하자 주인공이 (그는 이미 더 강한 악마들과 싸워서 살아남은 자죠)

'저건.. 말하자면 그냥 특별하기만 한거야. 별로 대단한건 아니지'

라고 말하며 씨익 웃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을 결국 주인공이 모조리 쳐 죽이고 집에 불을 질러서 수십명의 어린이가 타죽는 장면이 이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이 만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아..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어린이가 죽어서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변태가 아닙니다!)

그 장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한치도 안되는 다름을 가지고 잘난척하는 무리를 모조리 응징한다는 부분'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뭔가를 '통칭해버리는 행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성세대' 라던가 '진보세력' 이라는 몇글자를 가지고 수십 수백만의 다양한 사람들을 정의내려 버리는 행위가 대표적이죠. 저만 가지고 생각해봐도, 자유경쟁을 지지하지만 현재의 분배구조는 좀 더 평등지향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평화적으로 통일되기를 바라지만 미군의 주둔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에 때때로 속임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황우석씨는 경멸하죠. 그런데 그런 많은 생각중에 한두가지를 말해버리면 종종 '넌 이러이러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사람이구나. 그런 식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뭐가 잘못되었냐 하면..'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 그런 일반화가 심하게 단순하다는 점을 빼더라도, 그런 일반화의 뒤에 놓여있는 마음가짐을 추정해보면 심히 불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넌 이런이런 카테고리에 놓여있는 꽉 막히고 낮은 지적능력의 소유자다. 난 그런 저급한 카테고리를 넘어서는 자이고, 너에게 한수 가르쳐주마' 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죠.

애초에 상대방을 이해해보려는 의사도 없고,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져보려는 시도도 안하고, 몇년전인지 기억도 안나는 20살때 자기가 건축한 세계관을 이용하여 타인을 손쉽게 재단해버립니다.

그런 일반화중에 가장 저열한 것이 바로 '일반인'입니다. 세상을 나/나를 이해할 수 있는 극히 일부의 지성인/일반인 이렇게 세가지 부류로 나누는 논법이죠. 수많은 키보드 워리어들이 애용하는 세계관입니다. 애초에 자기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믿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상대가 말하는 정도는 이미 자기 손바닥 위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상대의 말의 깊이를 측량해보지 않습니다. 자기가 우월한 증거는 상대방으로부터 이해를 살 수 없다는 점이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결국 그런 부류와의 대화를 통해 남는 것은 이쪽의 불쾌함과 저쪽의 더욱 닫힌 세계뿐입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조용히 오덕후처럼 살면 참 좋을텐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자신들의 존재가치는 '일반인과 다름'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일반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출몰해서 그들을 도발합니다. 그리고는 '오늘도 백명 낚았어' '오늘도 바보들한테 다구리 맞았어' 같은 시덥잖은 소리나 하면서 자기 존재 가치를 확인 받습니다. 이런 양식을 끝까지 밀고나가면 영화 세븐에 나오는 케빈스페이시가 됩니다. 식후 담배 한대 피울시간도 필요없을만큼의 짧은 철학을 가지고서는 신의 반열에 올랐다고 자부하죠.

니체는 저런 존재형태를 지칭해서 '약자가 자신이 약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타인을 원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초에 인생을 인생 자체로 즐기는 사람은 사실 '일반인'에게 무관심합니다. 자기 자체가 완성되어있는데 타인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그 다음 등급이라면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일 겁니다. 저런 부류는.. 최악입니다. 가장 약해빠진 주제에 그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럼 가만히나 있으면 좋을텐데 자꾸 가만히 있는 타인을 괴롭힙니다.

아이스케키 놀이를 즐기는 9살 꼬맹이도 아니고.. 참..

PS1:
오늘은 날잡고 '미국은 우리에게 있어서 정말로 악의 축인가?' 라는 토론글을 올리러 왔다가.. 어떤 글을 보고 씁니다. 리플로 달까했지만 이미 삭제되어버렸고, 위에서 이미 써놓았지만 사실 그분이 이 글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대충 알기때문에 그분의 반응을 기대하고 쓰는 글은 아니기에 새 글로 씁니다.

PS2:
제 글역시 상당한 일반화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만, 적어도 그런 일반화에 속해버린 분이 진지한 대화를 원할 때 저도 진지하게 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어느정도의 면죄부는 받았다고 생각하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3/29 06:34
수정 아이콘
상당한 일반화에도 불구, 좋은 글이군요.
하늘하늘
06/03/29 08:16
수정 아이콘
베르세르크 다시보시길 바랍니다.
쳐죽임을 당한게 어린이도 아닐뿐더러 님이 인용한 대사들의 인과관계도
사실과 다릅니다.
게다가 그것들의 모습은 어린이와는 많이 다릅니다.
만화책에서도 '어린이'로 지칭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의도로 그걸 굳이 '어린이'라고 표현하셨을까.. 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졸라 잘난체 하는 재수없는 어린이라고
해도 어떻게 수십명의 어린이가 타죽는 장면이 좋아질수 있는지
저로선 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애초에 베르세르크의 그 부분과
님이 말한 '한치도 안되는 다름을.... 응징한다는 부분'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우선 그 악마도 그렇게 재수없는 잘난체하는 인물 아닙니다.
그 악마도 자기가 좋아서 그렇게 된건 아니니까요.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로 부터 갖은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어른에게 증오심을 키울수 밖에 없었던 자그만 여자애가
악마와 계약해서 그런 마물이 되고 말었던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인간을 습격하고 어린애들을 죽인행위가 정당화
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불에 타죽는것마져 좋게 보여질만큼은 아니겠죠.


왜 베르세르크의 이부분을 이런 의도로 인용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분명 잘못된것같습니다.

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불에 타죽는것마져 좋게 보여질만큼은 아니겠죠.


왜 베르세르크의 이부분을 이런 의도로 인용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분명 잘못된것같습니다.
06/03/29 08:20
수정 아이콘
저도 OrBef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은 알겠지만 베르세르크와의 비유는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잘 들어맞지 않는군요.
My name is J
06/03/29 08:31
수정 아이콘
뭐 베르세르크는 가츠와 그리피스의 지긋지긋한 러브로망이라는 쪽인지라...으하하하!
첫 문장에 조금 당황하기는 했습니다만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
어렵죠..
하늘하늘
06/03/29 08: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ps2가 저를 좀 웃게 만드네요.
그런 일반화에 속해버린 분이라... 즉 '키보드 워리어'가 진지하게 대화를 원할때라는건데
님이 장문으로 쓴 글을 보면 키보드 워리어는 그런 진지한 대화를
원할것 같지는 않네요.
즉 애초에 성립할수 없는 조건을 가지고 면죄부를 받으려고 하셨으니 그건 좀
치사한 방법이고 면죄부는 받지 마시고
스스로 상당히 범한 일반화의 오류에 대한 책임은 지시는게 더 맞을것 같네요.

애초에 두부류로 나누던 세부류로 나누던 10부류로 나누던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님도 '대화몇마디 해보고 넌 이런 놈이야라고 규정지어버리는 행위'에 대해서
비난 하셨지만 솔직히 이글 역시
그런 행위 아닌가요?
글을 읽어보면 님은 키보드 워리어의 모든것을 다 알고 있고
심지어 마음속까지 볼수 있으며
적어도 깊이 있는 철학을가진 사람인듯 한데
솔직히 제가 보기엔 님도 님이 규정한 일반화에 속하신 분 같습니다.

뭐 저도 마찬가지로 속하겠죠.
06/03/29 09:04
수정 아이콘
1시간 뒤에 리플달겠습니다
You.Sin.Young.
06/03/29 09:07
수정 아이콘
으하핫~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
06/03/29 09:0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예가 잘못된 듯..ㅡㅡ;
여자예비역
06/03/29 09:33
수정 아이콘
베르세르크는..; 그만화의 사상 자체가 그다지 옳다고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극우적인 사상이 강하다고 보거든요.. 어떤 이유를 대든지 만화에서 보여주는 폭력은 너무 오바되어있고 사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이유도 그닥 설득력있는 이유도 아니더군요..
그 만화에서는 정말정말 나쁜 악과 조금 덜 나쁜 악의 싸움.. 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 만화 어디에 선이 있던가요..;
그래도 제목에서 정말 많이 느끼고 반성합니다.. 조금의 다름이 전혀 잘난것은 아니라는 것..
성급한 일반화일지는 몰라도.. 스스로 한번 쯤은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것 같아요..

다만 예를 조금 더 좋은 예로 들었으면 설득력이 있었을 텐데요.. 좋은 글인데 좀 안타깝네요..^^;
06/03/29 09:52
수정 아이콘
공동 세탁기를 쓰느라.. 좀이따 또 가야해요 ㅠ.ㅠ
하늘하늘님/
으음.. 왜 어린이가 아니라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에피소드에서 가츠가 도둑들의 되살아난 시체와 싸울 때 '이젠 어린이 도우미로 전직했나보지?' 라는 대사를 했었습니다. 잿더미에서 꺼낸 것도 분명 어린이들이고, 그 숲속에서 파크가 가상전투를 보면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제가 인용한 대사의 순서와 세부 묘사가 조금 달랐던 것은 인정합니다. 안보신 분들께는 저렇게 바꾸는 것이 이해가 빠르실듯해서 그랬습니다만, 그부분은 사과드리겠습니다.
06/03/29 09:56
수정 아이콘
제가 굳이 그 예를 들었던 이유는, 베르세르크의 사도들, 특히 그 에피소드에서의 어린이들은 현실과의 사투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도피한 자들을 상징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 현실이란 것이 제법 끔찍합니다만, 그런 현실에 처한다고해서 다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죠.
그리고 현실에 맞서서 열심히 살아보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그런 도피자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도 사회와 일탈자들의 관계를 잘 반영한다고 생각했구요.

물론 불타죽어야 마땅할 정도의 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만화잖아요 ㅠ.ㅠ
06/03/29 09:58
수정 아이콘
악 다시 빨래하러
after_shave
06/03/29 10:16
수정 아이콘
성급한 일반화를 하신 것은 맞지만, 그런 부류가 있는 것은 사실 이겠지요.
그런데, 님이 말씀 하시는 키보드 워리어가
- '오늘도 백명 낚았어' '오늘도 바보들한테 다구리 맞았어' -
이런 말을 하는 부류랑은 좀 틀린 것 같네요.
제 생각에 위와 같은 키보드 워리어는 세상에 대해 열등감을 가진 사람, 혹은 사회성에 대한 성장이 성장이 완전하게 되지 않은 사람, 아니면, 아래쪽의 잠님 처럼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 대충 뭐 이런 분들이 악플러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부류는 좀 다른 류의 키보드 워리어가 아닐까요?
툭 내밷고 나서 남들이 태클 들어오면, 다 멍청이 취급하고,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죠. 그리고 비웃죠...
가끔 많이 배우신 분들이 그렇게 많이 하시더라고요.
지만원 처럼 자신이 수학에서 뛰어났으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 뛰어난 줄 알죠.
자신의 판단력이 일반 시민의 몇배 위인줄 알죠. 겨우 수학하나 잘하는것 가지고요... 우습죠. 어디가도 있고, pgr에도 몇분 계시죠.
대학교수님도 그런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가끔 보면 나오잖아요... 교수 악플러...
혹은 나이가 많이 드셔서 이미 확고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으신 분도 그런경우가 있고요.
가끔씩 pgr에 등장하는 말투...
' ~~~~~ 입니다. ^^ '
아마 pgr 계신 분들은 거의 극도로 싫어 하시는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말투에 뒤에 비꼬는 ^^ 이모티콘.
이런 부류가 님이 말씀하시는 부류 아닌가요?
저도 정말 극도로 싫어하는 부류입니다. 깔보는 부류...

쓰긴 썼지만 이런 글은 자신은 아니라는 가정하에 써야되서 말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06/03/29 10:39
수정 아이콘
조금 이따가는 드라이기 돌리러 가야해요 ㅠ.ㅠ
aftershave님 답변은 드라이기 돌리구 나서 할께요.
하늘하늘님/
성급한 일반화는 분명히 범했죠. 하기 싫지만, 그걸 범하지 않고서는 논리 전개를 못하겠더라구요. 제 지적 능력의 한계입니다.

다만 이런건 있습니다. 제가 글에서 공격한 분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화한번 나눠보지 않고, 행하지도 않을 일에 대해서 공격합니다. 제가 제 일반화가 그나마 죄질이 가볍다고 한 것은, 전 특정 행위를 행하는 분들에 대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만, 반론이 있을 경우 수정할 용의를 가지고 행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행위도 성급한 일반화인것은 확실하구요, 조잡한 논리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06/03/29 10:53
수정 아이콘
글쓴이는 도대체 어떤식의 답을 원하고 어떤 글에 반박하며 어떤글에
동조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지성인의 멋진글을 반박하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일반인을 계몽하고 싶으신건지..그것도 아니면 일반인 속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으신건지..애초에 이런 의도가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자란 취지의 글이라면..윗분들의 댓글에 반박한다는
것은 이 또한 다양성을 부정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얀그림자
06/03/29 11:03
수정 아이콘
베르세르크 초재밋슴돠 =ㅁ=ㅋ
하늘하늘
06/03/29 11:04
수정 아이콘
분명히 그 마물들은 마을 아이들이 변한건 사실입니다.
근데 님이 인용하신 부분에서 가츠나 파크모두 그 마물의 정체를 모를때이죠.
가츠가 아무 거리낌 없이 불에 태워 쳐죽이건 '어린이'가 아니라
'마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이가 아니죠.

그리고 나중에 되살아난 도둑들과 만났을때는 이미 그 마물들이
마을아이들인건 알고 있을때죠.
그 사실을 알고나서 가츠도 많이 갈등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마물로 변해버려서 이제는 마을아이로
돌아갈수 없는 아이들이죠.
님이 윗글에서 인용한 부분을 읽어보세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가츠가 어린이를 마구 죽인거로 밖에 읽힐것 같지 않으세요?
06/03/29 11:11
수정 아이콘
토성님/
아.. 싸우려고 적은 글은 아닙니다. 그냥 오늘 피지알에 왔다가 예전에 상당하셨던 분이 슬쩍 적은 글을 보고 발끈해서(?) 쓴.. 그냥 신변잡기입니다. '일반인'이란건 없다는 입장이구요, 굳이 편을 가른다면 그 '일반인'쪽입니다.... 제가 반박하고 있었다고는 생각 안했습니다만,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You.Sin.Young.
06/03/29 11:12
수정 아이콘
OrBef 님//
그러면 그 분에게 메일을 보내세요. 이렇게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없는 글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난잡하게만 보인답니다.
after_shave
06/03/29 11:21
수정 아이콘
갑자기 다그치는 분위기가...
OrBef님이 글은 잘쓰셨고 생각은 잘 표현하셨는데...
중간중간에 거슬리게 하는 부분이 있는게 문제네요. 조금만 다듬으면 훨씬 좋은 느낌이 될 수 있었을텐데요...
예를 들면 위의 베르세르크나 '아이스케키 놀이를 즐기는 9살 꼬맹이도 아니고.. 참..' 이런 표현은 거슬리는 표현일수 있죠. 님글에 주제에 정반대가 되는 뉘앙스를 풍기거든요.
그게 좀 아쉽네요...
06/03/29 11:34
수정 아이콘
이제야 빨래가 다 끝났습니다.

하늘하늘님/
전 하늘님께서 그 마물들이 어린이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줄 알았습니다. 사실 제게 있어서 그 마물들이 어린이던 아니던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마물들의 본체에 해당하는 것이 그냥 사람이라는 것, 그 사람들이 현실에서 패배한 자들이라는 것, 이렇게 두가지였으니까요. 제가 인용한 것을 그대로 보면 하늘님 말씀대로 읽힌다는 것은 맞는 말 같습니다.

유신영님/
헉. 리플이 아니면 새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쪽지라는 수단도 있군요. 사실 쪽지는 답장으로만 두어번 써보고, 있다는 사실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답글이 제법 달렸으니 삭제하는 것도 조금 무책임하고, 글은 놔두되 이후 추가 답글을 자제하겠습니다.

aftershave님/
아.. 뭐 괜찮습니다. 사실 제 글의 원인이 된 분과 굉장히 흡사한 후배가 하나 있습니다. 제 주변인물 중에서 제일 크게 크게 될 가능성이 있는 놈이었는데, 저런 사고방식에 빠져서 에너지를 소모만 하다가 여러번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을 보다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욕도 나오고 했죠. 그러다보니 그냥 논리적으로만 글이 써지지는 않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06/03/29 11:41
수정 아이콘
어 위에 토성님이라는 분이 계시네요, 제가 알고 있는 토성님 맞습니까?
먹고살기힘들
06/03/29 12:29
수정 아이콘
Nerion 님 // 누구인들 어떻겠습니까?
그냥 반가울 뿐이죠.

제가 읽었을땐 뭔가 이야기하는 것 같긴 한데 너무 어려운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무슨말을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 인가요?
진짜 모르겠어서 물어보는겁니다.
06/03/29 13:10
수정 아이콘
전 누구인들 반가운게 아니라 그분이 맞나 확인해보고 싶어서 입니다.
06/03/29 13:42
수정 아이콘
짜장면보단 삼선볶음밥이 맛있죠
06/03/29 14:47
수정 아이콘
토성이란 아이디를 유게에서 일주일 전 쯤에 본 것 같았는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Nerion님처럼 물어보는 사람이 있길 바랬습니다-_-a
06/03/29 17:06
수정 아이콘
저도....
뵙긴 했지만 그분이 맞나 했었던..
Golbaeng-E
06/03/29 19:19
수정 아이콘
어쩌다가 만화 내용에 관한 논박글로 바뀔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풀풀
글 내용은 잘 읽었습니다.
06/03/29 20:09
수정 아이콘
본문 글과는 상관없지만....

OrBef님 죄송합니다.

토성 / 제가 아는 그 사람이 맞다면 이렇게 은근슬쩍 댓글다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제가 당신의 인터넷을 끊어버릴수도 없고 이 사이트에서 당신의 아이디를 삭제할 수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저에게는 당신이 이 곳에 글을 남기는 것을 막을 권리도 막을 권한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렇게 조용하게 컴백하기에는 그 날의 이야기들이 저기 자유게시판 뒤쪽에 남아 있습니다.

최소한 떳떳한 어떤 입장 표명글이나 잡담식으로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

그 날 이후의 몇가지 약속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아직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렇게는 곤란합니다.


만약 그분이 아니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06/03/29 20:48
수정 아이콘
메모창에서 검색 결과 저분은 "그분"이 아닙니다. 현재 pgr에서 저 닉네임을 쓰고 계신 분은 두 분이고 위엣 분은 예전의 그분과 아이디가 다르군요. 한마디로 동명이인입니다. 덤으로.....pgr에는 일곱분의 "임요환"이 계십니다.-_-
06/03/29 21:4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다른 아이디로 접속하여 같은 닉네임으로 중복화가 가능한 것이 바로 이 제로보드의 특징입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임요환 이라는 아이디는 유명한 선수이기에 그런 아이디가 많은 것이고 또한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회원정보 공개를 통해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분은 저번의 사건에서도 정보공개가 공개를 하지 않으셨고, 이분이 그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분또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으셨기에 정상적인 일반 유저들이 판단하기에는 가릴수가 없다는 것이죠.

만약 그분이 바로 이분이시라면 해명이 만약 아니시라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My name is J
06/03/29 21:51
수정 아이콘
이분이 그분이던 저분이 이분이던...--;;;
그거 알아내서 뭐하시려고 이러십니까.... 다른 분들도 잘만 돌아옵니다.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사실 그때도 무슨 문제가 이리 커졌나 싶었습니다.)
이런 반응을 이끌어낼만한 사건이었는지는 모르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102 헤어진 여자친구... [31] 낙화5273 06/03/30 5273 0
22101 정말 정말 칭찬하고 싶은데! [11] 가루비3552 06/03/30 3552 0
22100 시드 마이어 '문명4'의 중독성에 흠뻑 빠져보시라 [30] 딥퍼플5605 06/03/30 5605 0
22099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스날-유벤투스전 보셨습니까?(스포일러 有) [19] 반바스텐3686 06/03/30 3686 0
22098 프링글스배 조편성짧은 예상 [24] 올빼미3650 06/03/30 3650 0
22097 내신??수능??본고사???..9년전에는 이랬답니다. [139] 폭렬저그5229 06/03/30 5229 0
22096 죽음의 삼각형 동영상 [94] Figu4709 06/03/29 4709 0
22095 프링글스 MSL의 조지명식 방식이 결정되었네요. [51] SKY924539 06/03/29 4539 0
22094 차재욱의 한방, 그리고 후회없는 끈기. [4] 시퐁3878 06/03/29 3878 0
22093 정말 처절할만큼 치열하네요. [30] 세렌4184 06/03/29 4184 0
22088 사람을 선택 한다는 것... [20] [NC]...TesTER3946 06/03/29 3946 0
22084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 침체기의 공통점과 희망 [21] 풀업프로브@_@4261 06/03/29 4261 0
22083 아카시아.. (자작수필입니다) [5] Take_Ever3845 06/03/29 3845 0
22082 죽음의 삼각형이라는 동영상을 보면서... [10] 아임디퍼런트3488 06/03/29 3488 0
22081 한달 후를 기약하면서 [2] pritana3841 06/03/29 3841 0
22080 월-화 예선을 살펴보며. [11] 호수청년4117 06/03/29 4117 0
22078 온게임넷 신맵 백두대간 [52] 김연우7089 06/03/29 7089 0
22077 가족과 노래방에 가보셨나요? [8] 설탕가루인형5179 06/03/29 5179 0
22076 MBC게임 차기 공식맵 수정사항 [40] 김연우5745 06/03/29 5745 0
22075 다르다고 잘난 것은 아닙니다. [32] OrBef4964 06/03/29 4964 0
22071 온겜 대진표 나왔네요. [84] 마녀메딕6116 06/03/29 6116 0
22069 하루에 글 2개 쓰는 건 처음입니다. [10] Dizzy4054 06/03/29 4054 0
22068 기대이상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11] SJYoung3769 06/03/28 37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