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07 11:35:16
Name 호나우딩요
File #1 박지성첫골.jpg (0 Byte), Download : 110
Subject '신형 엔진'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에 모두들 만족하시는지..?


오늘 새벽, 5시에 펼쳐졌던 맨유와 위건과의 경기
밤새 졸린눈을 비벼가며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았습니다.
축구 팬들분이시면 보실만한 경기지만 정말 새벽 5시는 너무너무 졸립고,
에이 걍 잠 자버리지 뭐 그럴 생각이 들만도 하지만 제가 요즘 축구에 빠져 사는지라..

잠시 예전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4년전만 해도 정말 축구란 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야구만을 좋아했지, 축구가 아무리 한국사람들이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평가전 한번 하면 경기장이 꽉 차는 스포츠라고 하더라도
2002 월드컵 결승도 보지 않았던 저였습니다.

지단이 해트트릭을 하고, 베컴이 프리킥을 잘차고,  
그래서 저는 지단, 베컴이 다 공격수인줄 알았습니다.
정말 그 정도로 축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난 이후로,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선수를 키운다고 신문에 나오고,
뭐 "박지성  챔스 맹활약 !!"

이런 뉴스가 나와도 , 그냥 제목만 보고 아 박지성이 어제 잘했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 야구 뉴스만 봤습니다.

저같은분이 ,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축구를 게임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위닝일레븐을 한번 하게 된 이후로,


" 이런 선수들의 플레이를 정말 티비로 한번 보고싶다. "
" 이선수 왜이리 능력치가 높지..? 그렇게 잘하나? "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 예전에 축구좀 봐둘걸이라는 실망감과 함께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래서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새벽 5시에 하든,2시에 하든 박지성 선수의 경기,
아니 맨유의 경기는 무조건 보고있습니다.

제가 주로 선택하는 위닝 팀도 어느새 맨유가 되있더군요..^^;

몇개월전, 박지성 선수가 윙포로 뛰었을때 저는 그모습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워낙 언론에서 게임포인트를 가지고 띄우고 그런것도 있기 마련이지만
공격수로 나설때의 박지성 선수 모습이 좀더 뭐랄까.. 파괴력이 있어보이고
물론 게임포인트 올릴 기회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요..

하지만 반니스텔루이-루니-사하 선수가 투톱-스리톱으로 나서면서,
요즘은 4-4-2 를 쓰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박지성 선수는 계속 미드필더로 출장 했습니다.

어제도 좌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자을 했는데요.
제가 보기엔.. 그리 예전에 그만의 창조적인 플레이라든지, 환상적인 패스
그런게 별로 없어보였습니다.

그냥..뭐랄까 너무 팀플레이에 치중한다.
욕심이 하나도 없어보인다. 그렇게만 보였습니다.
해설분들도 그점을 지적 하시던데 저도 왜 박지성 선수가 저렇게 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너무 팀플레이에만 치중을 하더군요.
오늘 경기도, 결국 그냥 평범한 플레이만 펼치다가 평점 6점을 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 처럼 환상적인 개인기,
긱스처럼 파괴력있는 돌파,
반니텔루이나 루니 같은 골 결정력, 골게터 능력

그런건 별로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좀.. 욕심을 가졌으면..
앞으로 박지성 선수의 활동적인 모습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ps1) 제가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 건가요.
축구를 본지 얼마 안되고, 그냥 무작정 관심만 많은지라.. 이해 부탁 드립니다.

ps2) pgr분들이 보시기에,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에 만족을 하시는지,
아니면 어떤 분이 좀 부족해 보인다든지 그런점 있으면 알려주세요~

ps3) 이번에 박지성 선수의 자서전이 출간 된다고 하더군요.
"멈추지 않는 도전" 이미 출간 된건지..;;
어쨋든 지방이라 좀 늦게 나오니, 출간되면 사서 한번 보려고 합니다..^^

ps4) 8일 새벽 4시 45분에 챔피언스리그 바셀vs첼시 경기가 있습니다.
정말정말 기대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3/07 11:44
수정 아이콘
오늘 붉은악마 국대 유니폼 공동구매 했습니다 7번 박지성 마킹~
팀에서도 월드컵에서도 훨씬 높게 날길~ fly high~!
Untamed Heart
06/03/07 11:57
수정 아이콘
저는 박지성선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올때가 가장 잘맞는 옷을 입은 것 처럼 느껴져요.
박지성선수의 피봇을 이용한 돌파후 루니나 반니에게 연결
또는 킬패스 같은 스타일이 가장 잘 맞게 보이더라구요.
물론 골도 넣어주면 훨씬 더 좋겠지만.. 골보단 어시스트를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Checky입니다욧~
06/03/07 12:02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 첼시라...이제 누캄프로 가는건가...
06/03/07 12:03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위닝덕에 그렇게 잘하나..해서 보게된 프리미어 리그, 정말 볼맛 나죠. 역시 저도 지성선수가 골게터보단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자주했으면 하는 바람.
ps 부분에서 딩요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호나우딩요
06/03/07 12:07
수정 아이콘
비즈님// 열심히 뛰겠습니다.^^;
외게인 다운 모습으로
06/03/07 12:25
수정 아이콘
음..오늘 경기는 평점보시면 아시겠지만, 맨유 대부분의 선수가 안좋았습니다. 국대차출때문에 그런지 대부분이 몸이 무거웠죠.(경기내용은 위건에게 패한경기죠..그쪽기사에서도 럭키라고 했고요..)

맨유의 공격은 투톱과 호나우도가 윙으로 하고 날개쪽에 서있긴 하지만, 박지성선수는 사실상 중앙부분까지 활동하면서 공격나가면 틈새를 메우고 기회가 되면 위치를 크로스하는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게다가 요즘 서있는 위치의 실베스트로는 그렇게 공격적인 선수가 아니라서 박지성 선수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 힘든게 아닌가..생각이 되네요..차라리 박지성선수를 중앙으로 배치하거나, 아니면 글쓴분 말처럼 윙포에 배치하는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최종현-_-
06/03/07 12:57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르크가 팀플레이에 헌신하는 모습에 참 멋잇다고 느꼇는데,,
요즘은.. 뭐랄까? 국대랑 프리미어에서의 모습이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
국대에서는 항상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적극적인거 같은데, 플미가면 약간 소극적이랄까? 너무 팀플레이에 헌신 하는듯 합니다.

딱 한가지만 바랍니다. 슈팅찬스땐 뻥뻥 차주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Kim_toss
06/03/07 14:20
수정 아이콘
국대에서 뻥뻥 슛때리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하는 이야기로 "국대에서는 자기가 최고라는 것을 아니깐 제기량이 나오는데, 프리미어 가면 쫄아있는 것 같아" 라고 할정도죠;
뒷차기지존
06/03/07 14:27
수정 아이콘
박지성선수가 윙포로 뛸려면.... 4-3-3을 해야되는데... 지금 맨유를 보면 4-3-3은 무리죠... 시즌초반에도 4-3-3쓰다 영감님 욕많이 들었죠... 4-3-3 이면 중앙미들이 강해야하는데 첼시처럼... 맨유 중앙미들은 OTL이져... 글구 4-3-3이면 지성선수가 윙포로 나오기는 힘들듯...루니 ,요즘 포스가좋은 호나우도가 양 윙포로 나올듯... 지성선수는 중앙미들아니면 서브겠져...
진리탐구자
06/03/07 14:44
수정 아이콘
진짜 그동안 국대에서의 박지성 선수의 활약은 '군계일학'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죠. ;;;
하기야 괜히 맨유겠습니까만...
수시아
06/03/07 16:25
수정 아이콘
1) 팀, 문화 적응력
박지성 선수가 개인기 위주 돌파 유형이 아니고 팀동료를 이용한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첫 시즌에선 팀 전술에 녹아있고 선수들과 융화되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면 첫 시즌인데도 팀 동료들이 박지성 선수가 뛸 때가 아닐때랑 차이를 느낀다니 평도 있고 맨유 경기를 봐도 퍼스트 터치, 슈팅력등 잔기술은 투박하지만 국대 경기보면 이적후에 비해서 상승된건 느낄 수 있습니다. 비디치, 에브라 경우와 비교해 봐도 맨유 전술, 영국문화 적응력에서 문제점을 크게 찾기 힘들죠.

2) 맨유 전술상 위상
맨유 전술상 박지성 선수에게 전술이 맞춰진게 아니고 논쟁이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맨유는 공격 전술은 반니에게 볼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면 반니 보조 역할인 침투패스 공급을 나름데로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반니가 만들어준 공간으로 공간 침투도 종종 보여주지요. 축구 관련 사이트에서 지적한 부분을 찾자면 클래식 윙어 역할을 하지 않아서 클래식 윙어에 비해 크로스의 부정확성, 사이드에서 시원한 돌파회수가 적어보인다는게 아쉽긴 합니다만 맨유 벤치에서 어떤걸 요구하고 있느냐가 문제겠지요.
만족스럽습니다.
06/03/07 17:16
수정 아이콘
로날도의 혼자플레이(요즘 많이 줄었지만요;)와 박지성의 팀플레이를
잘 섞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팀공헌도 좋지만 조금만 욕심부려줬으면 싶은 팬의 바램입니다.
현란한암내
06/03/07 17:57
수정 아이콘
맨유에서는 실베스트르가 아닌 게리네빌이 받쳐주는 오른쪽에 있어야 사는길입니다... 박지성이 오른쪽 호나우도가 왼쪽하던 리그초반시절 박지성이 날랐습니다... 박지성이 왼쪽가니 죽쓰네요
06/03/07 19:10
수정 아이콘
아인트호벤시절 박지성 모습을 가장 좋아합니다
특유의 툭툭 볼을 치면서 돌파하는 모습 너무 좋져
06/03/07 19:12
수정 아이콘
초반에 에인세가 있을때 훨씬 잘했는데... 가끔 호나우도가 교체되 나가서 박지성이 오른쪽에서 게리 네빌과 호흡마출때면 왼쪽보다 훨씬 활동적으로 보이죠. 에인세... 안타까워라...
estrolls
06/03/07 19:56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보단 다음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첫 시즌에 이정도 활약이면 참 대단한거라고 보거든요..
PSV시절에도 그랬지만 맨유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이
커질거라고 봅니다.어쨌든 화이팅~^^
율리우스 카이
06/03/07 21:58
수정 아이콘
저도요.. 첫시즌에 이정도까지 해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슴..

이정도면 주전 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움이 없는 수준이고.. 다음시즌에는 더 잘할거라고 믿습니다.!!
TicTacToe
06/03/08 01:08
수정 아이콘
위건전 보셨다면 아실텐데요.

박지성을 빼고 반니를 투입시켰을때, 바로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퍼거슨은 박지성을 데려올때 새로운 전술을 시도했습니다.

이른바 4-3-3 전술이죠.

베컴-반니의 개 사기라고 불리던 4-4-2 라인 대신,

호나우두와 박지성을 이용하여 측면을 휘몰아 치는 전술을 택한겁니다.

그렇게 하자면 양 윙백들의 수비는 물론이거니와,

공격 가담, 킬패스 역시 좋아야 합니다.

게리네빌은 그런거 걱정안해도 됩니다. 워낙에 오버래핑을 잘하고,

잉글랜드 국대 주전인만큼 경력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베스트르는 다릅니다. 작년시즌까지 센터백으로 뛰었고,

왼쪽도 볼수는 있으나, 이미 에인세라는 붙박이 주전이 있습니다.

지금은 부상중이지만 곧 복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에인세의 오버래핑도 장난이 아니죠.

현재 박지성은 그런 부족한점을 메꾸기 위해 수비형 윙으로 뛰는거 같습니다.

백패스를 자주하거나, 자신이 몰고가기 보단 가운데로 몰아주는 플레이에서

그런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에인세 복귀하면, 박지성 미친듯이 달려갈겁니다.
TicTacToe
06/03/08 01:10
수정 아이콘
아.. 위에 리플에 뭐가 달라졌는지 안썼네요.

반니 들어가기 전에는 숏패스를 통한 박지성-루니 라인의 공격을 많이 노렸습니다.

하지만 반니 투입후에는 크로스를 올려서 공격하는 빈도수가 급격히 늘어났죠.

반니 투입후 공격패턴이 원래 맨유의 전통적인 공격패턴이고.

숏패스를 통한 공격패턴이 퍼거슨이 새롭게 추구하는 패턴입니다.

사실상 박지성이 올시즌 올린 어시스트중 대부분이 루니를 통한 어시스트였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601 또 다른 팀의창단을 바라며... [7] 정의충3600 06/03/08 3600 0
21599 대 테란전 극강의 마재윤 선수를 견제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 [41] 신소망5144 06/03/08 5144 0
21597 전용준 캐스터님 제발 오버 자제좀 해주세요. [38] 제네식6533 06/03/08 6533 0
21596 온게임넷 6회연속 4강에 테란 2명 [22] sin_pam4242 06/03/08 4242 0
21594 야구 이야기 하나(김동주를 위하여) [9] 양더 매지션3675 06/03/08 3675 0
21593 순결을 잃을뻔 했습니다 -_-a [29] Eternal7250 06/03/08 7250 0
21592 최연성의 슈퍼 바이오닉 [45] 폐인7745 06/03/08 7745 0
21591 진짜 개척시대는 테저전에서 어느정도의 벨런스를 가진 맵일까요? [27] 수키3830 06/03/08 3830 0
21587 [Next StarLeague, 톱을 노려라!] 02. 박영훈 [7] 날아와머리위3944 06/03/07 3944 0
21586 안녕, 대마왕! [강도경을 보내며] [2] 공공의적2681 06/03/07 2681 0
21581 초콜릿의 씁쓸함 [8] 한인3900 06/03/07 3900 0
21580 8차 MSL 16명의 선수들을 기다리며...... (10)-Kingdom 박용욱 [7] SKY923718 06/03/07 3718 0
21579 [잡담]가식이라는 것 [9] 泳昊3334 06/03/07 3334 0
21578 개척시대가 수정이 된다고 하네요 [80] lilkim804732 06/03/07 4732 0
21577 8차 MSL 16명의 선수들을 기다리며...... (9)-Rumble 윤종민 [7] SKY923557 06/03/07 3557 0
21575 '신형 엔진'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에 모두들 만족하시는지..? [19] 호나우딩요5495 06/03/07 5495 0
21574 MBC게임 새 스타리그 방식이 나왔습니다!!! [30] 리콜한방5439 06/03/07 5439 0
21573 엠겜맵에 대한 제언. - 러시아워를 지키자- [45] Sulla-Felix5141 06/03/07 5141 0
21571 이윤열선수, 전 그를 참 싫어했었습니다. [51] EndLEss_MAy4609 06/03/07 4609 0
21567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3월 첫째주) [27] 일택3825 06/03/06 3825 0
21565 8차 MSL 16명의 선수들을 기다리며...... (8)-IntoTheRainbow 김성제 [11] SKY923664 06/03/06 3664 0
21558 신한은행 스타리그를 돌이켜보면.. [24] Spiritual Message3433 06/03/06 3433 0
21557 당신의 자녀가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면?혹은 양성하고 싶다면? [29] legend4055 06/03/06 40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