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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5 23:57:11
Name 비롱투유
Subject 이유없는 외로움.


세상 모든 일에 이유라는게 있기는 한걸까?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
내가 태어난 이유.

그런게 있기는 한걸까?
그냥 태어나서 그냥 살아가고 있는게 가장 비참하고 정답 아닌가.          
그냥 태어나서 그냥 살아가고 있는 난 그냥 외롭다.


─────────
비워진 술잔에
내 슬픔 하나 있고
넘치는 술잔에
내 눈물 둘이 있으며
넘어진 술병에
내 사랑이 있었다.
─────────



술자리는 즐겁다.
자리에서 돌아서는 자리에 서린 외로움을 알기에 술자리는 더욱 즐겁다.
같이 할 수 없다는건 알고 있다.
누구나 혼자라는 뻔한 말 따윈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많은 것들 중 하나.
이유없는 외로움이다.                          




(팔이 없는 사람이 팔이 아프댄다.
자신의 팔은 이미 잘려나가 있지도 않은데 간지럽고 아프고 견딜 수 없댄다.)



























ps 1 :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서 죄송합니다.
오늘이 생일이라고 친구들 놀고 떠들고.. 방금전까지도 전화해놓고 느끼는 이 감정..
그냥 그대로 쓰고 싶었달까요 ^^;;

모두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ps 2 : T1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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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군
06/02/26 00:14
수정 아이콘
행복한 하루 되세요~
FreeRider
06/02/26 00:15
수정 아이콘
꼭 이유를 알아야만 살아 나아갈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아마도..
전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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