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2 01:07:09
Name 작은날개
Subject 스타크래프트에서 귀맵이라는 변수와 생각...
안녕하세요~
PGR에서 첫 글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강력한 동기는
방금 마친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결승전'에서
에이스 결정전 러쉬아워2에서 벌어진 최연성 선수와 변은종 선수의
팀 우승을 놓고 벌인 최후의 승부에서 의문점을 가진 회원들이
PGR21에 올려논 댓글과 글들을 보고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귀맵에 대해 정의를 내립시다...
제가 생각하는 귀맵은 경기를 하는 선수가 아닌 제3자(주로 관중이 되기 싶죠)가
한 순간에 표면적으로 경기에 외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수들 간에 경기는 그 선수들이 가져온 수(전략)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 귀맵이라는 변수는 전략적인 수를 가져온 선수가 경기 안 상황이 아닌
경기 바깥 상황에서 게임 내에 전략적 수를 어떠한 방향으로 강제하는 수입니다..

이것은 경기 바깥 상황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응원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방송국 옵저버를 통해 알게 된 관중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떠한
반응을 일으켜서 경기 안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기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귀맵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귀맵은 그 상황 이후에 어떤 식으로 선수들에게 이익을 가든 불이익이 가든
경기 외부 상황에서 경기 안 상황에 영향을 준 제3자는 그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그렇다 해서 제3자가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관습은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귀맵에 대한 피해는 경기하는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선수들에 대한 대책들은 많이 미숙해 보입니다...
근데 사실 대책을 마련한다 한들 근본적일 수 없습니다...
(그래도 타임머신은 정말 필요합니다.. 근데 오늘 경기는 타임머신이 있어도 귀맵얘기가나더군요...)

더 이상 귀맵에 대해 소모적인 논쟁은 자제합시다...

그리고 귀맵이라는 변수에 대해 이제 e-sports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나서서 고민해 봅시다...

그게 맞다 , 아니다 를 떠나 앞으로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선수들이 없도록...




뱀다리)   그냥 솔직하게 써 본거라..
             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네요...
             사실 프로리그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7경기에 제가 보기에는 엉뚱한 귀맵 얘기가 있길래
             글을 이렇게 써버렸네요...
             오늘 좋은 경기 보여준 삼성칸 , T1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새벽 1시,  한국, 그리스 무승부라네요...
             모두들 좋은 밤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R-SeeKeR
06/01/22 01:10
수정 아이콘
저번 스타리그 같으면 몰랐지만 이번 게임은 드랍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구도였고...
프로라면 본의 아니게 얻어진 것이라도 승리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는 말도 있을 수 있고....(그닥 좋지는 않지만... 프로기에?)
귀맵이라고(확증도 없거니와) 의심하고 비판, 비난하기 보다는 그런 말이 안 나오게끔 대책을 세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좋을 듯...
애시드라임
06/01/22 01:1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후기리그 결승이라는 정말 큰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이런 행사가 끝난 뒤엔 이제껏 5개월이상 달려온 선수들을 위하는 그런 글이 있을거라고 는 생각으로 피지알을 들어왔습니다.
결과는 예상밖이구요. 너무 아쉽습니다.
그저 몇일내내 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엠겜와 온겜 스탭들과, 5시간이 넘는 전장을 헤쳐온 선수들과 스탭들.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날라오링
06/01/22 01:12
수정 아이콘
안기효 선수와 오영종 선수가 그런면에서 푸념을 늘어놓았던 적이 있었죠. 두 선수다 공교롭게 최연성 선수와 경기때 그런 일이 벌어졌었었는데.

이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만들어졌고, 그곳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릴뿐입니다. 그곳엔 타임머신이 있죠.
06/01/22 01:13
수정 아이콘
귀맵이라고 하는사람들 정말 웃기지도 않네요 드랍하면 함성지르라고 미리 시키기라도 했겠습니까?
성의준
06/01/22 01:13
수정 아이콘
태란의 입장에선 럴커 이후에 멀티가 안보이고. 저글링 럴커 왔다 갔다 거리고. 뮤탈도 안가고-.- 또 테크타는것도 아니고, 태란입장에선 당연히 드랍을 예상할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너무 귀맵가지고 머라고 안했으면 좋겠네요.
스겔에 가면 악성까들이 귀맵가지고 머라고 하는데. 밑에 리플보면 게임판 볼줄도 모른다고 엄청 까입니다.....

아무튼 소모적은 논쟁은 없었으면.......
WordLife
06/01/22 01:16
수정 아이콘
날라오링 // 꾸준하시네요. 수고하십니다.

별빛쉐키정 // 티원팬들과 케텝팬들이 싸우길 바라시나본데.. 많이 쓰인 방법이라 이번에도 낚일지는 모르겠네요.
君臨天下
06/01/22 01:16
수정 아이콘
악질적인 케텝팬이라뇨;; 그건 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막시민리프크
06/01/22 01:17
수정 아이콘
별빛쉐키정//낚시 자제요.
별빛쉐키정
06/01/22 01:18
수정 아이콘
위에 스갤리플에 연달아 놓은 내용입니다.
피쥐알에 그런일이 있다는건 아니고, 누구나 알만한 케텝고정팬들이 스갤에서 그런 행위에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참 말많은 팀이 스갤에선 케텝이죠.
날아라!드랍쉽
06/01/22 01:19
수정 아이콘
근데 레퀴엠 더블넥, 커세어 캐리어 빌드... 이거 저그가 못 이기나요?
희망의마지막
06/01/22 01:19
수정 아이콘
과거에 최연성 선수에게 그런 일이 있다고 해서 이번에도 그렇다는 법은 없잖습니까... 이번에는 확실히 귀맵 아닌 것 같구요...
이런 논쟁 없애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귀맵이라고 욕하고... 승리하고 욕 먹어서 기분 나빠하고...
이게 무슨 악순환인지요...
MaSTeR[MCM]
06/01/22 01: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귀맵이라고 한번이라도 의심한사람은 초보라고 뿐이 생각이 안됩니다. 경기보면서 저도 순간 드랍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물며 최연성 선수가 그걸 모르겠습니까? 정찰했더니 추가멀티도없지 4해쳐리 펴놓고는 병력도 적지, 달려들지도않지 진출하려니 병력은 어디론가 빠지고 스파이어가서 조합을 하는것도 아니고 하이브를 가는것도 아니다. 남은한가지변수 = 드랍이죠. 아마 고수이상만 되도 드랍이네라고 80%이상 확신하거나 아니라면 방어정도는 할겁니다. 배넷 중수쯤밖에 안되는 저도 의심을 하는데말이죠. 하물며 테란 최고수중 하나로 꼽히는 최연성 선수가 그걸모르겠습니까.. 저글링 뒤로 돌아오는거까지 다 알고 마중나가는판에 말이죠. 최연성 선수정도면 드론수,럴커수,테크정도만 스캔뿌려서 보면 모하고 있는지 다 알겁니다. 자신이 저그로도 꽤나 날렸었는데 그걸 왜모르겠습니까.
greatest-one
06/01/22 01:24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웹사이트 눈팅이고 피지알도 역시 눈팅만 하던 소햏이 귀찬아서ㅡ.,ㅡ 까먹었던 아이디 간신히 고생 끝에 찾아서 댓글 한번
충분히~~~~~드랍 예상 가능하다고 보여지는데요 저그가 개스 멀티쪽 움직임 없고 저그 주력이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뮤탈도 안보이고 하이브 움직임도 없고 누가 봐도 드랍 예상 충분히 할 수 있었고 드랍 지점도 그방향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만 반대쪽 앞마당뒤쪽은 동선이 너무 길어서 움직임이 파악되기 쉬우니 최단거리로 날아가는게 당연할 뿐더러 당시 드랍시 본대는 멀리 나가지 않았고 심시티로 인해 적절한 위치를 잡지못하고 그냥 잡혔습니다
그리고 이미 충분히 예상 터렛을 지어논 상황이었고 설령 뒤늦게 터렛을 보고 반응했다고 해도 병력규모상 막힐 병력 이지 않았나 싶었는데요
떨어졌을 때도 심시티 때문에 일꾼쪽으로 접근도 못했고
그리고 관전자 입장에서인 저는 터렛 지어지기 전부터 저그 낌새가 드랍일꺼라고 예상이 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터렛 지어버리는ㅡ,.ㅡ
지나가던
06/01/22 01:35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은 괜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눈 뜬 장님입니까? 문제가 있다면 그 누구보다 현장 사람들이 먼저 눈치채고 제지를 했겠지요. 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 없이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낚이지 말라고 당부한 윗분들에겐 죄송합니다만... ...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별빛쉐키정//이 문제의 원인을 '악질 케텝빠'라는 확인 되지 않은 말을 쓴 것도 잘못이거니와, 설사 그 의도가 일부 악질 케텝빠를 지적하기 위함이더라도 특별히 케텝빠라는 말만을 쓴 것은 피지알의 선량한 케텝빠들을 배려하지 않은 언사입니다. 그 이야기를 꼭 하고 싶으시면 스갤에 가서 하시면 됩니다. 아시겠습니까?
막시민리프크
06/01/22 01:37
수정 아이콘
별빛쉐키정//죄송하다고 말씀하시면 될것을...굳이 스갤을 얽매일(?) 필요가 있었을까요?그리고 그런생각을 하신다면 굳이 처음 리플때 써놓으셔야죠.실수였다고 말씀하시면 할말없습니다만..-.-;;에고 제가 뭐하는짓인지 참..
mysunshine
06/01/22 01: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 게임은 충분히 드랍을 예상할수있는거였는데. 이런논란이 일어나는거 자체가 이해 안됩니다. 좋은 경기 봐놓고 왜 이런담.

별빛쉐키정//제가 볼땐 한분이 악질적으로 자꾸 리플다는거 같은데 그걸 케텝팬전체로 몰고가는건 좀 아닌거같습니다. 날라오링한분이 저러는걸 전체로 확대하면 안되죠..;
라이크
06/01/22 05:48
수정 아이콘
귀맵 운운하시는 분들 보세요.
함성도 안들렸는데 무슨 귀맵 --
그리고 러시아워에서 드랍류 플레이 꾸준히 나왔으니
최연성선수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겠죠. 추가멀티도 안가져갔으니..
테란이 8배럭이었다지만 더블돌리고 있었고 터렛 3개에
마린 소수 배치한게 그렇게 이상해보였습니까?
06/01/22 06:34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그 당시 함성같은건 들어보지못했는데 어떤 근거로 귀맵논란이 나왔는지 궁금하군요. 여지껏 본 최연성 선수의 대저그전에서 오늘 같은 터렛 배치와 소수 마린을 놓는 플레이는 몇 번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당연한 플레이로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연습 많이 하는 선수들인데 상대의 플레이정도는 충분히 예측해야겠죠. 괜히 프로게이머겠습니까. ^^ 쓸데없는 잡음으로 그간 고생하며 노력해온 선수들의 멋진 경기가 퇴색되지 않았음 합니다. 양 팀 선수단 및 스텝분들 정말 수고하셨고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ArL.ThE_RaInBoW
06/01/22 14: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최연성선수vs박정석 선수 에서도

본진에 틀어 박혀 오지 않자,

마린 6기 생산 한걸 본진 외각쪽에 퍼트려 논것도 기억납니다.

이 경기는 후기리그 첫경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365 투사부일체를 보고....(스포일러별로없음;) [33] T1팀화이팅~3920 06/01/22 3920 0
20364 20일 부로 28사단 무적태풍부대에서 퇴소했습니다. [27] 어머니사랑해4847 06/01/22 4847 0
20363 결승전을 보고 느낀 점 [19] 뻘짓3541 06/01/22 3541 0
20361 유감입니다.. [15] The xian3848 06/01/22 3848 0
20360 팀플의 의미, 팀플의 딜레마. [35] DeaDBirD4043 06/01/22 4043 0
20359 이젠 그랜드파이널이다..... T1 VS 반T1의 대전쟁이 시작된다.... [34] 초보랜덤4427 06/01/22 4427 0
20358 현장에서 본 이모조모 [17] 나이트클럽3736 06/01/22 3736 0
20357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결승전 SKT VS 삼성 Khan:개인전을 제압하는자가 결승을 제압한다. [4] SKY923783 06/01/22 3783 0
20356 머릿속으로 생각한 개인전 리그방식~ [2] aSlLeR3872 06/01/22 3872 0
20355 파이터포럼 너무한거 아닙니까? [93] 구양봉6871 06/01/22 6871 0
20354 나는 삼성전자 칸을 응원했다. [11] 시퐁3717 06/01/22 3717 0
20353 2년이 조금 더 됏군요 [5] Flareguy3496 06/01/22 3496 0
20352 T1의 프로토스 [10] nexist3764 06/01/22 3764 0
20351 아버지의 뒷모습 [13] 라그나뢰크3491 06/01/22 3491 0
20348 맹세코 귀맵에 대해 마지막으로 글 쓰겠습니다 [40] ika_boxer5276 06/01/22 5276 0
20347 스타크래프트에서 귀맵이라는 변수와 생각... [19] 작은날개3476 06/01/22 3476 0
20346 저 혼자만의 작은 박수일지라도.. Into the rainbow.. [18] Layla3720 06/01/22 3720 0
20345 오늘 아마 남모르게 가장 속을 삭혔을것 같은 사람들 [18] EZrock3304 06/01/22 3304 0
20343 티원선수들 보너스 많이 받고 즐거운 설날 연휴 보내길... [13] 맛있는빵3412 06/01/22 3412 0
20342 2006년 겨울 남은 결승전들을 기다리며. [2] K_Mton3643 06/01/22 3643 0
20341 (개.념.탑.재) 결승감상기 [25] 호수청년4058 06/01/22 4058 0
20340 온게임넷의 준비 [21] 낙~3459 06/01/22 3459 0
20339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결승전 - 정말 결승전 다운 경기였다. [32] 청보랏빛 영혼3616 06/01/22 36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