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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6 19:20:45
Name Gidday
Subject 인파이터와 아웃복서
예전에 유머란에서 "FM한번 하고 자기가 축구 전문가인줄 안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게임한번 하고 그 방면에 전문가인척 하는 것은 웃기는 일입니다. 별로 그런일이 있지는
않겠지만 훗날 그 방면에 지식과 경륜이 쌓이고 충분한 식견을 가지게 되면 지난 시절의 치기가
얼마나 우습게 느껴질까 싶습니다.

저는 사실 복싱에 관한 것은 문외안에 가깝습니다. 복싱선수라고 아는 사람은 4전 5기의 홍수환씨,
어릴적 멋도 모르고 열광하고 응원했던 챔피언 유명우 선수, 알리, 타이슨 정도밖에 모르며 그저
아는 것은 만화 더 파이팅이나 아웃복서 정도 보고 <아는척> 하는 것이 다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이어질 이 글은 다소 실제 복싱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더불에 최근 자게를 논쟁으로 달구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밸런스 문제를
다루고 있으니 "또 이런 글이냐?" 하시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만능형 파이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복싱(만화)에서는 대부분의 선수를 인파이터와 아웃복서로
나눕니다. 아웃복서는 풋워크와 스피드, 정확한 타점으로 상대를 견제하며 요리하며 인파이터는
그러한 아웃복서의 주먹을 견디고 상대의 품에 파고들어 묵직한 한방으로 승부를 내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때문에 아웃복서들은 실컷 재미보며 상대를 요리하다가도 제대로 들어간(때로는 럭키)
펀치 한방에 KO패 당하는 장면도 종종 연출됩니다.

저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대결도 이 둘의 대결과 비슷한 구도로 흘러가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프로토스는 아웃복서보다는 오히려 위에서 말한 둘다 잘 하는 만능형에 가깝지만  순수한
인파이터인 테란에게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견제를 중심으로 하는 아웃복싱이 중심이 되는 경기를
가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테란은 전형적인 인파이터이며 슬로우 스타터입니다. 즉, 초반에 가장 약하고 초반을 무사히 넘기면서
상대와 같은 자원을 가지기만 한다면 어지간해서 지지 않는 종족입니다.
마치 전차나 불도저를 연상시키는 강인함이 느껴지는 그런 종족입니다.

반면 프로토스는 테란을 상대로 끊임없는 견제와 지속적인 우위를 가져야만 이길 수 있는 종족입니다.
초반의 질럿 한기, 드라군 한기도 소홀히 하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찾아 찔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점점 쌓이는 상대의 병력이 두려워 가드 위만 치다가 스테미너 부족으로 자멸하게 되기도 합니다.

처음, 그러니까 1.8패치 이전의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압살당했습니다. 힘을 모으고 몰아쳐야 하는 테란은
경기시작부터 몰아치는 프로토스의 견제와 테란의 한방만은 못하지만 역시 나름대로 한펀치 하는 플토의
병력에 무릎 꿇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대항해서 마침내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요소가 두가지 있었고
그것은 바로 더욱 더 단단해진 가드와 새롭게 개발한 잽 이었습니다.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의 라인으로 이어져 오는 원팩더블 이후 물량은 초반만 넘기면 할 만 하던 테란의
힘을 초반만 잘 넘기면 이긴다는 무식한 힘으로 변화시켜 주었고 벌처와 드랍십으로 대표되는 테란의 잽
(견제)은 그동안 무방비였던 프로토스의 방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더구나 슬로우 스타터로 알려졌던 테란 중에서도 초반부터 지독하게 압박하며 그걸로 경기를 끝내버리는
조정현류의 플레이와 그걸 더욱 더 발전시킨 FD가 나오면서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도 프로토스는 안심할 수 없고, 중후반에 갈수록 업그레이드와 물량에 밀려 그대로 확 밀려
버리는 경기가 속출하게 되었고 그렇게 프로토스 유저들의 한은 쌓이게 된 것입니다.
물론 프로토스도 캐리어라는 강력한 훅과, 사이오닉 스톰이라는 어퍼컷이 존재하지만 철통같이 무장된 테란의
기갑사단 업그레이드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라운드가 있고 판정이 있는 복싱과는 다르게 스타크래프트에는 오직 GG와 앨리가 있을 뿐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아웃복싱을 하며 견제를 잘 해도 언젠가는 테란의 그 병력과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프로토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만일 (방송시간 관련과 같은 황당한 사유로) 경기 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고 그 뒤에는 점수로 판정을 한다고
하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로토스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테란이 나오지 못하게
가두기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니까 말이죠.(말이 안되는 가정이라서 여기까지 하죠)

어쨌든 프로토스는 테란과 언젠가는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늘 존재하고 그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쌓이는 테란의 병력과 비례해서 커지게 됩니다. 때문에 종종 프로토스는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테란이 진을
치고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 복마전에 전 병력을 쏟아 붓고 자멸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마치 프로토스가 이제는 테란에게 압살당하는 것 같이 되었는데 사실 프로토스는 결코 약한
종족이 아닙니다. 다만 과거에는 쉽게쉽게 하던대로 잡았던 테란이 이제는 결코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플토 유저들의 <우는> 소리의 이유가 이것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한 아웃복서, 인파이터의 구분이 잘 나온 만화 <더 파이팅>의 주인공 일보를 예로 들겠습니다.
일보는 강하지만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이깁니다. 상대에게 이리저리 요리를 당하고 얼굴은 엉망이 되고 눈은 부어
상대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연습한대로 용기를 가지고 상대를 때리면 상대가 맞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KO승. 노력과 근성이 함유된 승리이지만 역시 일보의 타고난 펀치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승리입니다.

일보의 선배들인 타츠야나 청목을 볼까요. 아웃복서인 타츠야는 그런 승리가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필살기를
개발하고, 그게 통해서 승리하더라도 그 다음 경기엔 바로 파악당해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두 선배는 결코
약한 선수는 아니지만 일보와 같이 한 길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일보가 노력파라면 두 선배는 노력에 연구도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선수들인 겁니다.

같은 선수에게 같은 빌드를 두번, 세번 썼을 때 그게 파악되어서 대처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족은 프로토스라고
생각합니다. 알고도 못 막는 테란의 원팩 더블, FD, 투탱크드랍... 저그의 장진남의 뇌파저글링, 연탄 조이기 등...
사실 다 깨는 방법은 있지만 적어도 프로토스에게는 한 시대를 풍미하며 오래오래 쓰였던 프로토스의 전략은
옵드라와 강민식 수비형 프로토스 말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그만큼 전략이 다양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PGR의 전략 게시판의 전략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전략이 프로토스의 전략이라는 점은 프로토스가 그만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 다양한 전략이 어쩔 수 없이 초반에 테란에게 피해를 줘야 하는 프로토스의 숙명에서 나온 것이긴 합니다만..

밸런스 논쟁은 이와 같이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종족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프로토스 유저가
우는 소리를 하는 것도 이러한 특성 탓이라고 봅니다. 즉, 위기에 빠졌을 때 꾸욱 참고 힘을 비축해서 역전할 수 있는
인파이터와 상대와 승부를 낼 타이밍을 재고 부딪히지 않으면 안되는 아웃복서의 경기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프로토스 팬 입장에서는 테란의 GG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기가 아무리 유리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고 그러다
혹시 역전패라도 나오면 "그 봐, 역시 테란은 사기야." 소리가 나오게 되는 거죠. 테란 팬 입장에서는 저 선수가 잘해서
겨우겨우 이긴건데 종족발 소리 나오니 더욱 기분 나쁘고요.

통계의 약점이자 최대의 강점은 조사대상 각각의 사정이나 감정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통계에는 감정이 개입될 요소가 없습니다. 때문에 감정적으로 이입되어 있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통계와는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고 통계를 불신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마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E스포츠를 좋아하시고 열광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그리고 테란을 좋아하건
프로토스를 좋아하건 저그를 좋아하건 좀 덜 좋아할지언정 모두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쟁글에 하나를 더 보탠것 같아서 씁쓸하긴 하지만 자신의 논리만큼 상대도 역시 논리가 있고 내가 상대에게 설득
당하지 않는만큼 상대도 설득 당하지 않을겁니다. 어차피 그럴거라면 자기 앞에 있는 모두를 자기로 만들려고 흥분
하는건 좀 자제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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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6 19: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06/01/16 19:41
수정 아이콘
통계를 불신하는 것 자체가 더이상 할말이 없는거지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싫거나 혹은 자신의 입장과 안 맞는다 하여 안받아들이면 그것은 설득력 있는 발언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우리는 결코 밸런스나 상성에 대하여 평가를 자신있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보다 경험된 자료들을 토대로 그걸 가지고 판가름할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전적이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 우리가 그나마 객관적으로 그리고 '믿을 수 있는'통계를 제시하기 때문이지요, 모든 경우의 수로부터 그 어떠한 전적들을 모두 총집합하여 계산한 것이 전적입니다. 우리는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전적을 다루는 것은 바로 맵의 기반하에 있습니다. 맵을 통해 전적을 구하는 것인데 바로 이런 맵을 통해 균형을 가늠질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가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균형을 위해 우리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며 맵 또한 그러한 연장선상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보다 균형있는 전적과 상성을 위해 많은 맵들을 사용하고 그리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산출된 통계들 즉 수많은 전적들이 자료가 되어 어느정도 다전이란 기준을 확보하여 최대한 경우의 수를 끌어모았다 판단되어 싶어질때 비로소 작년에는 혹은 재작년에는 어떤 종족이 강세였다, 혹은 어떤 종족이 약세였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한 종족을 좋다고 말하는 것조차도 밸런스를 논하는 입장에서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이것을 강세다 약세다라고 평가하는 것이지요, 이런 평가의 시기는 대부분 한해를 마무리짓는 결산이나 혹은 이르면 상반기나 하반기등을 나누어 평가하게 됩니다. 보다 작은 단위로 들어가자면 한 시즌에서의 각 종족들간의 데이터가 될 것이며 이걸 다시 나눈다면 각 시즌마다 쓰인 맵별 전적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많은 수를 염려해두지 않을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의 무한한 변수를 생각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전적에 관해서 평가 시기는 전적들이 1년정도 쌓인 마치 2005년 결산처럼 그런 데이터들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경우의 수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놓고 기준을 통해 그것을 시기별로 정하는 것이 가장 그나마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그나마 더 믿을 수 있는 그리고 주관적인 판단하에서가 아닌 그나마 객관적인 판단하에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감정이나 혹은 자신의 입장과 맞지 않는다하여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은경이에게
06/01/16 19:45
수정 아이콘
오..정말 잘쓰시네요 부러워요 ㅠ_ㅠ
아무튼 테란을 이길려면 플토는 끊임없이 전략을 구상하고 빌드를 짜야하는군요.
체념토스
06/01/16 19:48
수정 아이콘
글 잘 보았습니다
06/01/16 19:51
수정 아이콘
통계가 꼭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단순히 맵별 승패로만 이루어진 현재의 스타크래프트의 통계는 말이죠.
축구의 예를 들자면 볼점유율, 패스 성공률, 유효슈팅수 등.. 단순한 스코어와는 별개로 수많은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볼점유율이 90%가 넘고 유효슈팅수가 10배가 넘어도 골이 안들어가면 집니다(실제로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요)
진 팀이 졌으니까 상대보다 못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통계가 모든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통계이상의 무언가를 경기중에 볼 수 있으며 그러한 의견 또한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수많은 변수가 있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단순히 승패로만으로 이루어진 통계는 그나마 객관적인 자료가 되는 것이지 모든 반론을 뒤엎을만한 절대적인 가치가 되지는 않잖습니까?
06/01/16 19:54
수정 아이콘
그나마 객관적인 자료이기에 단순히 승패로만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나마 믿을만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확률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불확실한 가능성은 언제 어디서나 내포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러한 가능성등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어차피 통계 자체도 인간이 만들어낸 불확실한 가정일 뿐입니다.

다만 그러나 우리가 그나마 우리 인간이 가장 경험의 토대를 삼고 내세워서 평가의 기준으로 그나마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반론의 가능성은 물론 존재합니다. 허나 그것또한 그것이 근거로써 활용되어 증명되어야 반론이 될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을 증명하지 못하고 단순히 주관적인 판단하에 증명을 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불확실함에 대한 확률적 가능성일 뿐입니다.
06/01/16 19:56
수정 아이콘
고작 몇백게임 가지고 통계내고 하는게 별 가치가 없음.. 통계가 의미가 있으려면 수천게임은 해야봐 암.. 그맵에서..
06/01/16 19: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많은 분들이 고작 구 815에서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초반 5게임에서 4:1로 앞서자 열을 내시면서 주장하셨습니다.

허나 어땠습니까? 후에 프로토스는 그러한 초반 전적을 극복하였습니다. 오히려 뒤집고 우위로 들어섰습니다.

신 815는 이제 어떻습니까? 이미 테프전 5경기를 치뤘는데 상황이 반대가 되어버렸습니다. 테란과 프로토스가 1:4로 테란이 열세에 들어간 것이지요.

우리는 지난시즌 멀리볼것도 없이 그날의 교훈을 잊으면 안됩니다.

아이러니한것은 대털님이 주장하신 그 논지와 반대가 프로토스 쪽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815사건이 말이죠.
06/01/16 19: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고작몇백게임... 물론 아마추어 예선만으로도 수천게임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경기에서 보다 리그에서 치뤄지는 맵이 한 시즌 혹은 2시즌을 계속 쓰이고 바뀌어지는 현실에서 계속 장수하는 맵이 있다면 모를까 또한 방송경기에서의 스케쥴을 고려하여 그나마 저것이 믿을만한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06/01/16 20:23
수정 아이콘
쩝.. 원래 통계가 옳다 아니다를 얘기하고 싶었던 글은 아닌데 말이죠.
그냥 축구 국가대표 경기 볼 때 우리는 힘들게 힘들게 한골 넣었는데 저쪽에서는 너무 쉽게 롱패스 한번에 골이 들어가면 기분 안좋죠.
프로토스 팬들 입장은 승패를 떠나서 그런 면에서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죠.
after_shave
06/01/16 20:32
수정 아이콘
종족의 숙명이 아닌 맵때문에 테란이 인파이터가 되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왜 많은 사람이 밸런스 이야기하면서 맵을 배제 시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직신
06/01/16 20:55
수정 아이콘
으음.. 테란은 언제나 수비에 강한 종족이라 생각하고 아웃파이터라 생각했는데 글쓴분 글을 보니 정말 인파이터군요.. 테란은 한번 치고나가서 회군하는 상황이 이르르면 '불리' 라는 단어가 떠오르니 말이죠... 제 생각을 넓혀주는 글인듯-_-;
No bittter,No sweet
06/01/16 21:34
수정 아이콘
테란의 한방이 전멸하면......게임역전 나오기 힘들죠.

모 양쪽이 같이 전멸하면 모르겠지만...
Angry Inch
06/01/16 22:05
수정 아이콘
음.. 크로캅이 노게이라보다 훨씬 강해보이지만.. 실상은 게임 전적 자체는 노게이라가 승률이 좋단 말이지요. 질질 끌면서 치사해보이는 팔꺾기로 이기든 정공법 일발 하이킥 한방이든 같은 1승이니까요..
06/01/16 23:46
수정 아이콘
가장 신용할 수 있는건 누적된 데이터..통계라고 할 수 있지만, 또 가장 신용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죠.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이렇게 얘기했다죠. '세상에는 3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빌어먹을 거짓말, 그리고 통계'
글루미선데이
06/01/16 23:57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하이킥이 아무리 강해도 체력이나 그라운드 기술 예만한 기질 등등...물고 늘어지려면 얼마든지 약점 보이죠
하이킥을 맞아서 버틸 생각하지 말고 그전에 끝내거나 못 차게 하거나
아예 그라운드 끌고가서 체력빼놓고 기술걸면 되는겁니다
치터테란
06/01/17 01:18
수정 아이콘
Gidday님, 오랜만에 멋진글 잘 보고 갑니다.^^ 추게로 강력추천합니다!!
Sulla-Felix
06/01/17 02:14
수정 아이콘
박정석, 배틀넷의 종족비율, 컨트롤의 난이도, 전략의 난이도.
토스유저가 맨날 '테란'만 지지고 볶는 이유죠.
ArL.ThE_RaInBoW
06/01/17 06:12
수정 아이콘
순간 제목만 보고

" 이승원씨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 합니다 "

라고 할뻔...
06/01/17 10:56
수정 아이콘
통계에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어떤 가정이 남성의 60%이상은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뻔히 보면 거짓말같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승패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제시한과도 같습니다. 일반 통계와는 좀 더 확실하게 구분지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데체 나쁘게도 볼 수 없는 전적을 일부 팬분들이 오히려 도저히 나쁘게 볼 수 없는 것을 뒤집어서 역설을 하고 계시잖습니까.

그러니 계속 자신의 주관과 안맞다하여 갑자기 통계 무시론도 나오고 그러는 것이지요, 애초부터 그럼 수천게임을 해야 밸런스를 논해야 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서 왜 테란과 프로토스의 유불리를 역설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수천게임을 해야 알 수 있다면서 갑자기 테란의 유리함을 설명하는 것은 무슨 생뚱맞은 짓인지요? 아울러 물론 통계가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우리가 주관적인 판단하에 논쟁을 할때 전적은 그나마 객관적인 참고 데이타 수준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참고를 무시하고 통계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럼 그냥 더 지켜보면 될 것을 아예 싹 다 무시하고 테란의 유리함을 역설하면서 프로토스의 불리함을 설명하는 것은 도데체 뭔지요?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배제한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하에 감정을 들어 주장하는 것이잖습니까.
06/01/17 11:34
수정 아이콘
수천게임을 해야 밸런스를 논해야 한다는 분은 최소 이 글에서는 유불리를 역설한 적 없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전적을 자료로 테란이 플토에게 불리하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플토가 불리하다고 설득할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전적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플토가 불리하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두고 이야기 한 글입니다.
단 한분이라도 플토 응원하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보신다면 이 글의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6/01/17 11:39
수정 아이콘
물론입니다. 저는 글쓴분에게 드리고자 하는 말씀이 아니라 리플을 다신 분에게 해당되는 말이었구요, 그런 왜 불리하다고 체감을 하게끔 생각을 하게 하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쓰셨다면 그래서 그와는 좀 더 다른 생각을 열어둘 가능성을 보이게 한다면 저 또한 글 쓰신 분의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달려라질럿
06/01/17 12:04
수정 아이콘
글과는 상관없는 리플일지도 모르겠지만, '단 다섯경기로 평가하기엔 이르다' 라는 So1_815의 경우도 있지만, 단 '두 게임' 만으로 치명적 언밸런싱이 드러난 발해의 꿈_iops 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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