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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7 12:29:37
Name 산적
Subject 가끔 드는 아쉬운 생각......
프로게임계를 사랑하고 프로게이머를 사랑하는 pgr여러분들이 오늘도 고심하는 가장 큰 문제는 스타에 편중 된 프로게임 시장과 스폰서 없이 운영되는 프로게임팀들의 자금부족일 것입니다.

일단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대하기 때문에 제일 급한 사안은 각 팀들에게 그래도 원활한 운영과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 해줄 수 있는 스폰서를 보유하는 것이 일순위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일 뿐일지 모르겠지만 프로게임팀은 다른 일반 프로스포츠팀에 비해서 운영예산 대비 홍보효과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위에 서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선호 연령대와 관련 컨텐츠가 맞아 들어가야 효과가 더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지만 이번에 추계예술대의 안명주씨 논문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어 더욱 확신이 가기도 하구요.)

대한민국 대표 대기업의 프로게임계에 진출을 주저하는 것은 대략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일단 먼저 프로게임시장을 선점한 KTF와 SK가 공격적인 선수영입으로 미리 좋은 선수들을 선점한 것도 있고, 차후에 막대한 자금투입(다른 프로스포츠 보다는 자금이 적겠지만)으로 선수보강을 하려고 해도 이미 협회 회장단 등으로 시스템적으로도 입지를 선점한 상태이니 껄끄러운 측면이 분명 있겠지요.

다만 다소 아쉬운 것은 자금투입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 것 같은 온라인 게임회사들의 참여 부족입니다.

대표적으로 NC소프트가 있겠네요.

분명 자금의 여유도 있고 홍보효과에도 연령대나 관련 컨텐츠의 연계성으로 인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만 아직까지 그런 회사들의 프로게임팀 운영에 대한 관련기사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팬들도 이쪽은 거의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것 같구요.

어쨌든 아무쪼록 비스폰 팀들의 고민들이 하루발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플러스의 조정웅감독처럼 사비로 운영하는 눈물젖은 빵은 이제 그만. ㅜ.ㅜ

그럴려면 일단 프로리그가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 되고 비스폰 팀들의 그랜드 파이널 우승 같은 이변도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기업 홍보 차원에서는 프로리그 처럼 팀 이름이 먼저 나오는 대회가 더욱 구미가 당기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결론은 비스폰팀 화이팅.

PS. NC소프트 정말 팀 운영하면 좋을 것 같은데......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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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xVIPERxxxx
05/12/07 12:45
수정 아이콘
NC소프트처럼 자본력 빵빵한 스폰이 있으면 좋겠지만 NC의 게임단창단은 사실상 어렵지 않나 보네요. 스타나 워크에 편중된 현 게임단 실정에서 자회사가 개발한 게임도 아닌 타사가 개발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임단 창단이라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닐까요? 길드워가 대박이 됐었더라면 길드워리그가 활성화됐더라면 또 모를까..
순수나라
05/12/07 14:06
수정 아이콘
작년 초 인가 우리나라에 유명한 IT기업 중에(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고) 지금 잘 나가는 회사의 임원 중에 아는 친구가 있어서 대화도중 게임단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의 회사에서도 게임단을 운영할까 생각하여 아이템을 연구 했지만 그만 두었다고 하더라고요

스타의 경우를 들며 이유가 현재 많은 게임 팬들 중에 그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팬이 된 것이 아니고 특정 선수들의 팬이기에 게임단의 운영의 지속성 측면을 들어가면서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고 당시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습니다

그 이유는 대전에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선수가 결승전을 치루기에 아이들과 같이 결승전을 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응원하던 선수가 패 했습니다
물론 나도 그때 기분은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긴 선수에게 축하를 해주어야 하겠다고 생각 하는데 그 축제의 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불상사가 발생

좋아하는 선수가 패하자 그 선수의 팬들이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고 결국 결승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은 거행하지 못하고 당연히 받아야할 우승자의 멘트나 시상도 없이 끝나버리는 사태가 벌어 졌습니다

그제서야 그 친구의 말이 생각나더 군요

저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아마도 IT나 일반 기업 측 에서도 게임단 창단에는 힘들거라 생각하고 현재 창단을 원하는 기업 측에서도 그런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스타라는 게임판 전체를 좋아하느냐? 아니면 특정 선수 좋아하느냐에 따른 비율이 게임판 전체를 좋아하는 팬의 비율이 많아야 관심 있는 기업들의 게임단 창단을 앞당기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마술사얀
05/12/07 15:10
수정 아이콘
뭐 비스폰 팀만 주구장창 우승해버리면. 또 기업 입장에서는 스폰에 대해서 망설이지 않을수 없겠군요. 스폰한 팀이 우승도 많이 하고 홍보효과를 많이 내줘야지... 진짜 스폰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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