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24 19:28:47
Name 푸하핫
Subject 아무리 방송경기라도 예선은 예선이었습니다.
오늘, WCG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 예선 4강에서 케스파 랭킹 1위의 박성준선수가 이재훈선수에게 또 2:0으로 패했습니다. 저그전이 굉장히 약하다고 알려져있는 이재훈선수가 '투신'이자 토스전 최강인 박성준선수를 두번이나 2:0으로 꺾어버린 것에 대해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않고 있는데요. 역시 '예선' 두글자 붙이고 하는 경기에서는 이재훈선수가 강하더군요.

이재훈선수는 PC방예선은 지속적으로 통과하면서도 방송경기만 나오면 맥을 못추다가 번번이 탈락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요. 제가 기억하기에도 PC방예선을 통과 못한 적은 온게임넷에서는 딱 한번, 엠비씨게임에서는 그마저도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이재훈선수의 예선 전적이 어땠길래 PC방예선에서는 무적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할 일도 없고 조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엠비씨게임은 전적관리가 너무 복잡해서 비교적 간소한 온게임넷쪽 리그만 조사했는데요(본선전적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예선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조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_-; 이었습니다.

vs테란전
온게임넷 전체 전적 : 48승 21패 승률 69%
온게임넷 본선 전적 : 16승 10패 승률 61%
온게임넷 예선 전적 : 32승 11패 승률 71%(차이가 그나마 덜하군요 -_-;)

vs저그전
온게임넷 전체 전적 : 35승 32패 승률 52%
온게임넷 본선 전적 : 4승 18패 승률 18%
온게임넷 예선 전적 : 31승 16패 승률 65%(!)

vs토스전
온게임넷 전체 전적 : 13승 9패 승률 59%
온게임넷 본선 전적 : 4승 6패 승률 40%
온게임넷 예선 전적 : 9승 3패 승률 75%(;;;)

예선에서의 승률은 테란전 71% 저그전 65% 토스전 75%의 승률이었습니다 ;;; 특히 본선에서의 저그전 승률과 예선에서의 저그전 승률은 정말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재훈선수가 왜 PC방리그의 최강자로 불리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통계 결과입니다.
개인적으로 GO팀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이재훈선수를 볼때마다 왜 본선에서는 그토록 힘을 못 쓰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이재훈선수의 실력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거의 최강급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던데, 유독 본선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팬들이 정말 아쉬워하더군요. 이제 2년연속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니, WCG에서 좋은 성적 거두시고 이번 MSL에서도 비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이레스
05/09/24 19:35
수정 아이콘
오랜 팬으로서....다시는 은퇴생각지 마시고 이번에 꼭 우승하시길...^^
05/09/24 19:3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두번째 줄은 유독 본선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은 거겠죠? ^^;
다른 건 몰라도 저그전은 정말 덜덜덜이군요. 방송에서 저 정도만 해줬으면 정말 프토의 본좌로서 손색이 없었을 텐데 말이죠. 경력도 오래된 선수가 왜 그럴까요?
팬은 아니긴 하지만 이재훈 선수는 정말 정이 가는 선수 같아요. 안티도 거의 없는 거 같구요 ^^ 이번 wcg 에서도 잘하셔서 금메달 따시고 방송경기에서도 조만간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푸하핫
05/09/24 19:40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ㅡ,.ㅡ;;;;;
이직신
05/09/24 19:46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가 저그전 삘받으면 진짜 잘하는선수죠..
이재훈선수 드디어 우승을..!!
05/09/24 19:47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박성준 선수에게 4연승이지 않나요...엄청나네요
악귀토스
05/09/24 19:51
수정 아이콘
후덜덜.......
mwkim710
05/09/24 19:53
수정 아이콘
GO에서 실력좋은 신인들이 꾸준히 나오는게 이해가 됩니다...퐈퐈곰이 방송경기만 아니면 정말 덜덜덜 포쓰기때문에...매일 저런 선수와 연습하다보면 실력이 안 늘어날 수가 없겠죠 -_-;;
05/09/24 19:58
수정 아이콘
참고로 PC방 천재 또 한명 있죠..;; 한승엽 선수..;;
한승엽 선수 PC방 전적 조사해도 장난 아닐듯 싶습니다..
본선에서 덜덜덜인게 아쉽지만, 요즘들어선 본선에서도 막판 집중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네요.
스타크래프트
05/09/24 19:59
수정 아이콘
유독 본선에서 약할 수도 있는거지만

아무래도 본선이다 보니 예선보다 강한 선수를 만날 확률도 많은거 아닐까요?

확실히 챌린지나 서바이버 오프할 때 명단 보면 잘 모르는 사람들 많던데요~

그에 비해 본선은 강한 유저 투성이죠...
05/09/24 20:01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님// 맞는 말씀 입니다만..
PC방 예선의 덜덜덜 모드를 생각할때..(여기서 덜덜덜은.. 온라인에서 강한대 방송에서 죽쓰는 선수들의 Pc방 예선 실력이죠..) PC방 예선의 선수들 실력도 만만치 않으리라 봅니다. wcg예선에서 이윤열,박정석,강민등이.. 모두 진것 보면 알수 있죠.
김테란
05/09/24 20:06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본선에서도 대개 초중반까지는 상당히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는데,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역전을 노리는 최상급 선수인 상대의 집념에
서서히 무너져가는 경우가 너무 많죠.
최상급선수들 상대로 승기를 확실히 굳히는 노련함, 그거 하나 부족합니다.
05/09/24 20:06
수정 아이콘
다른 예선은 몰라도 wcg예선은 한국에서 3명 뽑는건데 그 중에 뽑힌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실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에도 최연성,박성준 선수를 이겼으니... 각 종족 넘버 원들을 꺾고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네요.
05/09/24 20:07
수정 아이콘
예선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에 이재훈 선수가 이긴 선수..
최연성 선수..이병민 선수..박성준 선수..그것도 모두 2:0 셧아웃으로 이기고 올라왔죠-_-;
05/09/24 20:09
수정 아이콘
아 MSL빨리 시작해야 할텐데.. ㅇ_ㅇ 이재훈 선수 wcg랑 MSL 석권하셔여죠~!
Peppermint
05/09/24 20:09
수정 아이콘
게다가 이재훈 선수는 타종족으로도 연습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서..정말 최고의 스파링 파트너!! 근데 또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해줘서인지, 같은 팀 선수에게 유독 약해서 발목을 잡힌 경우도 많지요. 이재훈 선수 꼭 우승하세요!!!
05/09/24 20:14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대단하네요. 최연성-이병민-박성준 3연속 셧아웃 -_-;;; 크으...
노맵핵노랜덤
05/09/24 20:32
수정 아이콘
전 몇년전에 이재훈선수와 임균태 선수의 대결로 돌던 리플보고 이재후선수 팬됐습니다. 이재훈 선수 팬들은 대게 방송경기보다 연습때 리플보고 '이런경기를 단 한번이라도 보여준 선수는 방송에서 아무리 삽질해도 싫어할수가 없다' 이런 마인드로 응원하는거 같습니다.
솔라리~
05/09/24 20:39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참 놀라운 선수네여^^
서지훈-마재윤의 원투펀치에 이재훈선수까지 부진에서 벚어난다면
G.O팀의 프로리그 우승가능성도 없지 않을것 같습니다...
05/09/24 20:45
수정 아이콘
김동수 해설이 선수인 시절에도 그 자신이 인정하던 토스가 이재훈 선수 였습니다. 이재훈 선수가 마인드 컨트롤만 제대로 할수 있다면...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이뿌니사과
05/09/24 21:03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오늘 너무너무 멋졌어요+_+!
FreeComet
05/09/24 21:22
수정 아이콘
정말로 승률차이가 꽤 심하게 나네요.. 그런데 다른 메이저리거들의 본선과 예선 승률 하면 저정도 차이 안나나요? 오히려 듀얼 밑으로 거의 떨어지지 않는 선수들에게 억지로 (-_-;) 피씨방예선 시키면 예선승률은 거의 8-90%이상 될 것 같은데..
푸하핫
05/09/24 21:29
수정 아이콘
FreeComet // 강민선수는 피씨방예선 삼수만에 본선에 올라왔고(물론 도로 떨어지셨지만 -_-) 이번 WCG예선에 강민,이윤열,박용욱,박정석선수가 죄다 떨어진 걸보니 피씨방예선은 정말 통과하기 힘든가 봅니다. 물론 강민선수같은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고 박정석선수같은 경우는 마이너예선은 계속 통과하시더군요 -_-;
진리탐구자
05/09/24 21:59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저그전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통산 대저그전 104승 91패로 프로토스로서는 꽤 괜찮은 전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온게임넷 공식 개인전에서의 극단적인 부진만 아니라면 오히려 저그전이 굉장히 강하다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FreeComet
05/09/24 22:10
수정 아이콘
푸하핫님// WCG예선은 여타 피씨방예선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요.. 다른 평범한 예선은 좀 한다 싶은 선수들은 모두 스타리그에 또는 듀얼이나 마이너같은 하부리그에 있기 때문에, 작년 상위권선수 한두명이 빠졌을뿐 거의 모든 상위권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WCG예선보다는 훨씬 만만하겠죠.
강민선수는.. 아무래도 스타리그 처럼 한경기 한경기에 집중해서 하는 방식에 강한듯 싶습니다. 하루만에 모든 프로게이머를 토너먼트방식을 통해 1위를 정한다고 하면, 네임벨류에비해 꽤 순위가 낮지 않을까 싶네요.
최엘프
05/09/24 22:20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꼭 WCG우승 하시길 빌겠습니다.Fighting!
카나라즈
05/09/25 02:59
수정 아이콘
태클 하나 걸자면 저그전 본선 16패+예선 18패 하면
32패가 아니라 34패죠-_-;;
FantAsista
05/09/25 08:10
수정 아이콘
연습시에 이재훈선수는 3종족으로도 다 잘한다고 들엇어요..
특히 저그로 수준급이시라는데^^
타종족으로도 선수들 연습시켜준다죠~~
그나저나 OSL에서 본게 너무오래됫군요ㅠㅠ
저번 MSL에서는 러쉬아워 최연성 잊지않겟다-_-
FantAsista
05/09/25 08:12
수정 아이콘
wcg예선 이번에 빡셋죠^^;;
저번시즌엔 프로게이머예선을 wcg맵으로 한걸로압니다..
이번엔 1차예선맵이 방송맵이엇다는데 의미가잇죠..
그래서 올라간선수들이 더 대단해보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787 공동인터뷰를 할 경우.. [5] Heartilly4249 05/09/25 4249 0
16786 WCG 한국대표 결정전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24] silence4858 05/09/25 4858 0
16785 [긴급속보] 최홍만 레미 본야스키와 맞대결... [88] 초보랜덤6568 05/09/25 6568 0
16782 플러스팀 연패 행진中? [7] 요쉬4726 05/09/25 4726 0
16781 [잡담]2001년 나만의 최고 신인가수. [30] Daviforever6390 05/09/25 6390 0
16780 '던전&파이터'를 아십니까? [12] 넨네론도5280 05/09/25 5280 0
16779 조금 쉬렴.. [10] Timeless4700 05/09/25 4700 0
16778 e-Sports는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10] snookiex4014 05/09/25 4014 0
16777 화제의 문희준 4집을 들어봤습니다. [117] 포르티8293 05/09/25 8293 0
16776 저그 최초우승은 누구인가?(수정) [54] 몽상가저그6044 05/09/24 6044 0
16774 달려라.. 박지호.. [10] 블러디샤인4070 05/09/24 4070 0
16773 지구인, 생선 굽기, 귀찮음... [16] 총알이 모자라.4281 05/09/24 4281 0
16772 프리미어리그 맨유 vs 블랙번 박지성 선발출장! [24] 두번의 가을4418 05/09/24 4418 0
16771 드라군의 쉴드 감소 분만큼 HP로 증감한다면..? (공상) [29] 망이4337 05/09/24 4337 0
16770 너무 심하게 사랑하면.... 안된다. [20] 못된녀석...4589 05/09/24 4589 0
16769 아칸 합체가 순간이라면 어떨까요 [35] minyuhee5309 05/09/24 5309 0
16768 pgr21로의 도피 [7] 유수e4514 05/09/24 4514 0
16767 왜 김도형해설이 "케리어 가야되요~" 라고언급하는지 몸으로 느꼈네요.. [36] 한줌의재6873 05/09/24 6873 0
16766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십니까?.. [47] Marriot Man..5463 05/09/24 5463 0
16765 아무리 방송경기라도 예선은 예선이었습니다. [28] 푸하핫5265 05/09/24 5265 0
16763 악플.... 악플이라..... 무엇이 악플인가.... [49] 홍정석4940 05/09/24 4940 0
16762 esFORCE 7호:'프로'의식 없는 프로게이머 [40] elegance7842 05/09/24 7842 0
16761 [제안]PGR의 악플러들을 잡자... [198] 못된녀석...5797 05/09/24 57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