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1/29 10:12:18 |
Name |
이카루스테란 |
Subject |
나의 스타 크래프트 이야기...세번째 이야기 |
이 얘기에서 나오는 맵은 다 아이스 헌터입니다...무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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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에게 이렇게 고생하고 있던 나였지만 동생과의 정기적인 1:1은 빼지 않고 했다. 그 때는 오리지날 시절이었는데 정말 질럿푸쉬가 너무 막기 어려웠다.
내 실력으로는 질럿한부대 올때 마린 한부대 뽑는 정도였다...ㅡ.ㅡ
정면으로 붙으면 그냥 전멸이고..혹 벙커로 버틴다면 벙커에 따닥따닥 붙어있는 SCV의 헛된 몸부림이 있을 뿐이었다...ㅜ.ㅜ
그것도 젤 첨엔 SCV가 건물 다 고치면 멈춘다는 것을 모르고 한번만 고치라고 클릭했다가 SCV가 너무 빨리 고친 후 멈춰버린 것을 모르고 멍하니 벙커가 터지는 것을 보기도 일쑤였다.
좀 후엔 SCV로 계속 벙커를 클릭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계속 클릭하면 정말 SCV가 몸부림치죠..ㅜ.ㅜ
그래도 결국 벙커는 펑>.<하고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난 정말 이놈의 플토를 이길 방법이 없을까 너무 고심했다...그런데 학교에서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파벳이 질럿에게 무지 강하다는 것이었다...난 왠지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그래 바로..이거야..
집에 와서는 동생을 이끌고 피시방으로 달려갔다...그리고 이번엔 정말 승리를 확신하며 겜을 시작했다..빌드는 역시 전에 내가 저글링에 대비해 만든 초 가난 빌드...ㅡ.ㅡ
최대한 빨리 아카데미를 올리고 파벳만 죽어라 뽑았다..얼마정도 병력이 모였을 때 질럿이 내 본진으로 난입했다...난 파벳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렸다!!
(근데 스팀팩은 안썼다...ㅡ.ㅡ체력 주는게 아까워서 스팀팩 쓸 생각도 안했음...그래서 메딕이 생긴 후에도 안쓰는 버릇때문에 고생함..ㅜ.ㅠ
지금 생각하면 체력 손실만큼 보상되는 효과가 있는건데..정말 초보긴 초보였다..ㅋㅋㅋ)
오호~정말 기적같이 질럿들이 다 산화해버리는 것이었다..난 너무 기뻤다..이젠 동생넘을 이기는구나..그리고 파벳개떼로 러쉬..(개떼라고 하지만 내 생산력에 얼마나 됐을런지..-_-;;)
동생넘 본진으로 들어갔다...그런데..헉...ㅜ.ㅜ
기지 앞에 포톤이 몇개 박혀이었는데...포톤에 힘 하나 못쓰고 다 죽는것이 아닌가...이럴리가..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에..좀 더 병력을 모아서 러쉬했다..
이미 전보다 많은 포톤이 박혀있었고...또 전멸...ㅡ.ㅜ
하지만 난 질럿들을 몰살시키는 파벳을 보고 파벳이 최고의 유닛이라는 환상에 빠져있었고..계속 파벳을 쏟아부었다..그래도 다 전멸...ㅜ.ㅜ
이 때 동생 넘이 드라군과 캐리어를 이끌고 나오더니 내 본진을 휩쓸어버리는 것이었다...
난 나중에 알았다...파벳은 질럿에게만 강함을...ㅠ.ㅠ
결국 난 그날 플토에게 초반 러쉬는 절대 안하리라 마음 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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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팀플에서 '서포터 테란'을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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