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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1/28 15:09:12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조정현식 대나무류 메카닉 체험기..
요즘 플토들이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물량스타일로 나가는 유저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그냥 평범하게 원팩멀티를 하면 중앙 힘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리일지 몰라도 초반에 빠르게 조일 수 있는 조정현식 메카닉을 연습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며칠 전부터 베넷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그런대로 좋더군요...승률도 50%가 넘습니다.7번정도 이기고 3번정도 졌습니다..

빌드는 대충 제가 만들었구요...아마 거의 맞을 겁니다..

몇가지만 주의하고 좀 더 연습하면 정말 강력한 전술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해보니까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더군요..

1.초반 질럿
입구 안막는 것을 보고 초반에 질럿으로 뚫어볼려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아예 투게이트 질럿까지..ㅡ.ㅡ 질럿 한두마리는 마린 컨트롤로 잡을 수 있지만 상대쪽에서 무리하지 않고 질럿모으면서 입구쪽으로 푸쉬하니까 좀 위험 상황도...
이럴 때는 SCV한두 마리랑 같이 싸워주면 초보들도 왠만큼 방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투팩에서 시즈보다 벌쳐 먼저 뽑아주고요..이런 식으로 막고 바로 상대방 입구로 가서 조이면 됩니다. 꼭 시즈가 안나왔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상대방도 드라군이 많이 나오지는 못하니까요..그리고 마인도 있습니다.

2.패스트 드라군
앞으로 전진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렵더군요. 조이러 가는 도중에 병력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역시 마인의 활용이 중요한듯..너무 무리하게 조이지 말고 약간 먼 곳부터 조여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3.조여진 후 병력 운용
일단 조이기가 성공했으면 조이기 라인을 튼튼히 갖추면서 앞으로 전진!!
이 정도 되면 3팩은 돌려야 할듯...그리고 멀티 체크 확실히하고요..이렇게 되면  플토유저들은 보통 3가지중 하나를 선택하더군요...병력 모아서 한방에 밀고 나오는 것이랑 테란 본진 쪽을 노리는 것이랑 패스트 캐리어로 가는 것-_-

그리고 앞마당을 먹었더라도 좀 있으면 지키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섬을 먹는 유저들도 많았습니다...섬멀티 견제도 필요할듯..

일단 병력모아 밀고 나오는 것이면 왠만하면 충분히 막습니다.아직 플토쪽이 물량이 충분하지 못한 타이밍이니까요..그래도 확실하게 조여야 하겠죠?

그리고 패스트캐리어...이건 알면 그냥 이기죠..어떻게 보면 무덤 파는짓...혹시 모르다가 당할 위기에 처했다면 터렛으로라도 막으면서 골리앗 충원..^^

마지막으로 드랍...<--제가 이거에 3번 졌습니다..드랍도 골고루 당해봤는데요..리버드랍도 당해봤고 다템드랍도..그리고 셔틀 3대에서 질럿+드라군+다템 드랍...-_-;; 너무 조이기에만 신경쓰다보면 본진이 털릴 위험이 많습니다..곳곳에 마인과 터렛 만들면 온리 다템드랍은 어렵지만 막습니다...터렛도 없이 마인만으로 잡은 적도 있죠..리버는 시즈가 필수적인데...최소한 한마리 정도는 준비하셔야 할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토의 폭탄드랍...ㅡ.ㅡ정말 무섭더군요..ㅡ.ㅜ 이거 막을려면 본진에서 방어한다는 생각보다 신속한 조이기를 해서 상대방을 숨못쉬게 하는 것이 좋을 같습니다...이 부분은 아직도 보완해야 할점...ㅜ.ㅜ

움..아직 그리 많은 경기를 해본 건 아니지만 대충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군요..ㅎㅎ

제가 해보면서 느낀건..충분한 수련만 쌓는다면 중수 정도 되는 분들은 자신의  전술로 내면화(?) 시킬 수 있다는 것..^^

매일 입구 막고 하는 메카닉에 질리신 테란 유저라면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ㅎㅎ ㅋㅋㅋ ㅍㅍㅍ

지금까지 허접테란유저였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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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28 15:2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 전 아직 중수가 아니군요. 하하.. 입구 안막구는 좀 힘든듯^^ 초반 벌처만 나오면되는데.
그전이 문제.. 1바락 마린으로 질럿막기 힘들더라구요. ^^
[귀여운소년]
헉... 상당히 잘하시는 듯... 전 따라하다가 이래저래 밟히기만 했는뎅ㅠ.ㅜ 뭐 이긴 적도 전혀 없진 않지만...
님이 말씀하신 것 외에도 하도 이상한(?) 전술에 당해서리.....
아...이건 나에게 맞는 빌드가 아니다...ㅡㅡ;; 하고 기냥 포기하고 잘하던 원팩더블이나 하고 있습니다ㅠㅠ
차라리 조정현식 조이기 보다는 정석적인 투팩 조이기가 승률이 더 좋더군여...
나는날고싶다
02/01/28 16:51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서울을 갔을때 정민이(김정민군하고 말 놓기로 해서..--;)랑 술을 마시다가 조정현 선수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런 말을 하더군요 " 그 형의 그 조이기와 완벽한(?) 운영은 그 형만이 할 수 있는 거에여.. 왠만하게 연습해서는 그거 마스터하기는 커녕 망해요.. 저도 정석이랑 라이벌전 할 때 그 때 한 번만 써보고 안해여.." 라고요..--; 그만큼 어려운 전략이죠..+_+; 그래도 마스터하신다면 엄청난 효과를 내실 수 있을겁니다..^^; 열심히 연습해보시길..^_^ (그 조이기의 생명은 초반 1-2기의 벌쳐의 활용입니다..꼭 명심하시길..^_^)
물량토스에 하두 밀려서 저두 연습중인데요.. 일단 조이기후 벙커를 만든다.. 가 빠진것 같네요. 두번째는 조이기 완성된 직후 후속 벌쳐로 꼭!꼭! 다른 스타팅 포인트 체크후 넥서스 박을 자리에 마인 박아두는게 중요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플토의 멀티를 늦추는게... 너무 허접한 실력이라 도움 될지는... ^^;;
저두 몇번 흉내내봤는데 한번은 리버에, 한번은 다크에 본진이 털렸습니다.
조정현식 메카닉은 무엇보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것.
그래서 이젠 절대 흉내안내기로 했습니다--;
ataraxia
대나무 조이기(?) 정말 어렵죠..어설프게 따라하려다가는 마치 저그가 5들론 막혔을때의 허탈감이 밀물들어오듯...합니다...이런 조이기는 드래군+옵저버에 가장 잘먹힐것 같은 생각이 리버야 탱크가 막는다지만 다템 뜨면 으~~정말 힘든 전술입니다. 조정현 선수는 이것만 2년동안 했다는데...역쉬 어렵군요..
ataraxia
와일드 카드 쟁탈전에서 대나무 마인이 그르르드래군 3기를 한번에 잡을때 그 탄성 아직도 새록새록~~
다시 생각해도 대단대단~~
이카루스테란
음..제가 무슨 잘하는 유저처럼 비춰지네요..ㅡ.ㅜ 저두 허접이예요...제대로 구사하려면..정말 많이 노력해야 할듯..어쨌든 이제 원팩더블이나 투팩은 좀 지겨워서 다르게좀 해볼려구요...^^
저도 플토유저지만 예전에 테란할때 몇번 해본적이 있었는데.. 입구를 안막으니 상대가 미리 알고 대비를
하더군요 2게이트에서 빠른 다템 & 아콘으로 나오니 정말 대책없드라는;; 입구막는 테란의 장점은 상대에게 뭘할지 모른다는 부담감을 주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같은 보통 서민-_- 들이 써먹을려면 일단 입구막고 마린수를 1~2기 정도 보여주고 처음 나온 벌쳐를 숨겨서 1팩인듯 보여준뒤 플토가 안심하고 멀티할 타이밍 쯤에 나가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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