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1/25 00:10:55 |
Name |
wook98 |
Subject |
온게임넷 게시판 망가지는 거 보면서....... |
참...... 게시판이라는 거, 한국에만 있는 특수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신문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생각나는 대목은, 실명을 쓰면 그렇지 않은 게
시판보다 망가질 가능성이 1/6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익명성이라는 것이 그
렇게 무서운 것이다. 그런데, 온게임넷 게시판은 예전에는 잘 나가더니, 요즈음
(?. 하긴 좀 되었군) 에는 거의 망가져버렸다. 실명을 쓰는 데도 그 모양이다.
도대체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건가? 아마도 유저층이
애들이다보니, 쉽게 망가지는 거 같다. 여기는 좀 노땅들이 모이고...ㅋㅋㅋ
근데, 특이한 건, 우리의 게시판 전설...... 겜-_-큐 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요즈음엔 자게에 가는 시간이 많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잘 돌아가는 게시
판이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쳐간다. 안티임성환..... TTL01471등등..
필명악동들이 많이 있었지만, 결국 원상회복이 되곤 한다. 실명을 쓰지도 않고
정화기능도 거의 상실된 게시판이 이렇다는 건, 게다가 사이트는 폐쇄상태나
마찬가지인데도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 겜큐의 문화현상을 시대
별로 정리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여하튼 특이한 게시판이다.
전에 겜큐게시판의 좋은 글들을 잠시 정리한 적 있는데, 2000번이 넘어가면서
부터,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관둔 적이 있다. 시간만 많으면 다시한번 도전하
고 싶은데...... 아마 지금의 올드게시판 맨 앞부분이 임요환 vs 박현준의 불칸
스 포지에서의 미네랄통과관련 글들일 것이다. 그 당시의 글들을 지금과 비교
해보면 참 격세지감을 느낀다.
겜큐이야기만 한 거 같은데, 온게임넷게시판이 운영자가 있음에도 망가지는 걸
보면서, 결국 게시판은 쓰는 사람들이 만든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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