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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23 13:49
삭제한 사람으로서 답변 드립니다. 댓글에 슬슬 인신공격적인 표현이 등장하기 시작했더군요. 님이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하시죠? 조의... 그런 댓글만을 지울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시겠지만 사실 그글에 붙은 댓글들은 하나같이 위험한 것들이었습니다. 지우려면 다 지워야했고 살리려면 다 살려야 했는데, 점점 논쟁이 소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삭제했습니다.
02/01/23 14:01
모두 다 제가 조장한 겁니다..면목이 없습니다..(_ _) 딱 한마디만 할께요..전 대놓고 비판한겁니다..-_-;; 이름만 거론 안했을뿐이지.. 앞으로 인신공격적인 글은 안 올리겠습니다.. 제 개인 감정에 치우쳐서 헛소리만 열씨미 찌껄였더군요.. 쩝..
02/01/23 14:36
pg21에서 " 잔재주와 비방만 존재하는 게시판 문화"에 대해서 지양하고 있다는 운영자님의 게시판 운영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감정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게시판은 더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02/01/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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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지켜보다가 오늘 새벽에 고심고심해서 글 썼었는데 삭제되었다니, 정말 기운이 빠지는군요.
논쟁이 소모적이었다고 저도 생각하고, 그래서 글을 썼던 것이지만, 어쨌든, 서로 아무 생각없이 욕하고 싸우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그만해" 해버리면, 해결되는 것인지, 정말 맥이 빠집니다. 감정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게시판 의미 없다는 말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어쨌든, 설득하고, 합의에 도달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더 나았던 것은 아닌지, 글 모두 모두 소중한 것인데, 그냥 지워버리면 끝이니, 아쉽습니다. 판단 기준의 문제이겠지만, 어쨌든, 지금 이 결정은 무척 많이 속상하군요.
02/01/23 18:38
지운글은 따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쓰레기통에 처박은"것도 아니고 "행인 주제"라는 말도 걸립니다. 이렇게 사소한 말 한마디한마디도 서로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 글에 있던 댓글들의 위험수준은 "논의"를 위협하는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의에 도달하려는 노력은 100명이 모두를 존중할때 가능한 것이고, 단 한명만이라도 소모적인 꼬투리잡기나 비방을 시작하는 순간 무너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큐게시판이나 많은 곳에서 보아 왔지요. 저도되도록 삭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향한 논의의 발전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넌 뭘 아느냐?" "니가 그런말을 하다니 도대체 뭐냐?" 식의 글들로 서로를 상처주는 일을 그만하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소중한 글이라도, 지우는 것이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자세로 새롭게 토론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다면 새롭게 좋은 태도와 일목요연한 관점으로 글을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2/0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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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 말에 조금 위로 받은.. 그냥 그 글들이 지워지기만 한게 아니라 보관되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군요. 다시 올려지길 원해서가 절대 아니고, 어쨌든 운영자의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지운다면 지워질 수 밖에 없는, 그런 게 조금 억울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삭제한 것이 잘 된 일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무슨 수로, 다시 좋은 태도로 글을 쓰겠습니까. 너무 맥이 빠져서.. 그냥 묻혀지겠네요. 그게 날 듯 싶고.
근데, "행인 주제" 이런 말들이 운영자님들 입장에서는 걸릴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반대로, 정말 행인 님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지금 이곳은, 억지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제 느낌만으로, 주인과 손님이 나누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 (이런 게 그 논쟁에서 제가 상처받은 부분인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게임계 잘 아시고, 게이머들과도 친분 있으신 듯한 분들이 계시니 좋고, 분위기도 정리되어있어 좋았는데, 좋은 이야기 할 때는 좋지만.. 미리, 그저 이곳의 주인분들과 친분도 없고, 만나지 못하지만 게시판에서밖에 이야기할 수 없는 이곳의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해서 지웠다고 설명했더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지금 막 스치는 군요. 그저, 지금 제 맘대로 의기소침해져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군.. 싶어서, 자꾸 글 남깁니다. 앞으로 잘해봅시다.
02/01/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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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그렇게 지워졌네요... 전 몇개까지 댓글이 달린 걸 봤더라? ^^; 사실 여기 운영자 분들이 위험 수위에 있다는 경고를 했기에 그렇게 언젠가는 지워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을 가졌습니다만... 결국 그렇게 지워 졌군요.
사실 논란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내용이었기에 아마 68개 이상의 글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그렇다면 현재 댓글 1위를 달리고 있는 Notice의 글을 2위로 밀어내며 갱신을 하지 않았을까? --; 설마 그것땜에 지운 것 아니겠죠? ^^ 농담입니다.) 듭니다. 저는 운영자분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아직 "토론의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을 깨끗하게 운영한다는 거 쉬운 게 아니죠. 그래도 웬지 들어올때마다 그 글을 찾아 댓글을 읽었는데 사라지니 아쉽긴 하네요. 많은 분들에게 토론용 게시판을 하나 쯤 만들어 주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넘 힘들까요? 관리하기가? 그래도 가능하다면 토론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 논란거리가 되는 글은 이동을 시켜 주어도 좋은 듯 싶군요. 짧은 단상이었습니다. ^______^
02/01/24 03:32
죄송합니다. 사실 성숙한 토론의 장이 pgr21이라면 가능할거라고 생각해 왔고, 많은 분들이 그러한 의지와 수준을 갖고 계십니다. 하지만 결국 한두분의 실수로 번번히 실패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왔구요. 이번의 삭제는 저도 몹시 유감입니다. pgr21이 진정 큰 사이트라면 토론게시판도 운영하고, 관리도 하고, 그렇게 하겠지만, 각자 생업이 있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운영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보니 관리의 방법이 고작 삭제 밖에 없었던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더 좋은 말들을 서로 주고 받으며 진정으로 성숙한 토론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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