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1/24 19:15:39 |
Name |
[귀여운소년] |
Subject |
2000년초에 이기석,문상헌 선수가 왔을때.....[회상] |
벌써 그렇게 오래되었군여.....
2000년초에 그니까 제가 고2때군여... 그때가 좋았지ㅠ.ㅠ....
전 그때 스타를 잘 몰랐습니다. 그 때만 해도 스타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지
라, 지금은 디아블로다, 리니지다 한다고 바쁜 친구들이 모두 스타를 했
었기 때문에 전 그저 친구들에게 끌려다니며 팀플을 하는 정도였고 실력
은 지금의 Apatheia님(죄송^^) 정도(솔직히 훨씬 더 못했음)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저는 온리테란유저였기 때문에 질럿과 저글링을 구분하
지 못했고 러커와 성큰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밑에서 가시가 튀어나
오는 게 뭐지? 하고 물었더니 친구들이, "러커 말이가, 성큰 말이가?"
했기 때문에 전 그것도 구분하지 못했었져.....
그래도 tv는 잘 봐오던 지라 이기석 선수는 알았습니다.
그러던 때, 제 친구중 하나가 겜방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며, 오늘 이기석
하고 붙는다! 하며 떠들어대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때 스타를 몰라서
몰랐지만 그 친구는 그 당시 겜아이 1400대였다는군여... 어쨌든 저희 반
친구들은 방과 후에 그 겜방으로 다 달려갔습니다.
겜방에서 한참을 기다리자, 이기석님이 왔습니다. 여기는 대구이기 때
문에 연예인은 tv에서밖에 못봅니다-_-;; 그래서 tv에 나온 사람 누구 한
명만 봐도 미친-_-;;짓을 하는 대구사람들..... 이기석님을 보자 마구 달려
들면서 사인해달라, 머리카락을 하나 달라하며 모여들더군여...
저도 cf에서 양 팔을 벌리고 서 있던 그 사람을 실제로 보게되니 상당히
신기했습니당.... 짐짓 대수롭지 않게 겜만 하고 있던 제 친구도 이기석
선수가 오자, 머리카락 하나 달라며 이기석님에게 호들갑을 떨더군여.......
근데 이기석 선수, 마우스 세팅을 좀 오래하더군여-_-;;
근데 그 때만 해도 프로와 아마가 실력차가 많이 났었나 봅니다.
겜방대회 5위부터(맞나? 기억이 안남-_-) 아주 사뿐하게 격파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기석님은 온리 플토로만 겜을 했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손이 엄청나게 빨랐다--;;는 것과 2위와 겜을 할 때, 마인드 컨트롤
을 써서 일꾼 뺏고, 팩토리 오만상 짓던 거... 밖에 없군여...
아참. 그리고 이기석님 옆에 또 노란머리염색한 친구인 듯한 사람(?)
이 왔었는데 우린 아무도 몰라봤습니다.... 제가 나중에 스타를 하게
돼고나서 알았져.. 그 님은 문상헌 선수였습니다...
기석선수가 시간이 없대서 기석&상헌 vs 대회입상자3명 이렇게
2:3으로 겜을 했는데도 기석&상헌 팀이 사뿐하게 이기더군여...
마지막으로 대회 우승자인 제 친구와 문상헌 선수가 경기를 가졌
습니다. 전 그 경기를 보진 않았는데 온리저그 겜아이1400이었던
제 친구(그 친구는 저희들 사이에선 스타의 '신'으로 불렸습니다-_-;;)
를 플토로 아주 쉽게 이겼다고 하더군여.... 근데 알고보니 온리테란유저
--;;
시간이 많이 흘러 어제 심심해서 프리챌배 vod를 뒤적이다가 문상헌
대 최인규님의 경기를 봤습니다.
아... 몇 년전엔 그렇게도 위대해(?)보였는데 어제는 엄청나게
허접해 보이더군여.... 9드론 러커에 쩔쩔매다가 억지로 막고 마린메딕
베슬없이 나가다가 러커 세마리에 몰-_-살.... 저그의 멀티들이 성큰 하나
없이 돌아가는데 드랍쉽은 뽑을 생각도 않고... 정말 답답하더군여...
....그 동안 전략이나 컨트롤이 발전한 거겠져...
횡-_-설-_-수-_-설......
내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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