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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20 16:53
아래글은 제가 예전에 회사 홈피에 올렸던 송호창감독에 대한 글입니다만...
다시한번 옮겨봅니다 - -; ============================================ 염색된...삐죽삐죽 헝클어진 머리에 귀거리.. 굵은 목걸이...흡사 연예인과도 같은 스타일로 정말 정신없이 방송국과 이벤트장 인터뷰장소에... 뛰어다니는 감독이 바로 송호창 감독이다. 필자가 송감독을 처음 만난건 4년전쯤 어느 PC방에서였다 선배 한분이 PC방을 운영하고 계셨기에 자주 놀러갔던 나는 그곳에 있는 송감독을 소개받았고 자주 소주를 마시러 다니곤 했다 그당시만 해도 송감독은 게임관계 업무보다는 게임 자체에 관심이 더많았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초창기 시절때 송감독의 아이디는 꽤나 유명했다. [LucK]-zzang 이라는 아이디는 팀플레이를 즐기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테란 초고수로 인식되고 있었을 정도니 말이다. 송감독은 그당시나 지금이나 매우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로 통한다 자신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골치아픈일이 있으면 그냥 웃음으로 때워버리는 그런 스타일의 소유자다. 그와 자주 만나게 된던 필자는 어느순간부터 그와 친구가 되었고 서로가 서로를 충고해주는 좋은 관계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부터 매니저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급기야 충분한 월급을 받고 있던 그당시 자신의 상황에서 박차고 나와 몇몇 게이머들을 섭외 곧바로 아마추어 팀을 구성해버리는 사고를 쳤다. 자신이 그동안 모아온돈은 물론 자가용까지 팔아치우며 팀을 운영하는가 싶더니 급기야 나중에는 송감독의 약혼녀까지 가세하여 팀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의 약혼녀는...경비만 부담했지만..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정말 빠듯한 생활을 하며 팀을 운영하던 그는 게임서버를 운영하던 한회사와 계약을 맺게되었고 감독직에 오르게 된다. 이때 그가 발굴해낸 선수가 바로...폭풍저그 홍진호선수이다. 홍진호 선수를 앞세워 각종 대회등에서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전을 하던 송감독에겐 그당시 걱정이 없었다 (생각해보시라...스폰구단에 일류선수에 약혼녀에...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그런 그에게 어느날 시련이 닥쳤으니... 이노츠구단에서의 재계약이 불발된것이다 송감독이나 홍진호 선수나..모두 청천벽력이 아닐수 없었다. 그들은 구단을 나와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갔고 더더욱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임요환이라는 스타급 선수를 보유란 아이디얼스페이스에서 그에게 제의를 해왔고 송감독은 고심끝에 합류를 결정하였다 현재 아이디얼 스페이스는 홍진호 임요환선수와 더불어 요즘 각광받고있는 이윤열 선수의 가세로 정말 한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그 여세의 끝은 보이질않는다. 물론 이같은 상황은 게이머들의 노력과 더불어 아이디얼스페이스 자체의 노력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라고 본다. 요즘 송감독을 만나면 하는말은 늘 똑같기만하다... "게이머만 힘든게 아니야...아...나도 좀 쉬고 싶다...쉴틈이 없어.." 게임계에서 굵은 선이 되고 싶다는 그...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을 갖어본다... 다죽어가는 시늉을 하는 그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건... "친구...박카스나 하나 먹고 또 뛰게나...나중에 소주나 한잔 하자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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