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7/13 22:42:40 |
Name |
로베르트 |
Subject |
신의 오른손인가!악마의 왼손인가! |
솔직히 저는 스타를 독학하다시피 해서 마우스컨트롤보다는 키보드컨트롤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나름대로 실력을 키워왔습니다.(그렇다고 고수는 아닙니다ㅡㅡ;)
근데 피씨방주인장이 이벤트성 대회로 상품은 부산에선 최고의 선수 박정태친필사인,마니치한테 받은 유니폼을 내걸었습니다.
저도 스포츠매니아로써 참가를 했구 무려32명이나 되는 인간들이 모였습니다.
경기당일 저는 제친구랑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저랑 붙을 녀석이 제 뒤에서 슥 보더니 엄청 느린 마우스속도를 보구 회심의 미소를 짓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근데 결과는 저의 압승이었습니다.(원팩더블을 깨는 4질럿6드라군푸쉬ㅡㅡ;그후 올멀티...)
그러니까 그넘이 일어나서 저보구 맵핵이라고 외치면서 발광을 해대는것입니다.
저는 승리의 담배를 빨면서 이어폰에서 음악이 나와서 계속 무시하고 있으니까 상대편이 "당신 마우스속도를 보면 나를 도저히 이길실력이 안되는데 맵핵아니고 어케이기냐"면서 머라해서 마우스속도가 다는 아니지 않느냐고 하니까 "스타를 하는 사람은 모두 마우스속도가 빠르지 않느냐!"면서 박박우겨서 때릴까 생각했지만 이나이에 때리면 경찰서가니까 무시했습니다.
주인장은 저의 특징을 잘 알고 계셔서 그넘을 꺼지라구 한후 경기를 속개했습니다.
제가 16강,8강에서도 계속 승리하니까 키보드로 경기하는걸 알고 또 그녀석과 친구넘이 나타나서 궁시렁대길 마우스컨트롤이 기본인데 단축키로 경기하는것은 사기가 아니냐는 말투로 주변인간들에게 말해서 저는 대회에서 본의 아니게 사파취급을 당했습니다.
그런 취급을 당하니까 졸라 열받아서 8강에 이기고 난후쫌 겁나지만 일어서서 그넘에게 제가 상상을 초월하는 욕을 해대니까(일반인들이 들으면 기절합니다.저는 욕실력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ㅡㅡ;) 약간 얼굴이 빨개지더니 저를 쳐다봐서 또다시 욕을 하니까 고개를 숙이더군여.
결과는 4강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넘땜에 열은 좀 받았지만 그때 저한테 이긴분이 동네자체피씨방 길드가입도 하구 친분을 쌓은분이 많아져서 기분이 좀 풀렸습니다.
그떄 술마시면서 나눈 토론이 "신의 오른손인가 악마의 왼손인가"라는 주제로 나눈 결과 두쪽다 좋아야 고수가 될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그외 음담패설과 여자이야기도 오갔지만.....ㅡㅡ)
마우스컨트롤이 잘 될날이 올때까지 거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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