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5/10 22:28:43 |
Name |
kama |
Subject |
오늘 온게임넷...... |
유명 선수가 대부분 탈락했지만 역시 8강은 8강인가 봅니다. 기겁을 하고 뒤집어질 경기는 없었지만 시시한 경기는 없었네요.
특히 그동안의 저그천하가 16강 후반부터 조금씩 흔들렸는데 마치 영화처럼 테란의 역습이 계속 되는군요. 변길섭, 한웅렬 이 두 노장 테란(^^)의 투혼이 눈부십니다. 온게임넷은 물론 다른 곳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한웅렬 선수는 겜티비에서 활약하고 변길섭 선수는 itv에서) 나경보, 최인규 선수의 경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 나경보 선수 희망적이지는 않네요......적어도 결승에서 저그 vs 저그를 볼 가능성은 많이 내려간 것 같습니다. 윽......저그는 정녕 악역이었단 말인가. 영웅 테란을 위해 얻어맞는ㅡ.ㅡ(플토는......김동수 선수 말대로 지나가는 행인?)
아쉽게도 손승완 선수는 패배했네요. 강도경 선수의 팬으로서 기분은 좋지만 하나 남은 프로토스가 8강에서 죽는 것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하지만 손짱 답게 그 럴커 봉쇄선을 큰 유닛 피해없이 뚫어낸 힘은 보여준 것에 만족해야겠네요. 안형모, 정재호 선수는 16강에서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줬군요. 힘드네.....라는 표정. 둘다 뭔가가 이상해......안풀리네.....하는 표정이었죠.
초인규, 나경보 선수 경기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최인규 선수의 초반 판단에 의해 간단하게 끝나나......했는데 나경보 선수 본진과 뒤의 계륵 멀티만으로 몇 번의 멀티 실패해도 불구하고 병력 많이 뽑았네요. 대단.....하지만 본진 자원 플레이의 왕자는 역시 테란.....한 번의 병력 싸움에서 밀려 버렸네요. 힘들듯.....(제가 예전에 말했던 비프로스트에서 저그의 단점이 바로 이거죠. 멀티의 어려움......)
오늘은 한마디로 테란의 역습입니다. 맵에 대한 연구, 전술의 다양화로 무장한 테란이 저그를 마구 박살을 내는군요.(저그의 입장에서 안형모 선수의 경기는 아쉽네요) 한웅렬, 최인규 선수는 거의 원사이드한 경기......특히 최인규 선수는 홍진호 선수에 이어 테란의 극의를 보여주는 듯 하고......강도경 선수만이 저그의 자존심을 세워졌네요. 프로토스는......여전히 암울하지만요.(저그와 테란의 숙명적 대결에 지나가는 행인.....ㅡ.ㅡ)
드디어 끝났군요. 엄재경 해설의 말씀대로 멋집니다. 마치 저그처럼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는 모습.....확실히 8강은 스타 팬들에게 만족할 경기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은 겜비시 재방송을 봐야겠군요. 무한 종족 최강전을 보고 싶네요.....겜비씨는 VOD 좀 빨리 올려줘요......MBC에 의탁을 해야하는 고충은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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