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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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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기준에 정말 잘썼다 싶은 100점의 글은 없겠지만 99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노력일 것이고 그것이 변화이면서 발전이 되니까요. 글이란 자신의 인격입니다. 지금 저는 이 글을 올리면서도 10번도 넘게 수정에 수정을 하고 어떻게 하면 독자가 보기편할까 편집하고 또 편집합니다. 님은 어떤 노력을 하십니까? 공자가 말씀하시길 바보의 1000마디에도 1마디의 진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님은 1마디를 위해 나머지 999마디를 존중해야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인터넷으로 더 좋은 글을 찾고 배우느라 노력하는 사람에겐 게시판의 양적 팽창은 손가락만 아플 뿐이랍니다. 게시판의 질적 향상을 바라는 맘에서 썼습니다.
02/04/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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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노무현씨 지지 이유가 양李 선택 회피를 위해서 그랬다면... 이회창씨 지지 이유는 양金의 회피를 위해서라는 말도 충분히 가능하네요... 음 어차피 공약이 구체화 되기전인 경선 단계에선 어떤 가설도 가능 하죠... 역쉬 경선의 마무리와 당과 후보의 공약 접점화를 두고 보는 수밖에 없는데... 두고 보면, 여태까지의 흐지부지함이 똑같을꺼 같은 안좋은 느낌이 드네요 ~_~;;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
참 이글을 보니깐 가상공간의 폐단적인 면 만 보면서 惡으로 정리하려는 흑백 논리가 있네요. 그리고 민주란님 다듬어짐만 보고서 나쁜글 좋은글 판단 할수 없죠... 나쁠수 있는건 글이 아니라 글뒤에 숨어있는 글쓴이의 생각이니... 이상 취한상태로 쓴 횡설수설이니 용서해주세요...
02/04/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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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롱이님/ 겜큐에는 웃음이 있다는 글이랑 제 얘기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비교론은 정말 멋^^졌습니다. 백프로 공감하구요. 피지알21에서 커멘 하나 달 때 '자기검열'은 저도 엄청 심합니다.
93년 천리안 '청와대큰마당'을 시작으로, 통신 글쓰기때매 검찰청도 들락거려본 사람으로써, 사실 제게도 껨큐 분위기가 어울린답니다. 그건 그거고, 우리 통성명이나 하고 지내자구요. shkang@hotmail.com
02/04/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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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 엘리트의식 뭐 이런건 저도 더 이상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윗글 쓰신분이 이곳의 운영방침을 얘기하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지 웃글 쓰신분의 생각과 전 단지 조금 틀리기에... 만약 어디에 논고를 한다던가... 하다못해 글을 게시하여 보여주는것만이 목적이라면... 이런정도의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게시판은 대화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물론 대화라고 해서 생각없이 해도 좋다는 말은 아님니다... 여러사람과 토론을 할때도 말이라는건 가려서 하는게 좋을 것이고.. 때론 격식도 필요할 것이니깐요.. 그러나 때로는 격식에 매이지 않는 표현이 더 설득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에서 누구의 의사표현이 육하원칙에 맞지 않고 격식이 떨어진다고해서 무시 되는건 더 더욱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질적향상이라는건 그 격식만 향상된다고 해서 질이 향상된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근데 이것도 또한 같은 논제의 반복일 것 같기도 하군요... 모두 스타에 관심들 있으실텐데..오늘 네이트배 있는거는 다들 아시져? 응원 하실분들은 하시구 걍 보실분들은 보시구... 저도 이만 친구 만나서 그거보러 총총임다....
02/04/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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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포럼 글이 솔직히 뻔한 이야기임에도 님께서 직접 쓰신것이 아니기에 별로 시비걸고 싶지 않습니다만 글 쓰신 님께서 덧붙인 글들은 상당히 오버하시는군요. 칼럼 하나 올려놓고(아차, 포럼이군요.) '글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다'?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안쓰면 글의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하시는건 아닐까 심히 우려되는군요. pgr의 규제는 다른이에 대한 배려를 위한 것이지 자로 규격을 재서 KS 마크 찍힌 공산품을 만들어내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 쓰신 의도를 제가 알수는 없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읽히는 군요. 저는 pgr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님의 글을 보니 다시열린 겜큐에서 이곳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말들을 제가 님께 그대로 드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됩니다... 네, 좋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한번 참고 질적으로 높은 비판을 하기위해 노력하며 계속 써나가 보죠.
포럼의 결론은 결국 '사용자의 실천' 이라는 마지막 문장으로 귀결됩니다. 가상세계의 모습들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지만 간접경험과 대리만족을 통한 순기능을 필자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음에도 결국에는 개개인의 실천에 따라 보물창고도, 쓰레기매립장도 될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님께서 한줄짜리 글은 글이 아니라고 하셨던가요? 죄송하지만 저는 그 생각에 반대합니다. 저는 이 문화일보발 기고문이 가지는 가치와 '인터넷도 결국 현실과 마찬가지인 곳이니 우리모두 소중하게 생각하며 가꾸어나가자' 이 한문장이 가지는 가치는 별반 차이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하에서의 인간소외, 그에 따른 방어기제의 발동으로 가상현실에의 침투 등등은 말 그대로 부가적인 설명에 불과합니다. 중요한건 글이 무얼 표현하고자 하고 어떤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지 그 표현방식이나 문단나누기같은 껍데기가 아닐겁니다. 더군다나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동호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서라면 더더욱 그럴것입니다. 음악잡지에서라면 한줄짜리 음반감상문이 '20자평' 등등의 이름으로 한쪽으로 몰아놓거나 아예 올리지 않는게 맞겠지만 음악동호회에서는 조트리오의 콘서트를 보고와서 그들이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그들의 하모니에 대한 화성학적 고찰따위가 없어도 '축복받은 3형제를 보고왔다'는 한마디가 더욱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군다나 여기는 자세함이 미덕이 되는 정보게시판도 아니고 자유게시판입니다.(한줄짜리 글 싫어한다 그러셔서 간단한 이야기 저도 엄청 길게 쓰고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또한 글 첫머리의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는데 진흙탕에서 뒹군다'식의 글은 님의 표현대로 이미 기득권에 동화되신분 께서 도태될까 두려워하고 있는 약자들을 내려다보며 내뱉는 냉소적인 마스터베이션 이상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셨다면 문단편집 하실 시간동안 앞으로는 그런 자잘한 표현까지 신경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님께서 기고문 중간중간에 달아놓으신 코멘트는 님의 노트나 일기장에서는 의미를 가질지 모르겠지만 게시판의 글을 읽는 제게는 문맥의 의미를 더 파악하기 힘들게 만들 뿐입니다. 노사모 이야기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사족이나 변죽을 울리는 이상의 의미는 가지기 힘든것 같습니다. 노사모 내부의 다소간 감정에 치우친 의견들은 비판받아야 하기도 하겠지만 이 기사에서 나온 하이퍼링크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문단, 저는 님의 의도를 알수없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감정의 찌꺼기들이 여기저기 난장판을 이루는 것은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만 가끔씩은 그런것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화 'H2'를 보면(고상한 예를 못들어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히까리의 삼촌이 감정이 북받쳐 기사를 쓰지않겠다는 히까리에게 그런 글도 남겨놓아야 된다며 감정에 치우친 글이라도 써놓기를 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게 잘못된 것일까요? 이곳을 예로 들어보죠. 응원하던 선수가 졌다고해서 '이런 씨바, 왜지냐'하는 글은 이곳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없이 마우스를 챙겨가는 웬지 쓸쓸해 보이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그 쓸쓸함과 우울함을 내가 조금이라도 덜어낼수만 있다면...' 이런 류의 글은 아마 충분히 용인될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에 북받친 글도 부정하신다면 냉정한 승부결과와 객관적인 분석이 미덕이 될 수 있는 정보게시판만 이용하시고 자게는 이용하시지 않는게 낫겠다는 주제넘은 충고를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앞서서 나갈테니 따라오던지 아니면 도태되어 패배자의 좌절을 씹어라'식의 표현이나 자유의 의미를 되물어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시키고자 하는 의도들은 파쇼의 기운마저 느끼게 합니다. 신중한 표현 부탁드리고, 실컷 씹은뒤에 이런말 하는건 정말로 우습지만, 건필하십시오. 충분히 간단하게 쓸수 있는글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다른 분들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인신공격으로 판단되어 통보없이 삭제조치하셔도 아무런 불만 가지지 않겠습니다.) ps : 지엽적이고 유치한 질문이지만 결례를 무릅쓰고 드리겠습니다. 님께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게임입니까? 정치입니까? 인기입니까? 아니면 자의식입니까?
02/04/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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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의 못하는 부분중 이 문구가 특히 눈에 들어 오네요...
-> 정제되지 않은 개인 감정이나 판단을 무수히 쏟아내는 게시판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제되지 않은 감정과 판단... 우리가 숨쉬고 느끼며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들 입니다. 솔직히 학술적인 글 보다는 정제되지 않은 감정과 판단이 포함된 글이 저를 감동시키고 울리고 움직입니다. ->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오늘도 입으로만 자유를 말하고 있다. 타인의 행동을 자유다 아니다 라고 구속할수 있는 기준은 법밖에 없습니다. 법은 사회적 약속이구요. (이거 안지키면 人間 이 아닌 人 이란 동물 입니다 -_-;;) 따라서 규정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모든 행위가 "자유" 지, "자유"란 단어는 어떠한 고상한 뜻을 내포하지는 않습니다. 그걸 제약하려는 무리는 "진실된 자유"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pgr의 운영방침과 이 포럼에서 언급된 사이버세계 정치 폭력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뭐... 억지로 "삭제물 규정방침은 법이니 그 방침만 어긋나지 않는다면 어떠한 글도 올라올수 있다" 라고 껴맞출수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면 자유의 범위를 이해하고 있는곳에서 뷰로크래틱한 얘기는 할필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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