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3/02 00:09:27 |
Name |
ataraxia |
Subject |
워크3에 대한 짧은 생각... |
요즘 게임계의 화제는 당연 워크3의 베타테스트와 그에 따른 의견들일것이다..
블리자드라는 소위 대박을 낸 게임만을 만든 제작사에서 만든측면도 있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원조격인 워크래프트의 3번째 시리즈라는 측면이 더 클것이다.
영웅시스템의 등장과 혁신적인 유닛수 제한의 감소, 그리고 유지비 시스템 등등...기존의 RTS게임과는 확연히 달라진 느낌이다..
아직까지도 스타크래프트가 주도하는 게임계에서 그 뒤를 잇기 위해 수많은 게임이 제작 발표 되었지만 모두 쓴 패배의 맛을 보았다...
대표적으로 RTS의 또다른 명작인 C&C 시리즈까지 국내에서 실패하는등, 스타크래프트가 몰고온 RTS장르의 게임열풍에 오히려 휩쓸린 결과를 낳았다..
그나마 좋은 성과를 거둔 작품이라면 킹덤 언더 파이어가 아닐런지..
그 엄청난 괴물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에서 나온 워크3이기때문에 더욱더 게이머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괴물게임 스타크래프트 때문에 오히려 워크3의 성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 몇가지 요인을 들어보면...
1.과거 마이크로컨트롤위주의 진행에서 국제화(?)에 발맟추어 매크로적 운영이 각광받고 있는 지금에 있어서, 유닛제한수의 급격한 감소는 오히려 게이머들에게 반감을 살수 있는 요인이다...
또한 느린 게임 진행은 빠른걸 좋아하는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게 외면을 당할수 있는 이유가 된다..
2.영웅시스템의 존재이다. 김창선님의 말씀을 빌어보면 '영웅시스템은 서양적인 관념이다. 우리가 스타에서 마린한기가 러커와 싸우는 모습을 보며 환호하는것은 약자가 끝없이 힘든 전투에서 살아남는 모습에서 비롯된것이지 강자인 영웅이 계속해서 강해지는 모습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다...'
본인은 이말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그래서 본인이 테란만 하는것이 아닐지....ㅡㅡ;;
3.중계방송으로서의 적합성이다.
신인가수가 뜨려면 대부분 방송에 자주 나타나야 하는게 당연하다.
스타크래프트가 아직까지 생명력을 지닐수 있게된 가장큰 요인은 아마도 중계방송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워크3이 게임방송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엠퍼러 배틀 포 듄 이라는 3D게임이 있다....
ITV에서 중계를 한적이 있는데 딱 봐도 중계방송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워크3은 확실히 다르다..
깔끔한 그래픽이며 부드러운 진행까지, 흠잡을 곳이 없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중계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과연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이다..확실히 워크3의 방송용게임으로서의 성공은 장담할수 없을듯 하다..
지금까지 말한 모든 의문점과 걱정거리등은 게임이 정식 출시가 되면 다 해결될것이다.
과연 스타크래프트의 계보를 이을수 있을것인가...
또한 스타크래프트처럼 단순히 게임이라는 매개체로서가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공동체 형성을 이끌어 낼수 있을것인지...
정식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더욱더 기대되어간다..
확실히 흥행에 있어서는 블리자드라는 이름하나만으로도 적정수준의 성공은 하리라 본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건 수많은 게임이 원하고 원했던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이을 게임이 아니던가..
이정도에서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양이 많아지면 복잡해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쓴 내용도 앞뒤가 맞는지는 확신이 서질 않는다..
솔직히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본인 스스로도 이렇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크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이런생각을 가지며 워크3의 정식 출시를 기대해본다 아울러 새로운 게임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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