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2/26 03:32:34 |
Name |
깹떼쓰 |
Subject |
오늘 구로에서 주안까지 조정현이랑 얘기하며 왔다!!! |
진짜로 지금도 안 믿겨지지만 오늘 조정현을 봤다. 구로에서 같
은 지하철,같은 칸에 탔다. 사람이 워낙에 마니 타서리 입구에 얼
굴을 묻고 가는데...이게 왠일...옆에 조정현이 있는거 아닌가!!!!!
난 조정현임을 확신했지만...그래도 괜히 아는 척 했다가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해서 일단 조정현의 동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조정현은 좀 오래 전에 나온 '해피'란 만화책을 읽고있었는데...옆
에 있던 제자에게 "개 이름이 존 트라볼타야" 하며 갑자기 웃는 것
이 었다...그러자 옆에 있던 제자가 "정현이 형" 이란 호칭을...띠옹
...난 그 소리를 듣자마자 잽싸게 노트와 매직을 꺼내어...말은 못
건네고 눈 웃음과 괜히 친한 척 미소로 매직을 조정현 눈 앞에 대
고 싸인을 요구헸다...그 순간 조정현 순간 당황...나를 멀뚱히 쳐
다 본다...난 넘 쑥스러워서 말은 못하고 계속 눈 웃음과 어설픈 미
소로 이 번에 손에 매직을 움켜 쥐고 귀여운 척을 했다...ㅡ,.ㅡ...
이에 조정현...소름이 돋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제가 제물포에서
내리니까 그 때 쯤 해줄께요...." .... 이에 난 드됴 용기를 내어 "
제가 주안에서 내려서용....(계속 말 더듬고...아직도 어설픈 미소
를 지어본다...) 지금 해 주면 안 될까용?? " 이에 조정현 나의 귀
여움에 무릎을 꿇었는지...(ㅡ,.ㅡ;) 그 좁은 지하철에서 힘겹게 싸
인를 해준다... 이 때 부터 격식이 사라진 조정현과 그의 제자,그리
고 나는 자연스레 스타 얘기에 빠져 든다... 조정현은 홍진호에게
3연패를 당한게 넘 충격인 듯 했다... 오늘은 인천 방송에 팀 배틀
전 하러 인천에 가는 거라고 했다...이윤열이랑 붙는다고 했다...그
리고 테테전의 최강은 한웅렬이라고 했고...프로게이머들 모두 정
말로 다 인간성 좋다구 했구...임요환은 주위에 메니져가 많아서
싸인 받기가 어렵다구 했구...자신은 소속팀이랑 메니져가 없어서
인천 올 때가 가장 힘들다구 했구...(다른 겜머들은 메니져가 인천
까지 데려다 준데여...불쌍한 정현님....) 3월 11일 인가 12일에 온
겜넷 예선전 치루는데...자신의 제자가 나온다고 했구...에 또...많
은 얘기를 나눴는데...애궁...생각이 안 나나네여...^^;; 제가...주
안에서 내릴 때 마지막으로 조정현과 그의 제자에게 악수를 하면
서 "조정현 짱! 화이링! " 하며 내렸습니다...그게...좀 큰 목소리여
가지고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 군요...ㅡ,.- 챙피해서 잽싸게
개찰구를 뛰어 나갔습니다...
오늘 살아 생전 첨으로 유명인사를 보게 되었는데여...조정현...확
실히 착하고 성실한 동네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 근데 싸인 받아봐서 아는데...글씨는 못 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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