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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2 19:06:12
Name 토스희망봉사
Subject 왜 모든 맵은 3종족 통합 맵이어야만 하는가.....

밑에 게시글인 엠겜 맵에 바라는 점들을 보고 저도 문득 생각 나는 점이 있어서 써 봅니다.

맵퍼분들이 가장 어려워 하시는 부분은 3 종족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프로리그라면 모를까 메이저 리그나 스타리그 같은 개인전 리그 맵은 충분히 종족간의 대결을 예상 할 수 가 있습니다.

3종족 통합맵 보다는 종족간에 맞는 맵을 따로 제작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저그 vs 토스 전용맵이나  테란 vs 저그 전용맵을 따로 만드는 것입니다.

종족전 전용맵의 필요성

첫째, 특정 종족에 밸런스가 맞지 않아 좋은 맵들이 사장 되고 있다.
현재 나와있는 맵중에서도 상당히 재밌는 맵임에도 불구하고 기타 종족간의 밸런스 때문에 아쉽게 사라져 간 경우나 좋지 못한 평을 듣는 맵들이 다수 있습니다.
레이드 어썰트 같은 맵의 경우도 상당히 재밌는 발상의 맵이었습니다. 인기도 많았지요 하지만 토스대 테란의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져 버리면서 최근 악평에 시달리고 있죠
머큐리나 아리조나 같은 맵들도 재밌고 독특한 발상이 많았고 (아리조나의 반섬맵- 상당히 신기한 발상이었죠) 지금은 사장된 엠겜의 데토네이션이란 맵도 재밌고 좋았습니다. 알케미스트라는 맵도 재밌는 발상이 돋보이는 맵이었죠
특정 종족전에 밸런스가 맞지 않다고 이런 맵들을 무조건 사장 하는건 아까운 일입니다.  
이런 맵들을 다시 활용 할수 있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둘째, 현실상 3종족의 밸런스를 모두 맞추기는 어렵다.
맵퍼들의 말처럼 종족간 상성을 생각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종족간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는 경우를 흔히 볼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거의 매 시즌마다 벌어 지고 있습니다.
각종적에 맞게 몇개의 맵을 전용맵으로 만들면 밸런스 논쟁 부분 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셋째, 3종족 밸런스에 집착해서 맵이 단순화 되고 있다.
밸런스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맵의 제작에 필연적인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테면 현재 이루어 지고 있는 맵의 단순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 건물을 못지게 한다든가! 앞마당에 언덕이 없고  하는 방식의 규격화된 맵들이 대량 생산 되고 있죠
로템이 인기가 많았던 것은 맵 하나에 다양한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마당에 언덕 그리고 섬멀티 맵 하나에 많은 변수를 넣고 있는데 반해 요즘 맵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일종의 컨셉에 맞춰서 맵을 제작 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경기가 단수화 되는 경향이 심심치 않게 발생됩니다.

저그대 저그전의 경우 공중간의 전투를 극대화 할수 있는 레이드 어썰트 맵이라던지 테란대 테란전에 특화된 맵을 만들어서 현재 테 VS 테 전의 지루한 전투를 스피드 하게 진행 할수있게 만드는 전용 맵을 만든다면, 훨씬 재밌는 발상의 맵이 많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현재 까지 상황을 보면 블리자드의 밸런스 패치는 없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스타리그는 스포츠입니다. 그것도 E-sport 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축구나 야구를 보아도 매 시즌마다 규칙이나 진행 방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같은 방식은 안정성을 주지만 단순한 매너리즘에 빠지게 합니다.

새롭고 선두적인 방식의 모델을 제시 해야만 합니다. 프로리그 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팀간의 대결 방식을 만들어 내야 하고 개인리그도 좀더 시험적인 방식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스타리그나 메이저 리그가 E-sport 의 대표주자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 주기를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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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2 19:15
수정 아이콘
만약에.. 양대 스타리그 + 프로리그 + 이벤트 리그 의 맵들이 모두 다르면.. 선수들을 죽이려는 계획이죠 -┏
그래서 생각한건데.. 각 리그의 맵을 '몽땅' 통합하고 만드는 겁니다. 차라리 그편이 더 나을것 같군요.
그렇지만.. 지금의 우리가 레퀴엠 에서 하는 재미, 루나에서 하는 재미.. 없어지겠죠 '~'
토스희망봉사
05/07/02 19:28
수정 아이콘
^^;; 물런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스타도 이제는 스포츠 입니다. 양 방송사가 모두 똑같은 선수에 똑같은 맵만 보여 준다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밖에 없죠 스포츠는 스포츠 답게 재밌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맵이 많아지는게 결코 아닙니다. 맵은 똑같습니다. 결국 각 종족에 특화된 맵이라고 해 보았자 아리조나에서 저그 vs 토스를 제외하고 레이드 어썰트 에서 테란 vs 토스전을 제외 한다는 정도의 개념입니다. 토스 유저라면 아리조나의 맵은 전혀 연습할 필요가 없고, 현재의 리그에서 랜덤의 선수는 없는 만큼 별 무리는 없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기존과 연습해야할 맵은 똑같고 보는 시청자들은 각 종족전에 따라서 좀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겠지요
05/07/02 20:13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방대한 계획이 아닐까합니다..선수들 문제도 있고..천천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05/07/02 20:14
수정 아이콘
(참고로 랜덤 유저에는 아직 우리의 꼰, 이현승 선수가 남아 있습니다 ; ㅅ;)

애리조나 에서.. 저그 vs 토스 를 제외 하고 레이드 어썰트 에서 테란 vs 토스전을 제외 한다 라..
그렇게 되면 8강 이후가 문제가 됩니다. 결국 맵을 대략 12개 정도 정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가 되는거죠.

오버 라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정말 그런 느낌이 없어지질 않네요; 그리고.. 그런 방식을 썻을때에는 몇 시즌이 지나도 맵이 같나요??
그러면 리그의 재미 라는 면에서 확 줄어드는것 같아요~;


그리고... 스타리그 4위 들은.. 정말 최악 이 될것 같습니다.. 16위 보다 더요..
토스희망봉사
05/07/02 22:03
수정 아이콘
맵이 약간 늘어 난다고 보지만 기본적으로 스타리그 5년동안 쌓아놓은 맵들도 꾀 되지 않습니까 그런맵들을 다시 리메이크 버전으로 쓴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리그의 재미라면, 일정한 맵을 가지고 플레이 한다는 것인데요 같은맵으로 계속 우려 먹는것 보다는 여러맵이 쓰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성에서 뛰어나구요 완성도 높은 맵들을 여러 시즌 동안 쓸수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요즘 엠겜에서도 루나 레퀴엠 온겜에서도 루나 레퀴엠 너무 똑같아서 매너리즘에 빠진다고나 할까요
웅컁컁
05/07/02 22: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제 온게임넷도 맵 안버리고 수정하고 테스트하고 다시 쓰잖아요'~'
05/07/02 22:25
수정 아이콘
그 맵들을 다시 리메이크 한다구요?? 그럼 아예 처음부터 맵을 익혀야 하지 않나요??
실예로.. 중국의 장밍루 선수와 임요환 선수..(죄송해요 박서 ; ㅅ;) 가 개마고원 에서 승부를 했을때도 졌죠;

옛날 맵을 리메이크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건 아닙니다.

엠겜에서도 루나 레퀴엠 온겜에서도 루나 레퀴엠 똑같죠.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바뀝니다.
너무 관객들의 입장에서 스타리그를 보지 말고 선수들의 입장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다양성 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죠.
예를 들자면.. 루나 에서 테플전 레퀴엠 에서 테플전 알포인트 에서 테플전 러쉬아워 에서 테플전. 저 넷중 하나로 테플전이 벌어진다고만
생각해보십쇼; 정말 끔찍하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정해 놓고 나면 나중에 맵이 안바뀌는데 밸런스 문제가 발생하면 큰일 납니다.
또 예를 들자면.. 루나에서 테저전을 하자 라고 정해놨는데.. 갑자기 밸런스가 10:1 정도로 화악 하고 무너진다고 생각해 보면 쉽죠.
그렇게 되면 맵을 바꾸는 방법 이라도 사용 해야 하는데 그건 룰에 위배되죠. 그러기에.. 계속 써야 하는데.. 밸런스.. 과연 좋기만 할까요??

정말로 프로들의 테스트가 있어서 완벽한 밸런스! 라고도 불릴 맵으로 그렇게 된다면 모를까.. 레퀴엠 이나 페러렐 처럼 널뛰기 밸런스맵이
나올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 됩니다 '~'
김도한
05/07/02 22:25
수정 아이콘
정말 참신한 발상이네요... 햐.. 이럴수가 있구나 하고 잠시 감탄 했습니다...
아웃사이더
05/07/02 22:39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럼 특정 종족전을 특정 맵에서만 보게 되잖아요...
brownsugar322
05/07/02 22:54
수정 아이콘
이런건어떨까요?
같은맵이지만 각종족전마다 각종족전에 맞는
조금씩 수정된 맵을 쓰는것 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BASE)가되는 맵을 하나 만들고
지속적인 테스트를 거쳐 각 종족에 맞게 수정을 하는것입니다.
(TvsZ)(ZvsP)(PvsT) 이런 각종족 맵 + 동족전 (TvsT ZvsZ PvsP)
용맵 이렇게 4개의 맵을 한세트로 만드는건 어떨까 합니다.
전부 다른맵을쓰는것보다
조금더 밸런스를 맞추기 쉽고
선수들도 모두 다른 맵을쓰는것보다 편하고
각종족전별로 다른 맵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을것 같습니다.
토스희망봉사
05/07/02 23:00
수정 아이콘
322님의 의견도 꾀 괜찮은것 같군요 스타리그도 스포츠인 만큼 좀더 보는 측면의 비쥬얼을 고려 했으면 합니다.
Sulla-Felix
05/07/03 03:07
수정 아이콘
한 종족전 전용 맵이 아닌, 한 종족전만 빠진 맵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예를들어 저-플전만 생략한 아리조나나 머큐리는 5종족전이 벌어지면서 저플전 밸런스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테플전없는 레이드 어썰트 역시 아직 물러날 이유가 전혀 없구요. 저-테전이 없는 펠렌노르나 엔터더 드래곤 역시 훌륭하죠. 이런 방식으로 할 경우 3종족전이 다 벌어지는 맵이 두개 그리고 특정 종족전이 빠진 맵이 3개로 총 다섯개면 충분하고 아까운 올드맵들을 부활시키면 맵 적응 자체는 훨씬 쉽지 않을까요?
Sulla-Felix
05/07/03 03: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솔직히 선수들은 다 적응 합니다. 그들은 프로이고 하루 12개 맵으로 12경기를 하더라도 다 보여줄 수 있습니다. 지금 한주에 50여 경기가 펼쳐지고 쓰이는 맵은 10개가 넘지만 이벤트전등에 시달리는 몇몇외에는 대부분 별 어려움 없이 적응 하더군요. 문재는 관객에게 얼마나 재미를 주는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연우
05/07/03 11:32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문제 다 극복했다 치더라도 어떤 맵의 어떤 종족전을 뺄지가 문제가 됩니다.
'TvsP외의 벨런스가 잘맞는 맵'이라고 맵이 나왔는데 테저전 벨런스가 붕괴되면? 그러면 최악 중의 최악의 사태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수준의 맵을 벨런스에서 제외 시킬지도 의문이 됩니다. 어떤 맵은 벨런스가 65:35인데 제외해야 하는가, 70:30인데 제외해야 하는가 등등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레이드 어썰트, 머큐리, 애리조나 등 일부 종족전이 무너진 맵, 빠지는 것이 아쉽다, 싶으면 프로리그에 넣으면 어느정도 됩니다. 벨런스상 불리한 종족전이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김연우
05/07/03 11:34
수정 아이콘
부분적으로 찬성하는 바이지만, 오히려 형평성 문제를 가중시킬거 같다는 생각해서 현실화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ArcanumToss
05/07/03 16:35
수정 아이콘
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던 분이 계셨군요.
물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지만 저그vs플토의 밸런스가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은 이런 식의 해결 방법도 논의를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형평성이야 모두 동의를 한다면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두 종족의 밸런스를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한 종족이 너무 불리해질 경우엔 예전과 별다를 바가 없게 되죠.
맵으로 종족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지금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에도 그게 쉽지 않다는 게 문제...
저는 근본적으로 밸런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즈맵이라던가 밸런스 패치 요구 로비라던가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보긴 하지만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다면 발제자님의 대안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5/07/04 21:49
수정 아이콘
저는 좋은 의견 처럼 보이는데요.
아주 기발한 발상이군요.
맵을 12개나 준비할 필요 없이 322님의 말처럼 준비하면 될듯합니다.
허나 문제점은 듀얼같은 대회는 어떻게 하냐겠죠.
승자냐 패자냐 따라 준비해야 하는 맵이 달라지니까요.;;
강신구
05/07/05 12:51
수정 아이콘
맵의 종족상 유불리가 있는 경우 김연우님 말씀처럼 프로리그에서 어느정도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한다면 형평성 그리고 일정정도의 획일화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어나더데이에서의 테테전... 오죽했으면 3번째 시즌부터인가 동일종족 연속출전 금지가 생겨났죠. (물론 완전히 같은 사례는 아닙니다만)

발제자님의 말씀은 결국 어느 정도는 많은 경기가 치뤄진... 그래서 일정정도의 전략적인 제한이 생기고 밸런스가 자리잡힌 맵에 중에서 얘기가 되다고 보는 건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생긴 특정종족의 특정맵 밸런스 문제는 프로리그에서 어느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권위나 명성에서 워낙 개인리그가 가지는 위치가 높아서 그렇지 프로게이머들에게나 스폰서에게나 프로리그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종족전 이유로 그냥 없어지기엔 안타까운 맵들... 프로리그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개인적으로, 최악의 밸런스 플:저전을 제외하면 꽤 명경기가 많이 나왔던 패러독스에서의 경기를 다시금 보고 싶네요. 냠...)
05/07/12 22:29
수정 아이콘
종족 전용 맵이라.. 같은맵에서 하면 재미가 없을거 같은데요. 게다가 행여나 밸런스 잘못 맞추면(리그 중간에는 맵수정 못할...걸요;) 그 시즌에 특정 종족전은 개판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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