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8/12 19:37:34
Name RainBooHwal
Subject 야구선수들은 왜 늦게 빛을 보는건가요?
어제 A매치 데뷔전에 데뷔골을 넣은 윤빛가람선수를 보고 생각을 해본건데요.

축구선수들은 보면 윤빛가람,박주영,이동국선수 처럼 청소년대표에서 정상급or적당한 레벨을 보여주면 이른 나이에 프로에 입단하거나 해외진출을 해서 대표팀이나 소속팀의 주축이 되는경우가 많은데요.

농구선수들을봐도 오세근선수처럼 대학시절부터 너무 잘해서 국가대표팀에 뽑히기도 하고, 프로농구 드래프트 1~5순위 내에 뽑힌 선수들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좋은성적으로 팀의 주축이 되고 리그를 호령하는 선수가 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야구선수을 보면 지금 뛰고있는 류현진,김광현,한기주선수처럼 고교시절에도 괴물이었고, 프로에서도 어느수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가하면, 이형종선수나 나승현선수처럼 고교시절의 실력은 전혀 못보여주고 기량이 쇠퇴해가는 선수들도 있는데요...

거기다가 가끔씩 프로야구를 보다보면 이름도 잘 들어보지 못했던 선수가 갑자기 맹활약하고, 주전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 오호 저선수는 신인인가? 하고 프로필을 보면 나이가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 입단연차는 6~7년이상, 군복무까지 끝낸상황...
이런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물론 그팀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이 들지만 야구선수들은 유독 그런경우가 많더라구요.
신인으로 들어가면 몇년간은 2군에서 경험을 쌓다가 겨우겨우 1군에 올라오기도 하구요...


질문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축구나 농구같은 경우엔 신인선수가 팀에 뽑히게되면 그해에 바로 즉시전력감이나 주전으로 뛰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왜 야구선수들은 즉시전력감이 되기 힘들고, 뒤늦게 빛을 보는건가요?

마지막으로..젊은걸 넘어선 어린나이에 KBO무대를 점령해버린 이승엽,류현진선수와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김병현선수는 진정 사기유닛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oSoHypo
10/08/12 19:42
수정 아이콘
야구는 멘탈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는 개인의 피지컬이 중요하겠지만, 야구는 거기에 덧붙여 다른 스포츠보다 멘탈이 중요하죠. 그런면에서 프로경험이 충분한 베테랑과 고교신인의 경쟁에서 고교신인이 불리하겠죠.

다른이유는, 야구라는 종목은 축구보다 주전 자리가 너무 견고하죠. 9명의 선수가 시즌 절반 이상을 꾸준하게 뜁니다. 축구는 전술의 변화에 따라 선수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체가 자유롭지만, 야구는 플래툰 시스템이 아니면 그렇지 않죠. 그 말은 야구에서 한번 붙박이 주전이 되면, 그 자리는 어지간하면 바뀌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운이 없으면 주전급 선수라도 10년동안 후보가 될수도 있고요. 그런 면에서 투수는 야수보다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로테이션이 야수보다 부드럽게 돌아가기 때문이죠.
운차이
10/08/12 19:47
수정 아이콘
확률의 차이인거 같아요. 야구는 멘탈스포츠니까요
축구선수는 잘 뛰고 잘 차는 기본 피지컬이 어디가지 않아서 어느 정도 재능과 체력으로 안정적인 실력을 낼 수 있는 반면

야구는 아무리 잘 치는 타자라도 4할을 치기 어렵고 즉, 못 칠 확률이 높은거고
투수의 경우도 아무리 강속구 투수라도 자신감을 잃고 제구력이 흔들리면 망하기 때문이죠.
뭐, 말이야 이렇게 하지만 야구도 잘 하는 애들은 어딜가도 잘하더군요.

덧으로 BK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박찬호 선동열 이상이라고 봅니다.
Siriuslee
10/08/12 19:48
수정 아이콘
야구는 스포츠중에서 가장 멘탈을 중시 하는 스포츠입니다. 피지컬만 좋다고 해서 리그 정복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야구는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가량을 거의 매일 경기가 있습니다. 이런 장기 레이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특히나 멘탈이 중요해지죠.

류현진선수가 리그 정복급 활약을 보여주는 것은, 본인의 피지컬적인 능력도 출중하지만
나이에 못지 않게 능글능글맞은 성격도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프야매로 따지면 '정신력' 수치라고 할까요? 이런것은 타고나거나 경험을 통해 쌓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의 기록을 살펴봐도 보통 멘탈이 약하다고 평가 받는 선수들은 롱런을 하지 못합니다.
운차이
10/08/12 19: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또한 야구는 코치나 선배님들에게 스킬 같은걸 많이 배워야하기 때문입니다.
큐리스
10/08/12 19:56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이 종목 특성에 있다기보다는...
우리나라 야구의 경우 저변에 비해 프로팀 수가 너무 적어서 선수가 적체되기 때문에
신인이 눈에 띄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0/08/12 20:06
수정 아이콘
프로 들어와서 배울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축구나 농구도 프로와서 새로 배우는게 많겠지만 특히 야구는 더 많습니다.
수비는 새로 배워야되는거나 마찬가지고 팀 전술에 맞게 훈련도 해야되고 말이죠...
특히 새로운 투수들에게 적응하려면 오래걸리죠.
그나마 투수는 바로 적응하고 성적도 어느정도 나오지만 타자는 정말 힘듭니다.
야구계에서도 투수는 타고 나는거고 타자는 만들어 내는거라고 하는거 보면 좋은 타자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수있습니다.
올빼미
10/08/12 20:39
수정 아이콘
피지컬로 찍어누르는게 힘들어서 그런듯합니다.
RainBooHwal
10/08/12 20:53
수정 아이콘
모두들 답변 감사합니다...
멘탈이 문제였군요
제시카
10/08/12 20:56
수정 아이콘
야구는 축구,농구에 비해 '체력'의 비중이 적은 스포츠라서 그렇습니다.(피지컬이라기보다는 활동량개념의 '체력')

축구,농구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내내 많이 뛰어다녀야하기 때문에 선수생명도 야구에 비해 짧고,30대 중반이면 거의 끝물이죠.
반면 야구는 기본적으로 타격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서있는 운동입니다.당연히 체력소모가 축구,농구에 비해 적고,그래서 선수생명도 더 길죠.자연히 나이 들어서 빛보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요...
10/08/12 20:57
수정 아이콘
일단 야구는 투수도 그렇고 타자도 그렇고 신체적 성장이 완벽하게 끝난 뒤에 타격폼과 투구폼이 완성이 됩니다. 그래서 어릴때는 재능+피지컬빨로 왠만한 약점을 커버칠수 있지만 프로에 오면 그게 힘들죠. 타자쪽이 확률싸움에서도 일단 밀리고 가는 스포츠고 약점 잡혔을 때 공략당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타자가 올라와서 바로 터지는 경우가 훨씬 적은거구요. 투수는 큰 약점만 없으면 생소함을 무기로 해서 기본적인 확률싸움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그나마 타자보단 성공할 확률이 높은거죠.
축구의 경우 발재간 이나 센스 같은건 신체성장보다 먼저 완성 될수도 있는경우이고, 농구는 같은 나이대에서도 피지컬 우월한 애가 깡패죠 -_- 거기에 농구의 기초는 어릴때 부터 잘 쌓으면 프로와서도 팀전술 정도만 끼얹어서 잘 쓰일수 있으니...

가장 큰 이유는 야구는 신체의 성장에 따라 기초(투구폼,타격폼)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어릴때 부터 기초를 쌓을수 있는 축구나 농구에 비해 늦게 진가가 발휘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늘보리차
10/08/13 01:01
수정 아이콘
고졸 신인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좋은 투수 좋은 타자를 정의하는 기준을 만족 시키는 걸 목표로 할 때
투수쪽은 140후반~150초의 강속구 또는 수준급의 제구력 + a 정도 이지만
타자는.... 다양한 스타일의 투수와 특화된 원포인트 릴리프, 수많은 변화구
고교 수준이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수보다 힘든듯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8418 일본에서 택배를 받을려는데요 [3] 아레스1529 10/08/12 1529
88417 [대전지역]중고품 매매 질문입니다 [2] Brave질럿1484 10/08/12 1484
88416 운동할때 듣는음악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5] 조단1616 10/08/12 1616
88415 야구선수들은 왜 늦게 빛을 보는건가요? [14] RainBooHwal2421 10/08/12 2421
88414 롯데월드 싸게 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7] 빈울이1925 10/08/12 1925
88413 의자하나만 추천해주세요 이디어트1561 10/08/12 1561
88412 2:1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9] EzMura2140 10/08/12 2140
88410 좌회전 신호 질문입니다. [4] 탄야1915 10/08/12 1915
88409 노래를 찾고 있습니다. [9] snut2137 10/08/12 2137
88408 스마트폰 추천 부탁드립니다. [28] Benaiah2162 10/08/12 2162
88407 영어문단해석 부탁드립니다... [2] TheWeaVer1530 10/08/12 1530
88406 이란으로 배낭여행을 갈려고 합니다. [5] 프로브4마리1645 10/08/12 1645
88405 시골에선 어떤 인터넷을 써야하나요? [3] 6767561632 10/08/12 1632
88404 컴퓨터 업그레이드후 부팅이상현상 [2] 구하라1508 10/08/12 1508
88403 휴지에 감싼 틀니를 버렸습니다.. [6] mirtoss2355 10/08/12 2355
88402 가상화 프로그램 실행이 안됩니다. [2] 레필리아1401 10/08/12 1401
88401 PGR 로그인이 자꾸 풀립니다. [4] 으랏차차1315 10/08/12 1315
88400 한가지 드리는 질문입니다. [5] gidory1876 10/08/12 1876
88399 스타2 컴퓨터4(아주 어려움) : 사람1... 어떻게 이기나요.. [3] whynot2155 10/08/12 2155
88398 아이디 김새한님이 대드는 진돗개에 대해 질문을 하셨었는데. [2] 정 주지 마!2094 10/08/12 2094
88397 pgr21에서 유머란 댓글 [4] 슈퍼비기테란1726 10/08/12 1726
88396 피지알21 닉네임 추천좀해주세요 [40] 하느2101 10/08/12 2101
88395 언젠가 봤던 나쁜xx분류인데 공백이 있는거 같아요. [7] sAtireV1889 10/08/12 18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