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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7 09:26:14
Name TORCS
Subject 친구 고민 들어주기
에혀. 친구중에 교사가 한명 있습니다.
그 친구가 어제 저랑 식사를 같이 하면서. 학생을 혼낸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데. 학생이 장난삼아 제 친구에게 선생님 싫어요 그랬대요.
늘 장난 잘 받아주던 그 친구는. 어제는 속상한 일도 있고. 그 아이가 계속 그런
장난을 쳐서 조금 화가 났대요. 그래서 무표정하게. 그래서? 선생님이 물어봤니?
그렇게 얘기를 했대요. 그럴것 같지 않은 친구인데. 흠. 암튼.. 듣고서는
저도 조금 놀랐어요. 그리고는 그 학생은 장난이었을것 같은데 네가 그렇게 정색하니
조금 민망했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떄부터 친구가 말수가 없어지더니. 식사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그런 얘기를 하면 자기편 들어주면 안되냐고 속상해 하네요. 자기도 스스로 잘못한거
아는데. 나한테까지 그렇게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안좋대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제가 정말 해서는 안될 리액션을
한것 같지도 않은데. 제가 큰 실수를 한건가요?
사실 그 친구하고 많이 친하지는 않거든요. 생각해보면 저에게 고민을 얘기하는 친구들에게
지금껏 무조건적으로 친구들편을 들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는 제게 고민이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무조건 친구편을 드는 습관을 들여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아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저도 기분이 가라앉네요.

한줄요약. 여러분은 보통 저런 이야기를 들을때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제 반응이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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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7 09:32
수정 아이콘
혹시 여자분 이신가요???여자분들은 자기편 들어주는걸 많이 원하시던데
저는 고민상담하면 독하게 말합니다-_-
Who am I?
10/06/17 09:39
수정 아이콘
그럴때는 낄낄 비웃어주고, 편들어주기. 이런거 하시면 됩니다.

'너무했네~. 하긴, 애들도 인생의 거친면을 볼 때가 된거야~ 잘했어 잘했어~'이런식이면 괜찮을 듯한데 말이지요;
낼름낼름
10/06/17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성격상 TORCS님과 비슷한 말을 했을 것 같습니다만,
여성분은 역시나 자기편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이기적인 사람들 같으니...(읭?)
10/06/17 10:02
수정 아이콘
여자는 동감을 해주게 정답이죠
10/06/17 10:08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 Cmoon님// 으흑. 저 평범한 진리를. T.T
난다천사
10/06/17 10:08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은 자기가 죽을 죄를 졌어도

자기편 들어 주길 원합니다..

제가 만나본 모든 여자들은 다같았음;;

남자는 정답을 말할려고 하고 여자는 자기편을 들어주길 원하고..

싸움에 원인 여기서 시작;;;
10/06/17 10:33
수정 아이콘
이런 건 어떤 해결책을 듣고자 함이 아니죠.
나 오늘 이러저러해서 기분이 좀 그렇다,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 하는 거죠.
그냥 들으면서 그랬냐, 속상했겠네. 근데 아이도 그냥 장난 친 걸 테니까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 라고 다독여주면 됩니다.
친밀도에 따른 문제가 아닙니다.
어쨌거나 친구잖아요.
밥 같이 먹을 정도 사이면 그 정도 푸념은 늘어놓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글쓴 분이 너무 정색을 하신 듯합니다.
그럴 때에는 상대방 기분을 먼저 헤아려줘야죠.
특히 여자 같은 경우는 그냥 자기 기분에 공감해주는 걸 원합니다.
그렇게 마음이 풀리면 그 다음 해결책은 자기가 알아서 해요.

왜 공부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 것처럼 본인 스스로가 자기 잘못을 알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너 잘못했어 라고 확인사살해주면 사실 기분은 좋지 않죠.
저도 뭐 친구들이랑 이야기할 때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일단은 먼저 대충 맞장구 쳐주고 그런데 말이야~ 라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일단 상대가 내 말에 공감해준다고 느끼면 이후에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받아들이거든요.
항즐이
10/06/17 10:45
수정 아이콘
저도 어지간하면 여성들에게는 그들의 입장에 반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여성분이 섭섭했다고 말하는 건 좀.. -_- 스스로도 잘못한 걸 알았다면 편들어주지 않음을 아쉬워할 순 있지만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닌데 왜 편 안들어주냐고 말하기까지 하면 남자들 입장에서는 몹시 난감합니다.
아나키
10/06/17 12:48
수정 아이콘
잘잘못과 상관없이 편 들어주기를 원하는 여성 심리를 이해해줘야한다는 말은 많지만
가깝고 먼 관계와 상관없이 잘잘못을 가리고 싶어하는 남성심리를 이해해주자는 말은 보이질 않으니...
잘못하신거 없습니다
arq.Gstar
10/06/17 13:54
수정 아이콘
여자니까 그렇습니다.
남자라면 안그렇고요.
싱하in굴다리
10/06/17 14:07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이 맞는듯 하네요. 남자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맞고요.
남자 친구도 아닌데 어렇게 까지 하는게 맞나 어이 없으셨을거 같은데요.
다만 친구가 나이가 젊은 여교사라면 여자로서가 아니라 그냥 기분이 안좋았을 수도 있어요.
학교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왔는데 자기 학생이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면서 장난치면 화가 나지요.
그리고 저 상황에서 그냥 장난이니까 하고 넘어가는 것도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요.

TORCS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다만 친구분이 힘들어서 기껏 불렀는데 반박을 하니 많이 속상했나보네요.
솔직히 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때도 보통은 반박하기 보다는 일단 동의를 하고 나는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것이다. 또는 어떻게 했다 정도로 하지 전반적으로 반박은 하지 않아요.. 서로 힘든거 아니까요. 특히나 학교 업무도 아닌 아이들과의 일에서 법적으로 문제되는 정도의 일만 아니면 절대적으로 신임합니다.
C.P.company
10/06/17 14:38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면 애한테 뭐하는짓이냐 찌질한 새X야 라고하고
여자친구면 그런놈은 혼좀내야되 한대 패지 그랬냐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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