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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2 00:26:40
Name Hypocrite.12414.
Subject 치우천황은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나요?
월드컵 보다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치우천황을 마크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배달국의 14대 지도자라는 치우천황은 넓은 영토를 다스렸다고 알려져있지만,

그 내용은 환단고기를 비롯해 딱히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기록에 나와있다고 들었습니다.

배달국이라는 것과 환국 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치우천황은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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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_Avenue
10/06/12 00:31
수정 아이콘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쪽에서 자꾸 치우천황을 자기네 캐릭터니 뭐니 해도 그냥 가볍게 씹어주면 되죠.
다만 이것을 정사로 생각하고 다가가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그냥 우리도 그리스,로마 신화에 버금가는 역사판타지가 하나 존재했다고 생각하며, 쓰면 안될까요?
10/06/12 00:36
수정 아이콘
그리스로마신화는 진짜 신화이고 환단고기는 근대에 만들어진 판타지소설이 아닐까요.
중국신화에 나오던 치우를 우리조상으로 만들어 벼렸으니 중국인들이 화내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지 않는편이 좋겠지만 벌써 돌이킬수 없을정도라;;
DivineStarlight
10/06/12 00:46
수정 아이콘
http://orumi.egloos.com/261183
유사역사학 비판으로 잘 알려진 이문영 작가님은 위 블로그에서 치우를 두고 [타국의 괴물을 수입해서 숭배하는 꼬락서니라니...]라고 서술하신 글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10/06/12 00:56
수정 아이콘
http://www.coo2.net/
환단고기를 신봉하는 일명 '환빠'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치우도 정사로 만들어버립니다;;
SOD매직미러호
10/06/12 01:01
수정 아이콘
치우는 중국신화인물?괴물?이죠. 도대체 언제부터 치우천황이 우리 상징이 된건지...
10/06/12 01:0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도 치우는 중국쪽으로 알고 있는데;;
삼황중 한명인 황제가 치우를 이겼다라는 거 밖에는

우리나라에서의 치우천왕은
예전 구피지에서 최연성 선수가 쓰던 아이디로 밖에 잘 안와닿네요 (근데 그때 치우천왕이 최연성 선수 맞나요?)
양들의꿈
10/06/12 01:37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중국,한국의 고서에 여러번 출연한 인물이며 전쟁의 신이며 삼황중 한명과 대결하다 응룡한테 푸른대검에

머리가 잘려 죽었다고 나오고 치우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여러 신들처럼 그냥 가상의 신일 뿐이라는 의견이

전반적 입니다

환단고기는 정사도 아니고 반지의제왕 같은 환타지 소설일 뿐인데

환단고기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치우천황을 실제 인물로 만들고 우리나라의 조상이라고

한다는 의견도 많네요
『달빛향기』
10/06/12 01:40
수정 아이콘
중국 역사왜곡이나 우리나라나 결국 또이또이.
밀가리
10/06/12 01:50
수정 아이콘
원래 중국 신화 인물이에요. 이걸 우리나라껄로 바꾸니 문제가 되죠.
Hypocrite.12414.
10/06/12 01:56
수정 아이콘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해소되었네요.
10/06/12 02:06
수정 아이콘
창피한 일이죠. 우리나라가 중국만큼 국력이 셌다면 왜곡을 더 심하겠 했을것 같은 포텐이 솔솔 풍기죠.
천연이심
10/06/12 02:26
수정 아이콘
뭐 이미 인류의 시조를 한민족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치우천황 쯤이야..
10/06/12 02:56
수정 아이콘
원래 중국꺼이긴 하지만.. 사실 동이계 신화가 바탕이 되어서 만들어진 인물(괴물?)이 치우입니다.
동이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와도 꽤나 연관이 있는 계통이구요. 가령 동이계는 일반적으로 태양을 숭배하고 이로 인해 '조류'를 숭배하는데, 고구려 역시 가장 큰 숭배 대상이 태양과 조류(삼족오) 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동이계 신화속에서 만들어진 치우가 우리나라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중국 측의 것이라고 보여지긴 합니다.-_-;;

그리고 사실 중국의 역사왜곡의 경우 단순히 학술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봐야할 부분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네들과 우리의 패러다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 입장만을 종용하는 것도 그네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뿐이지요...
많은 분들이(특히 pgr 분들) 얘기하시는 '나의 상식'이 어디서나 통할 수는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드랍쉽도잡는
10/06/12 12:54
수정 아이콘
제목이 천황인데 황이 아니고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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