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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1 16:48
제가 가지는 선발과 중계의 가장 큰차이는 멘탈입니다.
분명 현대야구로 갈수록 선발과 중계의 구분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시도때도 없이 등판하여 압살하신 몇몇분들이 계셨지만 현재는 살아지고 있는 실정이죠. 각설하고 물론 프로라면 일정이상의 멘탈을 가지고 있겠지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멘탈은 선발<중계 입니다. 중계는 위기상황을 막아주기 위해 등판합니다. 일례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or역전을 허용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막기위해 등판하지요. 때문에 중계는 선발보다 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중계는 적은 투구수내에서 힘을 실어 뿌릴 수 있어야 하겠지요. 선발은 이와는 반대로 완급조절을 통해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끌고 가야 하구요. 마무리는 구속, 구위, 제구, 멘탈의 조화가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윽박지를 수 있는 투구 그리고 강심장 이것이 마무리가 가져야 할 요건이죠. 셋업맨/승리조라하면 이기고 있거나 비등한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 올라오는 불펜을 말합니다. 추격조는 말그대로 추격을 위한 조입니다. 1~2점차 혹은 4점차이내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저정도 점수는 충분히 따라갈수 있다고 생각할때 올리는 불펜을 말합니다. 패전처리조는 말그대로 5점차 이상의 차이에서 더 이상 따라 갈수 있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할때 올리는 불펜이죠. 추가로 연봉은 선발>불펜이였으나 최근들어 바뀌어가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선발이 연봉이 더높은 것은 부정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정한 등판간격을 가지고 등판하는 선발과 시도때도 없이 등판해야하는 불펜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모두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혹사당하는 것은 불펜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불펜이 폄하받는 시각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그건 그렇고 최강삼성라이온즈!(윙?)
10/05/31 16:49
간단하게,
선발투수는 6이닝 3실점 이하(이거해도 방어율 4.5)로 막아줄수 있는 선수로 체력이 뛰어나고 중상의 실력을 지닌 투수가 하죠. 선발투수들은 불펜요원들과는 달리 완급조절을 해야하는 선수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적 (방어율등등)에 비해서 불펜투수에 비해 조금 더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죠. (불펜투수들은 보통 한선수 한선수 전력을 다하죠) 중간계투진은 보통 롱릴리프, 세덥맨, 패전처리로 나뉘는데요. (요즘은 사실 패전처리는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롱릴리프는 말그대로 중간에서 오래 계투를 해줄 선수이고, 세덥맨들은 한두선수를 잡아주는 선수로 매경기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세덥맨들은 보통 팀마다 좌우로 한선수씩 놓고 위험한 상황에서 상대방 강타자를 상대할때 주로 씁니다. (왼손강타자에게 왼손투수를 오른손강타자에게 오른손 강타자) 세이브 투수들은 정말 잘하는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일단 구속이 느리면 힘듭니다. (이전 투수들이 140을 뿌렸는데, 세이브 투수가 130을 뿌린다면 얻어 맞겠죠) 이와 비슷하게 김병현 선수나 임창용 선수처럼 정통파가 아닌 선수들이 유리합니다. 속도가 다소 느려도 눈에 익지 않기 떄문이죠. 보통 한두점차이가 날 때 무조건 막으라고 올려보내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불펜중 가장 쎈 선수가 보통 세이브 투수를 하죠. (적지 않은 팀들이 세이브 투수와 중간 계투진의 경계를 무너뜨립니다. 강력한 구원투수가 있다면(임창용선수처럼), 고정이죠)
10/05/31 16:50
실제 야구에서는 선발, 구원, 마무리를 정확하게 뭐가 어떠해야한다고 칼로 자르듯 나누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기준에 만족해야 각각의 보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우선 선발은 보통 3가지 이상의 구질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평균 6이닝을 던지면 타순은 2~3번이 돌게되는데요, 똑같은 타자를 똑같은 패턴으로 공략할 수 있다면야 정말 훌륭한 투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야 타자들도 혼란스러워합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타석에 몸쪽 직구로 카운트를 잡아나가고 슬라이더로 유인구로 사용한다음 다시 허를 찌르는 직구를 결정구로 사용해 잡아냈다고 하면, 두번째 타석에선 타자가 직구위주의 피칭으로 올 것이다고 예상하고 직구를 노리고 직구에 타이밍을 맞춰 뱃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패턴의 변화를 줘서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유인하고 체인지업 등으로 결정구를 던지는 식이 되는거죠. 물론 결정구는 1개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합니다만.. 그리고 불펜투수는 선발투수보다는 단순히 보면 연투능력이 좋고, 많은 공을 한번에 던지기는 힘든 투수들이 주로 맡습니다만, 팀 사정상 선발이 안되면 불펜으로 가는 경향이 많죠. 사이드암 투수들은 그 특성상 불펜을 맡는 경우도 많구요. 셋업이나 마무리같은 필승계투조들은 보통 선발투수만큼 좋은 스터프를 가져야합니다. 하지만 선발투수만큼 다양한 구종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2~3타자정도만 상대하면 되기 때문인데요. 21세기 최고의 마무리라는 오승환선수도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혹은 커브라고도 하는 변화구 딱 2가지 구종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이유는 직구로 윽박지르고 변화구로 유인하고 다시 직구로 마무리 같은 패턴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패전처리투수들은 보통 선발에서 탈락한 선수들/신인급 투수들이 맞게 되는데요, 긴 이닝을 부담없이 던지면서 경험을 쌓을수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구요, 여기서 구위가 좋으면 필승조나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기도 하죠. 뭐, 그때그때 다른겁니다. 결론은 많이 보시면 대강 눈에 들어옵니다^^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책 읽어보시면 저보다 훨씬 간단하고 명료한 설명이 동반되리라 생각합니다.
10/05/31 17:09
1. 현대 야구에서 투수의 분업은 선발, 릴리프, 셋업, 클로져로 크게 나뉘고 릴리프는 a조와 b조 나뉘는데 a조는 보통 이야기 하는 승리조,
b조는 패전조로 불립니다. 셋업과 클로져는 보통 경기를 잡아야 하겠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가동되구요. 본문에서 언급한 패전조와 추격조는 릴리프 b조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보통 가장 이상적으로 이기는 것이 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 릴리프 a조 1이닝 - 셋업 1이닝 - 클로져 1이닝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물론 선발이 에이스급이면 선발 7이닝 2실점 이하를 기대하구요. 2. 스타일은 각 투수마다의 패턴이 있어서 분류하기 어렵긴 하지만 보통 선발은 직구에 변화구는 기본에 그것에 섞을 서드피치 이상을 요구합니다. 불펜의 미덕은 역시 직구의 구위겠지요. 맞아도 큰 것이 안나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고 그 다음이 직구를 뒷받침하는 변화구가 좋아서 삼진잡아내는 능력이 좋으면 좋습니다. 클로져는 여기에 강력한 멘탈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구요. 3. 제가 기아팬인 관계로 기아를 예로 들면 윤석민은 5가지 정도의 구질을 가지고 있는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라고 보여지구요. 양현종은 직구-체인지업-슬라이더의 3피치 삼진형 선발투수, 로페즈는 직구-싱커-슬라이더의 3피치 그라운드 유도형 선발투수 릴리프 a조는 김희걸, 셋업은 손영민, 곽정철, 클로져는 유동훈, 릴리프 b조는 나머지 투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0/05/31 17:47
투수 보직을 정교하게 나눠보자면 스타터 (선발), 롱릴리프 (스팟 스타터), 숏릴리프, 셋업맨, 클로져 (마무리).로 나눠집니다.
레프티 스페셜리스트 같은 경우엔 숏릴리프나 셋업맨의 개념에 포함됩니다. 스타터는 선발 투수입니다. 굳이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다고 봅니다. 롱릴리프는 선발이 일찍 무너지거나 동점상황에서 보통 등판하게 됩니다. 보통 선발로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맡는 보직이기에 많은 이닝을 던져주고 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LG의 김광수, 삼성의 차우찬-안지만, SK 고효준 같은 투수가 이 보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숏릴리프는 보통 6-7회에 등판해서 1이닝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셋업맨과 클로져를 제외한 일반적인 불펜 투수는 대부분 숏릴리프라고 보면 됩니다. 셋업맨은 이기는 경기에서 7-8회 등판해서 클로져에게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클로져가 연투로 등판이 불가할 땐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하기도 합니다. 클로져로 키울때 그 전까지 주로 수행하는 보직입니다. (한국에선 이런 개념이 부족하지만.) 클로져는 이기는 경기를 마무리 하는 투수입니다. 주로 9회에 등판하며 게임을 끝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레셔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멘탈이 강하고 가장 잘 던지는 투수가 수행합니다. 1. 스타터의 기본적인 요견은 체력, 페이스 조절, 구종입니다. 보통 스타터의 경우엔 100개 이상의 투구수, 100개까지 던지면서 꾸준한 페이스로 던질수 있는 페이스 조절능력, 3가지 이상의 구종을 듭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최소 2번에서 3번 정도 타자를 상대하는 스타터의 경우엔 투피치로는 힘듭니다. 3번씩 만나는데 구종이 두개면 50%의 확률로 하나만 노리면 최소 3번중 1번은 맞기 마련입니다. 야구는 3번에 1번 치면 우수한 타자구요. 쓰리피치 이상 되야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타자를 상대하기 편하게 되는겁니다. 2. 클로져의 기본적인 요건은 강한 멘탈과 삼진을 잡는 스터프능력, 빠른볼등이 우선됩니다. 그 다음이 땅볼 유도능력입니다. 메이저 최고의 클로져인 마리아노 리베라는 삼진-땅볼 유형의 투수로 최적의 클로져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스타터와 불펜. 어느쪽이 더 좋은 투수를 넣느냐의 문제는 팀에 따라 다릅니다. 삼성이나 두산 같은 팀은 불펜을 선발보다 우선시 하는 팀이었고 반대로 롯데는 선발에 힘을 주는 팀입니다. 잘 던지는 사람이 무조건 선발인 것도 아니요 못 던지는 사람이 무조건 불펜인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키우는 과정이 틀리고 중압감이 틀립니다. 선발에서 아무리 잘 던지다가도 마무리로 오면 엄청 얻어맞는 투수들도 많고 불펜으로는 아니올시다 였는데 선발시켜보니 잘 던지는 투수들도 많습니다. 둘 다 잘 던졌던 윤석민이나 손민한, 임창용 같은 투수라면 굳이 보직이 관계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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