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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7 22:36
2007년 3월 3일. 2002년부터 본 한명으로써 말하자면, 스코어도 스코어고 경기 결과 자체만으로도 스타판에 그보다 큰 파장을 가져온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하다고 치는게 아마 질레트배 4강전 최코치와 박성준선수의 경기죠.
당시 마재윤선수는 토스전에서 '절대무적' 이었습니다. 아마 21승 3패였나요? 의 승률에, 지는건 다전제에서 지는게 다였죠. 3:1 3:1, 이런거요. 내노라 하는 토스는 다 잡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나마 희망이라도 품을만한' 게 강민이었죠. 그리고 그 강민은 만날때마다 3:1로 깨집니다. 마본좌라는 이름이 너무도 어울리고, 테란 저그 토스 가릴거없이 마재윤은 못이긴다고 생각하면 됬죠. 저저전의 조용호도 결국 지고, 수많은 테란맵에서 최상급 테란인 전상욱 진영수 변형태 이윤열 모두 집니다. 임요환 최연성은 진작에 셧아웃특집을 당하고요. 특히 최코치는 한 리그에서만 5:0으로 당하죠. (그 당시 최코치는 저그전 무적은 아니지만 최상급으로, 마재윤빼고는 여전히 못이기는 존재였죠) 수많은 검증과 요구사항을 끝마친 마재윤 (마지막 관문은, 매번 예선탈락하던 온게임넷의 결승전에서 극테란맵을 끼고 이윤열을 이기는거죠)은 사실상 이윤열을 이김과 동시에 양대동시우승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게다가 상대는 강민이면 모르겠는데, 김택용...그저 풋내기죠. 다시 분위기가, 3:0당하면 일반토스, 3:1이면 강민급토스, 3:2이면 토스중 최강, 그리고 김택용이 3:2로 이기면 본좌다!! 라고 할 정도였죠. 그리고 결과는 0:3...그것도 단순한 운이나 빌드상성이 아닌 싸움이었는데 말이죠. 양대동시우승이 너무도 확실했던 상황 (아마 그렇기때문에 마재윤이 본좌로 인정받은겁니다. 차라리 상대가 강민급이었으면 아마 엠겜 결승까지도 기다려야했을듯)에서, 씹어먹는 21승3패의 상성 토스를 상대로 진다고 아무도 생각못했죠. 자세히 썼는데, 이렇게 자세히 쓸만큼 대단햇었지만 이제는 키보드쓸 힘도 아까운 존재가 됬네요.
10/05/17 22:38
당시 김택용이 3:0으로 이길확률이 영점 몇프로라던가?했을거에요..
한국시리즈에서 롯데가 sk를 4경기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기는 정도?(2)--공감가는데요.
10/05/17 22:41
2.67%였죠. 당시 김택용 선수가 못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임팩트를 표현하자면
올 시즌 류현진 없는 한화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부곡하와이 가서 3박 4일 놀다 온 후 4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긴 정도?
10/05/17 22:42
음.. 이영호선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극토스맵(오리지날 카트리나, 콜로세움 등등)이 양대리그에 2개씩 깔려 있는 상태에서 테란 잘잡는다는 토스 둘(윤용태, 김구현, 송병구 등등)을 연이틀 맞상대끝에 결승에 올라갑니다. 이렇게 올라간 결승의 상대는 부활한 김택용선수이고 마패관광하면서 우승하고난 상태에서의 결승전이라고 해야할까요?? 게다가 결승전 상대는 이제동선수를 저저전으로 꺽고 올라왔긴하나 아직 테란전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고... 가장중요한건 팀원들과 함께 푸켓에 놀러 갔다옵니다. 하지만 본좌에 다가선 저그전 성적 90퍼에 육박하는 이영호 선수를 빌드면 빌드, 심리전이면 심리전, 물량이면 물량. 어느 하나 뒤지지 않고 3:0으로 깔끔하게 잡는 정도일까요?
정말 그당시 마선수는 어떻게 해야 지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나 토스전은요.
10/05/17 22:42
이영호 선수가 결승에서 정종현 선수에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아주 압도적으로 3대0으로 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는 한경기만 겨우 이겼음에도 큰 파장이 일었지만 말이죠.
10/05/17 22:53
약간 과장된 점은 있습니다. 3:1 3:2로 김택용이 져도 본좌토스소리를 듣는다 라는 말은 사실 오버지요.3.3 혁명이 가지는 유일한 가치(3.3만이 가지는) 3일천하이기때문입니다. 어떤 선수라도 화룡정점을 찍는다면 최소한 3~4일은 본좌라는 별명은 논하게 되는데 딱 그때 무난하게 이기리라 생각된 마로커가 스웜당하니까요. 국보급 자기가 발견된는데, 검식하기전에 확깨버린...
10/05/17 23:05
롯데와 sk가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선발이 4경기 다 퍼팩트게임하는것과 비슷 할거 같네요 아니면 롯데 불팬진이 메이저리그 가는 확률? 정도 일껍니다..
10/05/17 23:28
당시 1000개가 넘는 파포(당시엔 스타판 최대뉴스포털) 리플엔 단 한명도 김택용 선수가 한경기 조차 가져간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아 김택용 선수가 경기 끝날때쯤에 설사할거라는 마지막리플은 아직도 기억에 나네요. 그정도...
10/05/17 23:49
김택용 불쌍하다고 결승까지 왔는데 걍 쳐발리겠구나하면서
친구들끼리 낄낄대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그 혁명이 일어난거죠. 진짜 말그대로 혁명이 아니었나 싶어요.
10/05/18 01:47
그당시 김택용선수가 14등이었는데... 지금 케스파 랭킹 14등을 보니...
진영수군요. 진영수가 이영호를 3:0으로 격파하고 이영호는 브로커의 길을 가면 완벽할듯... 아... -_- 이 막장스멜
10/05/18 02:44
근데 그때 김택용 듣보 아니였어요. 07년이지 않았나요. 김택용 선수 06년에도 유명했었고 잘하는토스로 알려져있었는데요.
저는 결승경기에서 당연히 마재윤이 3대떡으로 바르겠지라는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왜냐면 김택용이였으니까요. 다른 토스들과는 다른 포스를 지닌 선수였었으니까 말이죠. 왠지모르게 김택용이 우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었는걸요. 어쨋든 분명 조작은 아닙니다. 실력으로 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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