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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2 11:20
많은 경우의 반 새누리당 지지자나 반 새누리당 지지 논리가 '여기가 좋아서 지지한다' 가 아니라, 기존의 비 상식적이고 추잡한 짓거리가 싫다고 지지하는 편이라 그렇다고 생각해요. 난 얘네가 꺠끗하다고 생각해서 지지하는데, 그게 아니다? 그럼 이탈할 수 밖에 없죠.
12/10/02 11:23
간단히 얘기하면 '이놈 저놈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되면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걸 찾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12/10/02 11:25
애시당초 비주류인 사람들은 주류를 공격하면서 세력을 키워나가는데, 현재 한국 정치에서는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도덕성입니다. 비주류층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주장해 온 도덕성에 중점을 두고 지지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저 사람은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던 사람에게 도덕적으로 흠결이 발견되면 자기가 그동안 쌓아온 주장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는거죠.
그리고 비새누리당 인사라도 애당초 도덕성을 별로 요구받지 않는 인사들도 있긴 합니다. 박지원이라던가, 박지원이라던가.... -_-;
12/10/02 12:05
이성적으로 설명할수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아니고 일본이나 미국도 그래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심하다면 심하죠 더 진보적인 정당이 도덕적 문제에 연루되었을떄 받는 타격이 더 큽니다
12/10/02 12:12
무능력하지만 깨끗하고 기존 정치와 다른걸 보여주겠다는걸 내세우는 진보가
그 도덕성 마저 결여된다면 무능력한데다가 기존 썩은 정치인과 다를바가 없다라는 결론이 나오죠 그렇다고 현 여권이 능력이 있느냐고 하면 물음표가 따라붙기는 한데..
12/10/02 12:17
언젠가 댓글로 이것에 대한 제 의견을 낸 적이 있었는데요.
원칙적으로 보수는 기득권세력이고, 기존체제를 최대한 지키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회귀도 하구요. 그리고 진보는 비기득권 세력이고 기존체제를 빠르게 바꾸는 것을 선호하죠. 문제는 모든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뽑힌 대표자들이 정치를 합니다. 이미 대표자로 뽑힌 정도가 되면 어느정도 기득권을 갖게 되죠. 비기득권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기득권이 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결국 진보를 지지하는, 기존체제의 빠른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기득권층 인물 중에서 비기득권을 위해 일 해 줄 사람이나, 비기득권의 인물 중에서 기득권에 들어가더라도 변하지 않고 비기득권을 대변해 줄 사람을 찾아서 선택하게 됩니다. 결국 진보의 인사는, 지금보다 더 큰 기득권을 주더라도 성실하게 비기득권을 일해 줄 사람을 뽑는 것이기에, 현재의 기득권에서 작은 도덕적 문제에도 민감합니다. 더 큰 기득권을 줄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그렇다는 건 지금껏 애써서 밀어 준 진보인사가 저쪽 보수로 넘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결국 그 지지자들이 도덕적 문제에 민감하기 때문에, 진보 인사들은 도덕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완벽해야합니다. 반면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들이 실제로 기득권이든, 그렇지 않던간에 이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기존의 체제를 고수하거나, 천천히 변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기존체제는 이미 잘난 사람들이 기존체제에서 잘난 사람들입니다. 이미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서 기득권자를 뽑습니다. 기존의 체제라는 건 현재의 체제이기 때문에, 사람들간의 우위도 현재 결판이 나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이 사람들에게는 과거나 미래는 진보지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보지지자들은 미래에 바꿀 것을 기대하고, 바꿨을 때에도 계속 잘해줄 사람을 뽑아야하지만, 보수지지자들은 현재 잘하는 사람을 뽑으면 별로 바뀌지 않은 미래에도 잘 할 테니까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 관대합니다. 또 기득권자라는 건 현재 힘을 갖고 있는 집단이 되니, 도덕적인 문제를 까기에 무섭기도 하구요. 게다가 진보지지자들은 보수인사들에 대해서 왜 바꿔야하는지를 설명해야하고, 그것은 좀 더 나은 능력과 좀 더 나은 도덕성을 입증해야합니다. 그런데, 능력부분은 좀 더 나은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을 것 같은 경우가 많죠. 기득권을 상대가 갖고 있으니 그 사람들은 기득권을 갖고 있을 때 어떤 능력을 보이는지 검증이 되었지만, 진보쪽 인사들은 기득권을 덜 갖고 있으니 더 가졌을 때 어떨지는 모르는 문제니까요. 그건 현재의 비교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을 비교해야하는 것이고, 결국 누가 옳다고 할 수 없으니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이미 드러나있는 보수인사의 도덕적인 문제가 좀 더 자주 이야기 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보수지지자들은 그러한 것이 불편합니다. 자꾸 도덕적인 문제를 지적하니, 그 사람을 지지하는 자신들도 비도덕적인 사람들로 몰리는 것 같아 기분 나쁘거든요. 그러니 상대적으로 적은 빈도로 나오는(사실상 기득권이 적으니까 빈도가 적을 수 밖에 없는) 진보인사들의 도덕적 문제에는 예민합니다. 결국 '니들도 다를 거 없잖아'라고 말해서 자신이 부도덕한 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은거죠. 진보지지자들은 진보인사들의 도덕성에 예민하고, 보수지지자들도 그러니 당연히 보수 인사들의 도덕성과 진보 인사들의 도덕성에 대한 잣대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건 딱히 우리나라만의 특징이 아니라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인 문제죠.
12/10/02 13:10
애초에 프레임을 잘못 짜서 그런거 아닐까요?
새누리당 : 우리는 해먹었지만 일을 잘해. 니네는 깨끗한 대신 일을 못하잖아? 이러고 나서 깨끗한 쪽만 털면 끝나는 거죠. 물론 새누리당이 해먹은 것은 사실이나 일도 못한다는 건 함정
12/10/03 01:05
건국이래로 온갖 비리와 불법과 추문에 대한 도덕적 우월성을 내세운 것에 대한 댓가죠.
쌓이고 싸여...너하나 나하나의 게임이 아닌 1:1000이상의 게임이 된 것입니다. 나는 1000의 잘못이 있지만 너의 1은 나와 동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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