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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1 20:37:12
Name 종이컵
Subject 기아팬분들 김진우 어떻게 보세요?
먼저 김진우선수 10승과 완봉승 축하합니다
10년전 02학번으로 대학신입생시절 광주에서 올라온 친구가 진흥고출신이었습니다
자기학교 야구부에서 이번에 프로가면서 거액의 계약금 받은애가 자기랑 친구사이고 계약하고 전교에 햄버거도 샀었다고 자랑하더군요
네 아시다시피 김진우선수 얘기입니다
데뷔첫해 두자리수 승수에 탈삼진왕까지 거며쥐며 기아팬분들 뿐 아니라 한국야구의 대들보가 될 투수가 될줄 알았던 김진우선수

여러가지 사건들 이후 팀에서 임의탈퇴 이후 간간이 매스컴에서 소식이 들려올때마다 관심있게 봤었습니다
구단복귀를 희망하고 다시야구를 하고싶다는 인터뷰 그리고 이어지는  구단측의 '비공개적으로 코치를 붙여줬으나 곧 연락두절되었다'는 발표
당시 인터넷 여론을 보면 그래도 재능이 아깝다 아쉽다라는 반응에서 차차 이제 저놈은 다시 관심도 안줄련다 한두번속냐 이런식으로 바뀌어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전 타팀팬으로써 실망감보다는 그저 좋은투수가 저렇게 사라지는게 아쉬운 마음에 관련기사를 찾아보며 관심가질 따름이었죠

그랬던 김진우 선수가 김성근감독님 조언대고 일본독립야구로 진출하며 차차 몸을 만들고 운동을 하더니 구단측에 백의종군하여 마침내 국내야구에 복귀 작년에 가능성을 보여준데 이어 올해는 이런성과를 내는군요
작년시작할때만 해도 그렇게 욕하고 돌아섰던 기아팬분들 여론도 기대감을 가지는게 보이더군요 그만큼 기대할만한 재능과 능력이 있던 놈이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김진우선수에 대한 찬사와 애정이 잔뜩 보입니다

야구팬분들의 여론과 반응을 주로 엠팍에서 봐왔는데 이곳 피지알의 야구팬분들은 김진우 선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니 질문이라기 보다 김진우선수 칭찬과 찬양을 공유하고 싶네요 크크

근데 전 롯데팬인데 2연속완봉패 당하고 왜 이런글을 쓰고있을까요
멘붕인가 크크 어쨌든 김진우선수가 화려하게 부활한것은 한국야구 전체로도 좋은일이니까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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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n Hunter
12/10/01 20:38
수정 아이콘
야구는 잘놈잘, 재능이 최고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선수.
독수리의습격
12/10/01 20:40
수정 아이콘
선동열 이후 최고 재능의 투수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죠(기아팬은 아닙니다만.....)
12/10/01 20: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멘붕된 시작도 사건이 사건이었던만큼 잘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그런 사건이 벌어지면 멘붕+방황할꺼 같아요
12/10/01 20:50
수정 아이콘
김진우선수 복귀한다했을때 기아팬으로서 완전 환호했죠!
복귀전땐 얼마나 뿌듯하던지...
태희냥S2
12/10/01 20:53
수정 아이콘
저도 기아팬인데 다큐멘터리 3일에선가? 아무튼 어디에선가 김진우 선수가 일본 독립리그에서 열심히 훈련하는거 보고

정말 잘되었으면 생각했는데 지금 1군 프로무대에서 열심히 하는거 보니까 마치 제 일인것 처럼 좋더라고요 흐흐
12/10/01 20:53
수정 아이콘
애증의 선수죠.
이제는 애증에서 '증'은 없애도 되겠네요.
광주 사는 사람이고, KIA팬이라면 사실 김진우라는 선수 자체를 미워하는 팬은 거의 없을 겁니다.
기아도 김진우가 자질이 없고, 아까운 선수가 아니었으면 진작 버렸을거에요.
그정도로 못난 짓도 많이 저질렀죠.

사실 '김진우'라는 선수를 주제로, 친구들하고 야구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몇 시간은 금방 지나가더군요.
구구절절한 사연부터 해서, 솔직히 예전엔 뭐 트렁크에서 배트를 꺼내서 일반인들하고 싸우고 많은 사건, 루머들도 있었습니다만
그냥 이거에요.

지금 야구 선수 통틀어서 김진우만큼 타고난 자질, 신체조건 가진 선수 없을겁니다.
물론 엄청난 노력도 뒷받침이 됐겟죠.

이제는 애증의 선수가 김진우에서 한기주로 넘어가네요.
개인적으로 한기주는 뭐 일단 새가슴에, 루머도 별로 좋지 않고, 열정도 보이지 않아서 반 포기한 상태지만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제가 광주 사는데, 친구에게 들은 에피소드에요.
친구가 12개월 12만원인 정말 시설 좋지 않고 사람도 없는 헬스장을 다니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열심히 웨이트를 하는 사람이
있더랍니다. 근데 어디서 본 얼굴이래요. 그래서 누군가 해서 봤더니, 기아팬만 아실 듯한 '조태수'선수.

월급도 적고, 구장도 협소해서 웨이트를 할만한 장소도 없나본데, 사실 2군에서 '나는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자부하는데도 안 되는 선수들은 김진우 선수를 보면 회의감을 느낄 듯 합니다.

막말로 술퍼마시고 체중 130kg까지 늘고, 정말 4-5년 막장생활 하다가 지금은 WBC 국대선발설까지 나오고 있으니깐요.
12/10/01 21:02
수정 아이콘
말썽도 많고 .. 막상 깔려고하면 사연도 많아서 가열차게 까기고 뭐하고 -_-:
이제는 잘해주니 그저 으쌰으싸하며 응원하는거죠 뭐 ..

선수 능력적인 면에선 .. 운동선수는 정말 재능이 깡패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케이스 아닐까 합니다.
그 막장짓 하고 독립리그서 좀 놀다가 복귀했는데 오자마자 던지는 그 커브가 .. 어휴
12/10/01 21:30
수정 아이콘
사연이 사연인지라 이탈에 대해서는 그러려니합니다. 솔직히 실망도 했지만, 이해할 수 있었고, 그냥 그 정도였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다시 돌아올 때는 정말 호감이 갔습니다. 과연 저렇게 돌아올 수 있을까. 정말 힘든일인데.
그리고 결국 돌아왔어요.

아마 김진우선수는 앞으로 그냥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좋아할 것 같아요. 최희섭처럼만 안하면 실망하지 않을거에요.
포프의대모험
12/10/01 21:36
수정 아이콘
시련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아쉬웠으면 아쉬웠지 실망하거나 욕하고싶지는 않았던 선순데
작년에 계투로 나와서 커브 던지는거 보고 감탄사밖에 안나오더군요
울면서 인터뷰할땐 저도 울컥했습니다
' 부상만 없으면 18승'이 캐치프레이즈였던 선수고 이렇게 잘해주니 마냥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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