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0/01 20:53
저도 기아팬인데 다큐멘터리 3일에선가? 아무튼 어디에선가 김진우 선수가 일본 독립리그에서 열심히 훈련하는거 보고
정말 잘되었으면 생각했는데 지금 1군 프로무대에서 열심히 하는거 보니까 마치 제 일인것 처럼 좋더라고요 흐흐
12/10/01 20:53
애증의 선수죠.
이제는 애증에서 '증'은 없애도 되겠네요. 광주 사는 사람이고, KIA팬이라면 사실 김진우라는 선수 자체를 미워하는 팬은 거의 없을 겁니다. 기아도 김진우가 자질이 없고, 아까운 선수가 아니었으면 진작 버렸을거에요. 그정도로 못난 짓도 많이 저질렀죠. 사실 '김진우'라는 선수를 주제로, 친구들하고 야구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몇 시간은 금방 지나가더군요. 구구절절한 사연부터 해서, 솔직히 예전엔 뭐 트렁크에서 배트를 꺼내서 일반인들하고 싸우고 많은 사건, 루머들도 있었습니다만 그냥 이거에요. 지금 야구 선수 통틀어서 김진우만큼 타고난 자질, 신체조건 가진 선수 없을겁니다. 물론 엄청난 노력도 뒷받침이 됐겟죠. 이제는 애증의 선수가 김진우에서 한기주로 넘어가네요. 개인적으로 한기주는 뭐 일단 새가슴에, 루머도 별로 좋지 않고, 열정도 보이지 않아서 반 포기한 상태지만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제가 광주 사는데, 친구에게 들은 에피소드에요. 친구가 12개월 12만원인 정말 시설 좋지 않고 사람도 없는 헬스장을 다니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열심히 웨이트를 하는 사람이 있더랍니다. 근데 어디서 본 얼굴이래요. 그래서 누군가 해서 봤더니, 기아팬만 아실 듯한 '조태수'선수. 월급도 적고, 구장도 협소해서 웨이트를 할만한 장소도 없나본데, 사실 2군에서 '나는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자부하는데도 안 되는 선수들은 김진우 선수를 보면 회의감을 느낄 듯 합니다. 막말로 술퍼마시고 체중 130kg까지 늘고, 정말 4-5년 막장생활 하다가 지금은 WBC 국대선발설까지 나오고 있으니깐요.
12/10/01 21:02
말썽도 많고 .. 막상 깔려고하면 사연도 많아서 가열차게 까기고 뭐하고 -_-:
이제는 잘해주니 그저 으쌰으싸하며 응원하는거죠 뭐 .. 선수 능력적인 면에선 .. 운동선수는 정말 재능이 깡패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케이스 아닐까 합니다. 그 막장짓 하고 독립리그서 좀 놀다가 복귀했는데 오자마자 던지는 그 커브가 .. 어휴
12/10/01 21:30
사연이 사연인지라 이탈에 대해서는 그러려니합니다. 솔직히 실망도 했지만, 이해할 수 있었고, 그냥 그 정도였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다시 돌아올 때는 정말 호감이 갔습니다. 과연 저렇게 돌아올 수 있을까. 정말 힘든일인데. 그리고 결국 돌아왔어요. 아마 김진우선수는 앞으로 그냥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좋아할 것 같아요. 최희섭처럼만 안하면 실망하지 않을거에요.
12/10/01 21:36
시련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아쉬웠으면 아쉬웠지 실망하거나 욕하고싶지는 않았던 선순데
작년에 계투로 나와서 커브 던지는거 보고 감탄사밖에 안나오더군요 울면서 인터뷰할땐 저도 울컥했습니다 ' 부상만 없으면 18승'이 캐치프레이즈였던 선수고 이렇게 잘해주니 마냥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