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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8 01:28:27
Name Pray4u
Subject 커플이 같이 일한다는건...

사귄지 2년반, 프로포즈 한지는 6개월이 조금 넘은것 같습니다.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 '여건'이 나빠져 좀처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여친 아버님이 학원을 차려주셨네요. 둘 다 수년간 강의를 하고 있었기에.. 학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알지만, 경영은 또
다른 얘기인지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제법 큰 학원인지라 보탬이 되지 못한 처지가 미안하기도 하더군요.  

질문입니다.

저희는 자주 만나는 편 입니다. 매일 보지 못하는경우는 거의 없고.. 바빠도 저녁에 잠시라도 보고 있습니다. 휴일은 물론 풀타임이지요.
가끔 '휴식이 필요해' 라고 생각 할 때가 없는건 아니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까지 같이하고(여친이 원장, 저는 걍 강사) 출퇴근도 같이 하게 될텐데.. 그럼 정말 말 그대로 24시간을 함께 하는것이 되겠네요.(여친집은 걸어서 10분거리인데.. 주로 제가 사는 오피스텔에 있습니다)

이런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친구녀석이.. 같이 일하다 헤어져 본 경험이 있는지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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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8 01:30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미용실일할때 이런경우가 많앗는데요
저희같은경우에는 질투로 인한 다툼이 많았습니다
너는강하다
12/09/28 01:45
수정 아이콘
물론 하기 나름이겠지만, 단순히 연인관계건 부부관계건 단점이 더 많은건 확실할것 같습니다. 단점들을 얼마나 현명하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12/09/28 01:56
수정 아이콘
제가 글쓴님과 같은 상황으로 사귄지 2년이 되어가는데요...(여친이 팀장 저는 팀원)
참 이해하고 노력해야하는게 많네요
업무적인걸로 마찰이 생겨서 마치고도 싸늘해지는경우도 있고...
많이 이해하시고 아껴주셔야할겁니다 [m]
부스터온
12/09/28 02:02
수정 아이콘
예전 여자친구랑 한 1년 정도를 하루 10시간 가까이 주 6일 이상 부대끼고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서로 좀 더 오래 있고 싶어서, 계속 보고 싶어서 함께 일했으면 했고 그 친구도 좋다했는데
서로한테 못할 짓이더라구요;
일하면서 상대방이 힘들어하고 짜증스러운 모습 보이면 신경쓰이고, 나도 덩달아 기분이 안 좋아지고
결국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간접적으로 피해를 끼치고.
사내 연애를 왜 금지하는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인이나 부부가 한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건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둘만 일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지않는한요
감자로우주정복
12/09/28 02:14
수정 아이콘
전 사귄지 1000일 넘을무렵 제가 갑, 여친이 을 입장이 됐습니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왠만해선 어렵다. 입니다.
실수가 생겨서 여친에게 뭔가 말했다가 다툰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회사 다닐때 사내커플을 봐도 좀 문제가 많았는데, 갑과 을 사이라면 어려운 경우가 더 많을것 같네요.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Pray4u님이 여친분의 성격을 잘 아실테니 곰곰히 따져보셔요.
강아지랑놀자
12/09/28 02:35
수정 아이콘
결혼한 부부도 뒤늦게 같이 일하다가 사이 벌어지는 경우를 봐서..ㅠㅠ
확고한신념
12/09/28 03:36
수정 아이콘
비추 입니다.. 저도 그렇게 사이가 좋아 졌는데,, 업무 때문에 한두번이 아니라 자주 마찰이 생기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퇴근하고도 안풀리고 냉한 기운이 감돌떄가 많았습니다..
전 적극 비추..
파라돌
12/09/28 10:15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원장 여친은 강사였었네요. 지금은 다른일 하지만.... 학원 그만두고 사겼습니다.
같이 일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자기 시간을 가지는게 덜 스트레스 받죠.. 둘이 같이 경영에 참여한다면 차라리 결혼을
하고나서 같이 일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근데 같이 일해도 서로가 수입과 스케쥴을 알고있기에... 그런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좀 더 현실적인 얘기를 하자면 요새 학원은 하나생기면 하나 줄어듭니다. 이제 역전되서 1:1.xx 가 되어버렸어요. 새로 개발된 동네
아니면 큰 학원으로 유지비 감당하면서 경영하기 힘들고, 게다가 요번 고등학생 까지가 imf 이전 출생이라 그나마 인구가 되지만
고등학생들 다 졸업하면 학생수가 팍팍 줄어들어서 어쩔 수 없이 학원이 작아져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걱정이 좀 되네요.

저도 타지에서 새로 시작했는데 어느정도 좋은 인식 얻기 까지 1년 걸렸네요. 아직도 진행중이구요.
기존의 학원을 인수해서 돈도 거의 안들다 시피 시작하고 이 동네에 비해 괜찮은 학벌과 젊음으로
혼자 운영해서 반년도 체 안될때 순수익 400 벌다가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어필하면 되겠네 했다가 경영적인 미스로 교육의 질이 하락되어서 제 인건비도 못건지는 그런 상황도 오고...
그 암흑기가 너무도 싫었네요. 돈 못버니까 여친한테 미안해지면서 재기의 칼날을 가느라 뭐 해준것도 없구요.
둘이 같이 일하시면 그 시기에 정말 힘들듯 합니다.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원장님들도 다 그런 상하향 곡선이 있었네요.
여튼 쉽지 않습니다. 연애도 경영도...
큰학원에 투자비와 유지비를 감당하는거.. 분명 위기가 찾아 올껍니다. 그때 옆에 붙어있으면서 잘되면 그야말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겠는데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봅니다. 잘되면 몸은 정말 편해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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