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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4 20:45:05
Name 다레니안
Subject 롤하면서 오히려 맨탈이 강해지신 분 계신가요?
오늘 게임방에서 지인들과 단체팟하고 왔는데 지인들이 "넌 맨탈이 뭐 그리 좋냐"라고 해서 어? 하는 생각이 들어 집에 오는동안 생각해보니 제 스스로 맨탈이 많이 좋아졌다는게 느껴집니다.

문득 제가 겜게에 롤이야기를 쓴 글을 찾아봤더니 손발이 오글거리며 ㅠㅠ.. 어색어색하더군요.
당시 글에 매너없는 유저가 너무 많고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목표점수 이뤘으니 랭겜 접겠다. 라고 했는데.. 그뒤로 랭겜만 500게임은 더 했네요. 크크크크

저도 물론 처음엔 분노가 트린다미어나 레넥톤 저리가라 할만큼 풀로 가득차서 심각하게 배변활동하거나 트롤하는 유저 만나면 입으론 쌍욕하고 (키보드론 안했습니다...) 맨탈 붕괴되서 하루종일 뚱했는데... 요즘은 좀 다릅니다. -_-;
이겨도 허허허.. 져도 허허허... 이 게임도 내가 해온 약 1600여게임의 한 게임일 뿐이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재밌는 일이 생기면 웃을지언정 누가 도발하거나 조롱해도 별 생각이 안듭니다.

예전엔 서폿도 무지 하기 싫어서 무조건 칼픽했는데 요즘엔 알트탭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남은 자리 고르는편이고 전엔 서폿을 했는데 아군 원딜이 실력이 부족하면 그거대로 화났는데 요즘엔 미리 fow에 원딜 전적검색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평범한 서폿, 조금 부족한데.. 싶으면 포킹형 서폿, 영 아니다 싶으면 변형서폿 (다이애나, 문도, 니달리 등)을 하여 초반 라인전을 넘긴뒤 제4의 라이너가 되어 성장하는 형식을 합니다. 나름 맞춤형 운영을 하지요. -_-; 물론 서포터의 기본초식인 와딩은 기본베이스로 깔고갑니다. 크크 트롤 아닙니다. ㅠㅠ

게임이 기울어도 tab눌러서 가장 잘큰 라이너가 누군지 찾고 "가장 잘 큰 이 사람만 보호하면서 마지막 한타 해보죠." 라는 식으로 팀도 다독여보고.. 예전의 저라면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맨탈이 단단해졌더군요.

저와 같이 롤로 맨탈이 강해지신 분은 혹시 또 안계시나요. 크크 왠지 자기 자랑같아서 좀 오글거립니다...
그래도 게임하면서 처음으로 "오 게임이 내게 도움이 되었어.."라는 생각이 드니 뿌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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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id Android
12/09/24 20:55
수정 아이콘
한국섭으로 맨날 애들달래가며하다 화딱지가 나서 말도안통하는 북미로가서 내할일만하자해놓고는 거기서도 돼지도않는 영어로 베이비시터를 하는 저..

we can win
careful play plz
why so serious?
fighting
teamfight vlitz
이런식으로요 크크 [m]
자기 사랑 둘
12/09/24 20: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랭겜에서 흔히 트롤픽으로 생각되는 챔프를 같은편이 고르면 말은 안하지만 맨탈이 시작전부터 박살났었는데
요즘은 티모서폿, 다리우스서폿, 미드카르마,등등 어떤걸 봐도 오키오키 외치면서 잘해보자고 팀원한테 말합니다...
요즘은 그래서 즐기면서 합니다. 뭐 점수는 200점가량 떨어졌지만 더 재미있네요.
Demon Hunter
12/09/24 20:56
수정 아이콘
저도 오히려 멘탈이 더 좋아졌습니다.

별별 일을 다 겪고 나니 이젠 무슨 일이 생겨도 그러려니...

트롤도 욕설도 비아냥도 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09/24 20:59
수정 아이콘
카오스부터 시작했는데 뭐 게임하면서 멘탈은 탄탄합니다.

멘붕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12/09/24 21:00
수정 아이콘
도타때 끝도 없이 까이고, 욕먹고 하면서 배워서 lol은 멘붕이 거의 안옵니다.
5픽미드갈게여
12/09/24 21:02
수정 아이콘
원딜할 때 가장 평온하고 정글할 때 가장 스트레스 받고 탑 ㅡㅡ솔 할때 그 어느때보다 흉포해집니다.
12/09/24 21:11
수정 아이콘
/ignore all 과 함께 멘탈 강화 !!!!! :)
queens park rangers
12/09/24 21:15
수정 아이콘
보통 롤 경력 어느정도 쌓이면 대부분 해탈하지 않나요? 저도 맨붕때문에 짜증나고 게임 접어야지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한때인거 같아요. 실력이 좋은 분들은 그들 나름대로, 실력이 떨어지는 분들도 그들 나름대로 해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후자입니다. 전적이 많이 쌓이다 보니 내 실력도 알겠고 랭겜 점수 포기하고 그냥 노말돌리듯이 하니 맨붕 할일이 적네요.
까칠하게 기를 쓰고 하나 너그럽게 하나 승률차이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괜히 게임하다 맨붕하는게 더 마이너스인 것 같고.
모르가나
12/09/24 21:17
수정 아이콘
채팅을 안하면 멘탈 좋아지는것 같아요
12/09/24 21:36
수정 아이콘
멘탈강화 쉽게 되는 게임입니다.
부정적인 면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승화시켜보아요.

저 역시 멘탈이 튼튼해졌습니다.
이게 비단 게임 내에서만 그런 게 아니고 인격적으로요-_-
롤이 또 이런 면이 있네요.
12/09/24 21:57
수정 아이콘
저도 분노의 키보드질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네요.
아군이든 적군이든 아무리 키보드질을 해도 "허허 이 사람들이" 하고 그냥 넘기게 되고,
이제 게임 중에 화가 나지 않는 것 같아요.
현실 멘탈까지 좋아졌다는 데에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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