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3번째 고양이 질문글입니다.
계속 답변 잘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 학교 앞을 서성이던 고양이는 좀 친근감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박스에 수건도 깔아주고 밤에는 추울까봐 핫팩도 받쳐줬더니 잠도 잘 자더군요.

그리고 고양이 사료값이 치킨값보다 저렴하다는 얘기에,
마트에 가서 확인해보니 정말 치킨값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2kg 한 포대를 살 수 있었습니다.
뭐 그냥 성묘용이라고 되어 있는 거 만만해보이는 놈으로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살짝 물과 함께 몇 번 줬는데!
처음에는 허겁지겁 잘만 먹더니... 이틀이 지난 오늘은 관심도 없는 겁니다.
게다가 반대편 집 담을 넘어가서 아예 거기에 눌러앉으려고 해서, 그 집 주인 아주머니 난감해하더군요;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려고 사료로 꼬셔도 안 넘어오고;
집에 있던 피같은 닭가슴살로 꼬시자 그제야 따라오고, 그건 잘 먹더군요ㅠㅠ

혹시 사료를 주는데도 뭔가 주의점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사료를 잘못 고른 것인지...

그냥 돌아다니는 길고양이일 수도 있는데,
처음으로 고양이가 저에게 졸졸 따라와서 쉽게 보낼 수가 없네요.
또 얘들이 다 험하게 산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잘 대해주고 싶은데, 고양이가 알 턱이 있나...
연애하는 기분이네요; 엉엉ㅠ

*질문 요약.
고양이가 사료를 안 먹는데, 옆집에서 줬던 참치, 그리고 닭가슴살은 잘 먹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