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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8 19:55
생존에 필요한 의사소통은 바로 될 것이고, 1주일이면 생활에 불편함이 전혀 없을것이고, 1년이면 다른사람들과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2/09/18 19:59
아주 심한 사투리 정도급이 아닐까 싶네요. 거기다 +시대차이까지 있으니 시간은 걸리겠지만 저도 한달이내로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의사소통을 될듯 싶어요.
12/09/18 20:00
의미가 완전히 전용되어버린 몇몇 어휘들로 인한 오해를 제외하면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만국 공통어인 손짓, 발짓, 제스처도 동원될거고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한자 실력이 있으면 더 가뿐하겠죠.
12/09/18 20:02
그렇군요.. 저는 왠지 조선이라는 국가가 명의 사대국이라는 이미지때문인지 그때 당시 언어가 중국어 같은 느낌이면 대화가 힘들지 않을까생각했는데 그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12/09/18 20:06
한자를 공유한다는 점을 빼면 한국어랑 중국어는 한국어랑 영어 만큼이나 차이가 큰 언어예요. 한국어 일본어처럼 비슷한 언어가 아니죠. 지금 뿐만이 아니라 중국에 사대를 해왔던 과거에도 마찬가지구요. 조선시대 아니라, 고려시대로 돌아가도 중국어보다는 쉽게 배울거 같아요.
12/09/18 20:04
조선 초기에는 명나라 사대보다는 고려가 몽골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몽골의 영향이 훨씬 더 크지 않았을까 합니다.
훈민정음 낭독에 대한 리플만 봐도 몽골리안하고 비슷하다하고요.
12/09/18 20:46
고려시대로 가면 현대한국어 - 일본어 수준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일단 자음-모음체계가 지금과 상당히 다르고(거기는 아래아 포함 7모음 체계입니다.) 그 발음들도 지금과 차이가 큽니다. 사실 전기중세국어는 연구량이 활발하지 않아 예측하기가 힘들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조선시대도 일반인들 생각보다 차이가 꽤 클 겁니다. 최소 제대로 소통하려면 6개월은 걸릴 거라고 예상해요. 움라우트가 아직 없고, 성조의 압박이 있어서-.-;. 높임법이나 종결어미, 조사도 현대와 다릅니다. 합성어를 만드는 결합방식도 달라서 어휘 공부하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릴 거고요. 우리야 신조어가 만들어져도 방식이 거기서 거기니 금방 외우지만 조선시대도 같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1주일은 오버예요. 대학교수가 훈민정음 녹음한 거 들어보셨을텐데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는 유명한 구절이어서 그렇지, 다른 글이었으면 국문과도 알아듣기 힘들걸요. 물론 임진왜란 이후라면 근대국어가 시작되는 시기라 현대국어와의 차이점이 많이 줄어듭니다. 이 때는 세 달이면 일반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지 않을지...[m]
12/09/18 20:50
정조 정도 가면 그나마 알아들을 수준 될 겁니다. 대원군 정도 가면 대화도 가능은 하겠죠.
물론 그 때의 한문 수준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야겠지만요. orz 그리고 "서울" 기준이겟죠
12/09/18 20:53
그런데 궁금한 게 현재야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어느 지방의 언어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과거는 타 지방으로의 이동이 용의하지 않고 그렇기에 지역마다의 언어색이 훨씬 더 달랐을 거 같은데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굉장히 크지 않았을까요? 제주도 토종 사투리만 들어봐도 진짜 무슨 말인지 전혀 감을 잡기가 어렵던데, 과거엔 모든 지방이 다 이런 느낌이었을 거 같거든요.
12/09/18 20:54
중세 국어의 경우 복거일의 시간의 나그네를 읽어보세요. 어느 정도 차이나는지 대강이나마 알 수 있으니까요 '-')
조선 후기의 경우 한글로 남은 게 많아서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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