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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9/15 01:17:40 |
Name |
Eva010 |
Subject |
만남의 자리에 만난 이성분과 친한여동생 친한 누나로 관계 유지가 가능한가요? |
최근에 정말 혼자 살다보니 쓸쓸하고 외로워서 소개팅이라던가 모임이라던가 닥치는데로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개팅에서는 제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 너무나 힘들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더군요.
제가 상대방 조건을 안 걸고 그냥 만나다 보니까 별에 별 사람들이 다 소개팅에 나오더군요;
직업 나이 학벌 키 외모 조건을 하나도 안 걸어 놓으니 30이 넘었는데 무직인 여자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여대생까지도 만나다 보니까 괜히 소개팅 나가서 돈만 날리고 오는 기분이 많이 들더군요.
소개팅을 많이하면서 요령도 늘고 어느정도 이런자리에 익숙해졌긴 한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소개팅후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이 친한 누나 혹은 동생으로 저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런 분들이 몇 몇분들이 있습니다.
30대인 여성분은 정말 집요하게 연락이 오더군요.
처음에는 이 분이 저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저도 답례로 제 동기를 소개팅을 시켜주기로 했는데 동기에게 만나기도 전부터 카톡으로 너무 들이되고 집요하게 물어보는게 많아서 동기가 무섭다며 카톡 차단을 해버렸더군요...
저는 마음이 여려서 동기처럼 상대방을 차단하거나 그러진 못하는데 이 누나가 차단 당하니 그 다음부터 저로 타겟을 바꾸더니 요즘 맨날 만나자고 조르더군요.
예를 들면 짬뽕을 사줄테니 만나자고 하고 영화를 보여줄테니 만나자고 하고 뭐든 해줄테니 제발 만나만 달라고 조르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저희 동네에 살고 있는데 동네누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편하게 대하라는데 도저히 그렇게는 못 대하더겠군요;
이러다가는 정말 회사 앞에 찾아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이 여자분에게 명함을 왜 주었지하는 생각부터 너무나 무섭더군요.
그리고 또 이번에는 서울에 출장가서 우연히 만난 여대생 한명이 있습니다.
이 여대생은 졸업은 유보해서 학생 신분만 유지하고 있지 고시 같은걸 공부하고 있더군요.
이 여대생이 할려는 직종이 제가 지금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직종이랑 같은거라서 처음에는 그냥 법률이나 시안에 대해서 제가 잘알고 있으니까 물어보고 질문 하고 싶은게 있으면 연락해도 되냐요 하면서 제 연락처를 따갔어요
자기를 그냥 편안 동생이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말해서 그냥 연락처를 알려주었는데 ....
오 마이갓...
요즘은 카톡을 하루라도 안 해주면
제가 싫어진건가요... ?
바뻐요?
자기가 공부할 걸 물어본다는건 단지 구실이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출장이 끝나고 서울에서 부산에 내려갈려고 하니까
가시기전에 제가 밥 사드릴테니까 한 번만 만나주세요.
라면서 만나자고 하는데...
와... 제 스타일도 아니고 마음에도 안 들고 서울사는 여대생이 부산에 사는 남자를 어떻게 만날려고 이렇게 들이대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그냥 편안한 동생은 절대 아닌거 같거든요;;
카톡이 하루종일 오는걸 봐서는 대체 고시공부는 언제하는지 모르겠어요 (왠지 제가 이 여대생의 공부를 방해하는 존재가 된거 같아요)
그냥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카톡도 와도 안 읽고 그냥 몇 일을 나두어도 계속 연락이 오는걸 보면 무섭기도 합니다.
정말로 소개팅이나 미팅등 만남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을 동네 누나나 친한 동생처럼 관계가 유지가 가능하나요??
보통 소개팅이라던가 이성과 만남을 가진뒤 마음에 안 드는 여자가 들이대면 깔끔하게 차단 시켜버리나요?
이 사람들에게 너무 상처를 주는거 같아서 차단은 못 시키겠고
이 분들이 뭘 물어봐도 단답형으로 짧게 짧게 대답하고 만나자고 해도 바쁘다고 하고 거절하는데 제가 차갑게 대하면 대충 눈치를 채고 그만해야되는데 그러질 않아요...
아... 정말 괜히 호기심에 소개팅이라던가 만남 같은걸 주선해달라고 해가지고 복잡한 일들만 많이 생기네요.
이게 글로만 보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네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행복한 고민일 수가 없습니다.
진짜 자기 마음에 들고 예쁜 여성이 그러면 누가 이런걸 마다하겠습니까.
문제는 완전히 거리가 먼분들이 자꾸 이렇게 하시니까 그렇지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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