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연장선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bug&page=1&sn1=&divpage=24&sn=on&ss=on&sc=on&keyword=gak&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0445

이렇게 수업에 관심있는 분이 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서 5월 초 이후로 학교를 쉬는 바람에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방학 중에 '진짜로 미친척하고 방학 중에라도 연락을 해볼까' 망설이기만 하다가 방학도 끝...

그냥 이렇게 끝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을 탔는데, 그 분이 제 옆에 똭! 계시네요.
그냥 학기를 마치고 다시 만난거였다면 먼저 말을 걸었을텐데,
건강이든 어쨌든 학기 중간부터 결석을 하면서 못보게 된터라 말을 걸기가 힘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 분이 먼저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OO 수업 들으셨던...?'이라면서요.

'몸이 안 좋아서 중간부터 학교를 못나갔습니다. 끝까지 참여 못해서 죄송합니다.' 라는 식으로 수업 못나간 이야기도 하고,
학기 초다 보니 수강 신청 관련한 이런 저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학기엔 저희 단과대 수업도 한 두개 듣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업 활동 통해 알게된 폰 번호가 그대로라는 것을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지하철에서 만나고,
어떻게 말을 거나 조마조마한데, 먼저 말을 걸어주니까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까지 다시 기회가 왔는데 날리는건 진짜 용기 없는 짓일 것 같아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우리 단과대 쪽에 수업 언제냐고, 점심이나 같이 먹을래요? 라고 연락하는게 제일 나을까요?
방법은 통화? 문자? 어느 쪽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방식이 괜찮을까요?

6개월만에 이어지는 질문이 결국은 비슷합니다만, 다시 한번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