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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4 21:55
저는 군대는 안 갔습니다만 3년 휴학을 해서 복학하고 보니 남자 동기들과 같은 학년이어서 또 1학년때처럼 술과 함께....
칼복학한 후배들 보면 1학년 때 안면텄던 남자 선배들하고 같이 어울리더라구요. 복학 동기라고 해야 하나? 아는 것도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친분을 쌓아 보셔요.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같은 학년의 여자친구를 사귀는 겁니다.
12/09/04 21:56
저번 학기 복학했었는데 제 경우 후배들도 더 이상 안 받는 학과였던지라 그냥 6과목 독강할 각오로 들었습니다. 그나마 저번 학기는 군대 다녀온 친구 한명, 후배 한 명이 있어서 4강만 독강 했는데 이번 학기는 보아하니 6과목 전부 독강할 분위기네요.
그런데 막상 학교 다니면서 별로 신경 쓰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저 역시 수업 따라가기 벅차서 거의 집-학교-도서관에만 있다보니 아는 사람 없고 이런게 별로 문제가 안 되더군요.
12/09/04 21:56
눈에 띄는행동해주면 됩니다.
저같은경우는 개인 발표 수업 들어가서 첫 발표 자원해서 잘하는 척 해주고 수업도 맨앞에서 들어서 쉬는시간에 공부잘하는애들이랑 수업 내용으로 이야기좀 하면서 쉽게 녹아들어갔습니다. 근데 생기진 않더라구요 공부포기하기 전까지는ㅠㅠ
12/09/04 21:58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최악이었죠. 복학 했던 학기는.. 그 때가 2010년 2학년 2학기인데 아는 애들은 있었지만 이미 저만치 앞서가는 느낌이라서 제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어느 누구하고도 친해지기가 힘들어서 자살까지는 아니지만 절망감을 가지곤 했습니다. 과에서 하는 행사를 참가해봤자 친해질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해서 형식적으로만 참가를 했습니다. 홈커밍데이, 축제... 모두 안갔습니다.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안갔구요. 개강총회, 종강총회... 형식적으로만 갔습니다. 예비역 일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동기들도 많이 있었지만 애초에 모두하고 안 친했구요. 제대로 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서 그럴 수가 없었답니다.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대학교라는 곳이 원래 이런 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내 자신에 대해서 도저히 용서를 할 수가 없다.. 휴학이나 하고 싶다...' 그 결과 저는 그 다음 해에 1년 일반휴학을 해서 개인적인 휴식과 고찰의 시간을 가지고 지금 올해 3월에 다시 복학을 해서 다니니까 그나마 좀 나아지더군요.. 물론 밥이 높아져서 나아 진 것도 있었습니다.
12/09/04 21:58
주위에 똑같은 사정인 분들도 많을거에요~
교양 혼자듣는건 혼자듣는거 같은 여자분 잡아서 같이 듣고, 같은 과 동생들이랑 전공도 듣고 막 그랬어요.
12/09/04 22:18
그냥 과생활 이런거 별 미련없으시면 그런거 신경끄시고
소개팅 등을 통한 여친사귀기 + 공부에 주력해보세요. 복학하면 대부분 힘듭니다.
12/09/04 22:24
저는 조모임 같은거 있을때 무조건 조장을 맡아서 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랑 연락하거나 말하는것도 자연스러워지고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물론 과제할땐 그만큼 빡세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또는 개강총회나 엠티같은 과모임은 무조건 참가하시고 되도록 운영진 역활도 하세요. 아마 애들이 거의 귀찮다고 안하려고 하니 쉽게 맡으실겁니다. 그럼 일을 같이 진행해야 되기때문에 사람들하고 금방 친해집니다. 그렇게 안면트고 농구하고 술한두번 먹으면 뭐 ...
12/09/04 22:35
저도 복학하고 혼자 수업들었는데, 그 때 여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군 복학한 남학생들 외로운 걸 오히려 빡시게 공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여라. 외로워야 성장한다' 라고 말씀하셔서 오히려 재밌고도 빡시게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생각 안하고 열심히 하다보니 실험(공대라 조별 프로젝트가 별로 없습니다.)을 할때도 자연스레 친한 친구들이 생겼구요. 오히려 힘들었던 적은 동아리도 하면서 슬슬 대학생활에 적응했던 2-2학기였던 것 같네요. 먼저 여기저기 손 벌리고 다녔습니다. 얼굴에 철판깔고...외로운 대학생활좀 탈피해 보려구요. 대학 라이프 재밌죠. 소개팅도 하고, 동아리에서 여학생들과 술도 먹고, 게임도 하고, MT도 가고, 소풍도 가고 기타 등등... 덕분에 학교에 아는 사람은 많이 생겼으나, 오히려 사람에게 치이는 무서움도 알게 된 것 같네요. 대학교 특유의 정없는 인맥의 범람도 은근한 피로감을 줍니다. 뭐 사교성이 좋고 여기저기 잘 노는 친구들은 또 다르겠지만요. 어쨌든 복학생치고는 당연한 현상이고, 결코 나쁜 현상이 아닙니다. 어떤식으로 대학생활 하는가엔 분명히 장단점이 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12/09/04 23:02
그냥 공부 좀 열심히 하고, 후배들 공부 좀 가르쳐 주고, 밥이나 술 같이 먹고... 이러다보면 딱 만날 이성은 생기던데요.
그리고, 당연히 타겟은 후배죠. 지금 취업준비하느라 정신없고, 나보다 일도 늦게 시작할 대상인데요. 근데, 저도 첫학기는 마음대로 되진 않았어요. 여자친구도 복학한 다음학기에 생겼구요. 공부 열심히 하세요. 성적 잘받으시면 어차피 과에 소문이 다 나는데, 분명히 눈에 띄게 되는거 같아요.
12/09/05 08:59
얼굴 자주보는분들께 인사하고 주변에 인사하고 지나가면서 말걸고. 하면되죠 헌팅하란거도 아니고 어려울꺼야 ;;;
학교 첨왔을때 생각해보세요. 전 전학교다니다 자퇴하고 이년방황하다 편입해서 과 바꾸고도 전혀 어색함 없이 잘 다녔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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