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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07 23:25:37
Name 깐따삐야
Subject 여러분은 사람을 만났을때 무슨 이야기를 하세요?
나이 27을 향해가는 청년입니다.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사람들을 만났을때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져서 글을 남깁니다.

친구를 만나면 예전 추억이야기 떡밥으로 몇시간을 이야기 하곤 했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 만나기도 쉽지 않고, 만나도 재미가 없습니다.

연애하고 직장에서 일하느라 바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만나서도 별 할얘기가 없습니다. 요즘 같이 하는게 적기도 하고, 연예인 이야기

여자 이야기는 해봤자 끝나고 나면 허무하고 그 자리에서 어색함을 때우기위해 이야기 주제를 이쪽으로 잡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별로 꺼내

고 싶지 않은 주제 입니다. 그러니까 집에 빨리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동생들과 술한잔하면서도 이야기 주제가 별 재미가 없습니다. 하루종일 그곳에서 일하고 끝나서 먹는 맥주한잔임에도

대화 주제가 왜 그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소/ 그곳에 사람/ 그곳의 일이 주제가 되는것이 재미가 없어. 한번은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대화 주제 잡기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이야기 주제가 티아라/올림픽으로 옮겨가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지. 아님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에 즐기고 재밌어하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만나서 힘들다. 잘 안된다 투정부리는 이야기도 이제 듣기가 싫습니다. 보통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가 열심히 안하거나,

나태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저도 그래서 누구 만나서 제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는걸 알기 때문에 힘들다. 잘 안된다

이런 류의 한탄을 안할려고 노력합니다. 생각해보면 대화 상대로 참 재밌는 사람은 자기만의 주관/철학이 뚜렷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이 한 경험 이야기보다는 자기가 한 경험이야기가 주류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머리를 탁하게 치게 만드는 기발함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는것이 문제지만요. 어떻게 해야 타인과의 이야기가 즐겁고 풍성하게 무언가 얻어가는 자리 였다고 느끼게끔

할 수 있을까요? 저도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자기가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하는것을 알지만,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야기 하나 하나가. 그 시간을 어쩔수 없이 때우기 위해 하는 이야기보다는. 타인으로 하여금 계속 해서 듣고 싶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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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7 23:30
수정 아이콘
자기 삶에 관련된 이야기가 일단 베이스고 이 얘기가 질리면 그때부터는 올림픽, 티아라,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배우, 연애, 이상형 스타일 등등 여러가지가 있죠...

그런데 이야기 화제는 그냥 마련하면 되지만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나 어색한 사람과 있으면 주제가 많아도 얘기하기도 귀찮고 싫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타인이 계속 듣고 싶게끔 하려면 평소에 상대방이 무엇에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는지 알아야하겠죠
그래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화제를 가지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면 호응이 클겁니다
12/08/07 23: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데.. 이야기가 안 이어진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하는 이야기들이 재미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금은 애인이나 만나면서 혼자 있는 시기인가 보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고 싶고 이야기거리가 쌓이겠지 합니다.
오프라인표시
12/08/07 23:32
수정 아이콘
부정적인 이야기, 예를 들어서 신세한탄이나 아는사람 뒷담화 등등 보다는
긍적적이고 발전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2/08/07 23:44
수정 아이콘
남자들 만났을때 기준으로는...
군대 이야기 남자이야기... 이 두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시간이 간다지요.
특히 군대썰은 매번 만나도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죠;;;
12/08/07 23:48
수정 아이콘
여자 이야기가 아니고 남자 이야기요?? 음.. 존중합니다.
배럭오바마
12/08/07 23:56
수정 아이콘
군대 이야기 1시간 여자 이야기1시간 그리고 피시방 3시간 항상 이런식입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대화주제가 단순하네요...
ace_creat
12/08/07 23:56
수정 아이콘
무언가 깨달음과 풍성함을 얻기 위해서 대화를 하기보다는 상대방을 통해서 듣는 세상이야기 자체에 흥미를 갖고 대화를 하면 대화가 재밌어질 겁니다. 티아라나 올림픽 관련 대화도 같은 주제에 대해 타인이 생각하는 것과 시선이 어떤 것인지 아는것 자체가 재미를 느낄수있고, 흥미로울수 있는 부분입니다.
12/08/08 01:20
수정 아이콘
저는 누군가를 만나면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들어주는 편인데요
이 사람이 꺼내는 주제를 듣다보면 이런 사람이구나... 할때가 많습니다
허구한 날 여자 꼬신 이야기를하는 애도 있고, 정치나 사회 이슈에 관해서 이야기 싶어하는 친구도 있고
자기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친구도 있고, 술자리에서 눈에 보이는 무언가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도있구요
사람마다 그 주제는 모두 다르기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긴 어렵지만...
화두로 꺼내는 이야기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과
주변사람 험담, 자기 상황에 대한 불만, 자신이 자신있는 분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사람과는
정말 대화하기 껄끄럽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글 쓰신분도 화두를 먼저 던지시기 보다 상대방이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지 한 번 마음먹고 살펴보세요
상당히 많은 걸 얻게 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요.
깐따삐야
12/08/08 09:5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유리자하드
12/08/08 11:02
수정 아이콘
본인이 활달한 성격이 아니라면..
27세에 사회초년생이라는 가정하에 대화가 재미없을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이맘때 그런현상을 겪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런 사소한 대화가 필요하고 또 듣고 애기하고 싶을 때가 조만간 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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